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는 1883년 조선과 일본이 체결한 조일통상장정 이후 일본인이 조선으로 와서 살았던 곳이다. 일본이 구룡포항을 만들고 동해권역을 관할하면서 많은 일본인 어부들이 이곳에 정착하여 조선인들의 어업권을 수탈한 아픈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현재 이 마을에는 47개의 일본식 목조 건물이 남아있어 2010년 포항시에서는 역사를 기억하는 산 교육장을 만들고자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를 조성하였다. 당시 요리점으로 사용되었던 후루사또야 일본가옥은 내부 형태 그대로 보존되어 현재 찻집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일본의 다양한 차와 유카타 체험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당시 일본인들이 공부하던 심상소학교와 1900년대 당시 형태로 제작한 모형 우체통 등이 있다. 일제강점기 구룡포로 이주해 온 하시모토 겐기치의 집을 개조하여 만든 구룡포근대박물관에서는 당시 일본식 건물과 생활상을 볼 수 있다. 무엇보다 2019년 방영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인 이곳은 드라마 속 배경인 동백이 집인 까멜리아와 구룡포공원 등이 인기 명소로 자리 잡았으며 공원 계단에서 내려다본 어촌풍경은 대한민국 경관대상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
구룡포 공원에는 龍 조형물과 충혼각과 용왕당이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구룡포의 전설을 담고 있는 9마리의 용 조형물이 멋지게 조성되어 있다. 충혼각은 한국전쟁 때 장렬히 산화하신 포항분들의 호국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전각이고, 용왕당은 보통 여신을 모시는데 이곳은 남신인 사해용왕을 모시고 있는 게 특징이다. 구룡포 공원은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역할도 한다.
이용안내
이용시간 : 구룡포근대역사관 10:00~17:30
쉬는날 : 구룡포근대역사관 매주 월요일 휴관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