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 우려
지난주 주요 IB들이 미국 경제와 증시에 대한 전망을 하향함
골드만삭스 올해 미국 성장 전망치를 기존 6.0%에서 5.7%로 하향
코로나 상황과 정부의 부양책이 마무리된 것이 성장 전망 하향 이유
모건스탠리는 미국 주식에 대해 비중 축소(underweight) 의견 제시
9~10월 증시 고전 가능성 제기. 성장, 정책, 입법 관련 불확실성이 있다고
연말 목표 지수를 4000 제시해 사실상 하락장 전망
미 증시에 대한 의견은 천천히 오를 것, 하락할 것으로 나눠지는
긍정적인 전망도 4800p 수준이라 크게 오르는 것을 예상하지는 않음
그간의 상승이 실적 대비 빨랐고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
속도 조절과 거품이라는 시각의 차이가 있음
고용 지표 발표, 테이퍼링 시행 시점과 맞물려 부담이 커진 상태
지표는 부진한데 연준 정책은 후퇴한다는 이중 부담
관건은 역시 코로나 상황의 진정 시점에 달려 있다고 봐야
미국의 확진자 추이가 3분기 중 안정될 경우 이런 부담은 완화
반면 4분기까지 이어지면 경기 우려가 더 확장될 가능성이 생김
코로나 상황은 구인, 구직 모두를 위축시키는 사안
이 부분에 추가 위축을 주지 않는 상황이 중요
이번주 코로나 추이를 보면서 판단해야
다만 작년에도 증시 버블 논란은 지속 제기된 사안
새로운 주장이 아니라는 점. 증시 자금 유입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주목
각국의 부양 정책이 엇갈리는 양상
우리나라 같은 경우 금리는 올리고 소비 지원금 지급
미국이나 유럽은 테이퍼링 시작은 시기의 문제
유럽은 PEPP 속도 늦춘다고는 하나 보도에 의하면 월 100~200억 유로 정도 줄이는 것
라가르드는 테이퍼링은 아니라는 발언을 하며 확대 해석 경계
미국은 11월 시작, 내년 9월 이전에 마무리될 것이라는 월스트리트 저널 보도
중국, 일본 등은 추가 부양책 가능성 제기
일본은 차기 총리 선출시 부양책 나올 가능성 유력
중국도 추가 지준율 인하 등 주춤하는 경제 살리기 위한 조치 가능성
종합해 보면 적극적으로 부양책을 후퇴시키는 나라는 없음
일부 국가들이 거두어들이는 부양 카드는 테이퍼링 정도. 일부 완만한 금리인상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임
물론 아직 확정적인 사안은 없다는 점에서 추이는 더 봐야
그러나 조기 금리인상 같은 정책 시행 가능성은 거의 낮다는 인식이 강함
테이퍼링 이슈가 영향을 일부 주겠지만 증시 방향을 뒤집을 사안으로 보기는 어려움
주목 받을 미국의 인프라 투자
연준의 정책은 어느 정도 예상이 되는 사안
테이퍼링은 연말이냐 연초냐의 차이 정도
기정사실로 받아 들이고 있어 큰 변수로 새로 부각될 내용은 아닌
금리인상도 현재의 고용이나 최근 물가 동향으로 볼 때 서둘지는 않을 듯
적어도 내년 초반까지는 금리인상이 이슈가 될 가능성은 낮은 것
그러나 정책 후퇴 자체에 대한 부담은 있음
대부분 IB들도 정책 공백에 대한 우려를 증시나 성장 하향 이유 중 하나로 제시
이 부분 채우는 것이 인프라 투자안
무난한 것으로 예상되던 상황에서 아프칸 철군 이슈가 변수로 등장
여당, 정부 지지율에 이슈가 되면서 정책 추진에 대한 의구심 제기
정부 지출에 의한 경기 부양 효과를 감안하던 투자자들에게는 변수가 되는 것
당분간 이 추진 과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음
그러나 정책 시행 자체에는 큰 문제는 없다는 시각
결론적으로는 시행될 것으로 보이나 과정에서 노이즈가 생길지는 체크해야
수급 불안정 흐름
지난주 외국인은 비교적 대규모 순매도를 이어나감
그런데 최근 외국인의 움직임을 보면 조정 과정에서 하락을 주도하는 흐름은 아니었음
8월 이 후 외국인의 평균 매매 강도와 최근 추이는 별 차이가 없는
전체 매수 금액 대비 외국인 매수 평균은 19.6%, 매도 평균 비중은 20.5% 가량
그런데 지난 수, 목요일 급락 시점 외국인 매도 비중은 20.9%, 21.5%였음
평균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은 아니었다는 의미
매수의 경우 각 19.6%, 19.7% 정도
매도는 평균치 보다 약간 늘어난 것이라 외국인이 매물의 주요인은 아니었음
매도 비중을 높인 것은 기관이었고 목요일의 경우 만기 관련 매물 비중이 컸음
즉, 외국인이 순매도해서 시장이 하락한 것으로 보기는 애매한 것
관건은 월초 매수를 보였던 외국인이 다시 흐름을 돌려주는지 여부
파월 의장의 발언, 수출 지표 호조에서 시작된 매수가 주춤한 상태
매수가 붙지 않으면 현재 수급 구도에서는 반전이 쉽지 않은
외국인 매수가 이번주 재현되는지 중요
수출 지표, 미중 관계 개선 기대. 백신 접종 속도 정도는 기대 요인
일단 지난주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수 우위를 보인 점은 의미있음
다만 작년 이 후 외국인은 근본적으로는 순매도 상태
이 구도가 바뀐다는 것은 아직까지는 기대에 불과
구간별 매수 정도 이상의 흐름이 나올지는 예측 보다는 확인이 필요한 사안
성장이 발목을 잡을까?
