고려장 [高麗葬]이란
고구려 때의 장사 지내는 법으로 노쇠한 사람을 광(壙;墓室) 속에 옮겨 두었다가 죽으면
거기 안치하고 금은 보화를 넣은 다음 돌로 쌓아 봉토하는것을 말한다고한다
70세 된 노인을 아들이 지게에 지고 산중에 버리고 돌아을 때에,
그를 따라왔던 그의 어린 아들이 그 지게를 다시 가져 오자
그는 왜 지게를 가지고 오는가를 물었다.
어린 아들이 아버지도 나이가 차면 이 지게에 지고 와서 버려야 하기 때문에 가져온다고 대답했다.
그 말에 그는 뉘우치고 늙은 아버지를 다시 집에 모시고 가서 잘 봉양했고,
그 후로 고려장이 없어졌다는 이야기를 우리는 교과서에서도 배운기억이있다
요즘 연세드신분에게 나타나는 병이 치매란 병이다
의학적인 용어를 구사하지않더라도 치매는 사람의 정신(지적)능력과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의 소실을 말하며,
어떤 사람의 일상생활의 장애를 가져올 정도로 충분히 심할 때,
우리는 이것을 치매라고 얘기한다.
더 쉽게 말하면 노망이라고하면 쉬울것이다
우리나라 노인 인구의 8.3%인 30여만명이 치매를 앓는다고한다.
생활수준 및 의료기술 향상과 함께 평균수명이 늘어나는 건 고맙지만 치매환자도 더불어 증가할 것이 분명하다.
장기간의 병간호에 효자없다고했던가?
치매로 요양 중이던 어머니를 을숙도 광장 휴게소에 버린 40대 장남의 현대판 고려장은 많은 이를 우울하게 한다.
몸무게가 38kg밖에 안 되는 늙은 어머니였다고한다.
아들은 월 140만원의 급여로는 간병비와 치료비를 대기 힘들어 몹쓸 짓을 했다고 한단다.
돈도 돈이지만 효심만 가지고는 치매노인의 문제를 풀 수 없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
자식이없어 복지시설에 가는것은 어쩔수없다손치더라도
자식이 많은부모들도 똑같은 대우를 받고있는것이 현실인모양이다
어제는 시골에 경로당에 가니 많은 분들이 모여 고스톱을치고계신다
본인의 노모도 몸이불편하셔서 도시에계시다가 얼마전에 시골로 가시겠다고하여 모셔다드렸는데 신기할정도로 몸이 좋아지신다
그래서 경로당에서 십원자리 동전을 두고 화투를 치시는 모습이 너무 평화롭게 보였다
아들하나면 집에서죽고
둘이면 양로원에서 죽고
여럿이면 길바닥에서 죽는다는 우스개소리도있지만......
2007년부터는 치매 등 노인성 질환자에게 간병과 치료비용을 80%까지 지원하는 노인요양보험제도가 실시된다니......
노모가 계신 본인으로서는 어머니를 버린 아들의 심정도 이해를 못하는바는 아니나
그래도 왠지 그기사를 대하면서 눈시울이 적셔오는것은 왜일까...
첫댓글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저희 할머니는 오랜세월 앓으신건 아니였지만 한 몇개월정도 어머니가 참 고생을 하셨거든요. 주위에서 아프신 할머니보다 병 간호하시는 어머니가 먼저 세상 뜰것 같다고 그러셨는데...
아들 4명인 집의 진풍경은 어떻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