우리나라의 경우 하향 움직임이 뚜렷하지는 않음
전체적으로 수정은 있으나 대폭 하향 조정하는 곳은 아직까지는 거의 없음
미래에셋 자료에 의하면 내년 순이익 전망치는 전주 대비 -0.3% 하향 조정
철강, 상사는 상향, 유틸리티, 반도체, 소프트웨어 업종은 하향
NH증권 기준으로는 12개월 선행 EPS -2.3% 하향 조정
전체적으로 보면 하향 조정이 되고 있으나 급격하거나 연속적으로 이뤄지지는 않고 있음
다만 상향되던 흐름이 중단된 것은 부담. 이 후 코로나 상황에 따라 달라질 듯
최근 경기 정점론에 대한 부담은 두 가지가 있었음
하나는 속도 둔화에 대한 우려
이 후 성장률 증가 속도는 떨어질 것이고 이에 따라 증시 속도도 주춤할 것이라는 의견
또 하나는 코로나 재확산 여파로 예상과 큰 차이가 나오는 경우
소비의 대폭 위축 우려도 일부 제기된 상황
그러나 각국의 방역 조치가 극단적 봉쇄로 가지는 않고 있음
경기 방향이 하향으로 꺾였다기 보다는 속도 둔화 수준에 가까운 것으로 보임
이 경우 증시는 해당 매물 소화를 위한 과정 정도만 필요
최근 우리 증시의 움직임이 그런 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
사이 사이 큰 재료가 나올 때 경로를 살짝 이탈하긴 하나 추세로 다시 복원되는 중
이 후 수치가 뚜렷해지거나 큰 재료가 나오기 전까지는 이런 형태가 유지될 가능성
이어지는 대형주 노이즈
최근 대형주에 악재성 재료가 이어지는 양상
반도체, 이차전지에 인터넷주까지
대부분 하락하는 과정에서 증권사의 반론이 적지 않았음
그럼에도 밀린 것은 투자심리의 큰 위축을 의미
추가 상승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지수 위치를 부담스러워하는 것
특히 LG화학과 인터넷주는 상징적인 의미도
작년 코로나 국면에서 증시를 주도한 것은 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이 종목들이 밀린다는 것은 하나의 사이클이 마무리된 것이라는 우려를 할 수도
다만 반도체나, LG화학 하락 때 보듯 지수는 이 후 어느 정도 복원이 되었음
또 대부분의 업황에 대한 의견도 부정적이지 않는 상황
재료 대비 주가 위치는 불안하나 역성장 국면으로 보는 것은 아님
추가 하락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추세 전환 가능성은 낮다고 봐야
그러나 대형주의 작은 재료에도 증시가 민감해질수 있어 주의는 해야
이번주는?
추석 전주라는 점에 일방적인 방향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임
최근 5년간 추석 전주 코스피는 4회 상승, 6회 하락
코스닥은 최근 5년간 세 번 상승. 두 번 하락으로 특별한 경향은 없었음
10년으로 보면 코스피 네 번 상승, 여섯 번 하락
최근 증시 자금 동향상 한쪽으로 계속 쏠리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 봐야
지수 자체는 의미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기는 쉽지 않은
긍정적 재료가 없지는 않음
지난주 중반 이 후 미국에서 반도체주들이 연이어 반등
수출 지표 결과. 미중 갈등 완화 조짐은 반응할만한 재료들
이 부분에 주초 시장에 작용을 하는지 체크
한편 실적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종목들의 강세 국면이 이어지고 있음
지난주 코스피는 -2.35% 하락했지만 중형주지수는 +0.8%, 소형주 지수는 +1% 상승함
종목별 장세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점 확인
실제 에코프로비엠, 하나마이크론 등 실적 대폭 개선주들의 강세는 지속
다만 변동성과 종목 움직임 속도가 너무 빨라 접근하기 쉽지는 않음
강세 업종을 보면 대기업 투자 관련 이슈가 포함되고 있음
이차전지, 반도체, 수소차 등 장기적인 프로젝트 관련 업종 중 강세가 이어지는
정책 효과가 수치로 확인되는 산업의 실제 실적주들은 체크 필요
대형주들의 경우 낙폭 과대에 따른 가격 완화도 주목해 볼만
전반적으로는 무리하기는 어려운 증시 상황
9월 들어 지난주까지 종목별 평균 상승률은 0.02%에 불과
0.1%라도 오른 종목은 486개. 하락한 종목은 약 913개
증시 분위기 자체가 투자하기 쉽지 않은 흐름이었다는 의미
다만 가격 조정으로 종목별 가격 부담을 크게 덜어낸 종목도 제법 많은 편
실적 대비 부각되지 못한 종목군도 충분히 많다고 판단
실적주 중심으로 차분하게 대응하는 전략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