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강원도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설정되고 있다. 강원도형 일자리 및 복지모델 개발, 지역통합형 교육복지 등이다. 또 대륙으로 가는 전진기지 강원도를 위한 현안 사업에도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워크숍이 16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이광재 지사와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고 한다. 지사와 실·국장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강원도 전체의 문제를 논의한다는 자체로 의미가 깊다. 역대 정권은 선거철마다 `장밋빛 개발계획'을 제시하며 도민들의 민심을 자극했으나 이루어진 것이 별로 없다. 특히 동해안은 남해안과 서해안에 비해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래서 도가 대륙으로 가는 전진기지 강원도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대단히 시의 적절하다. 이미 중국과 러시아는 환동해권으로 눈을 돌리고 여기에 집중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의 미래 역시 이 같은 주변국의 변화 상황과 비전을 정확히 읽고, 그 안에서 도의 좌표를 설정하는 데 달려 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나아가 강원도는 통일의 시대를 열어 가는 데 있어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입지적 조건을 갖추고 있음을 자각해야 한다. 이번 워크숍은 그런 큰 틀 속에서 강원도의 비전을 찾아보는 자리여야 한다.
그리고 강원도에 맞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복지를 개선하며 질 높은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수준 높은 인적자원이 절실하다. 따라서 현 단계에서는 산·학·관의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이 체제를 통해 연구와 작업이 이루어져야만 한다. 이를 현실화할 수 있는 방안이 나와야 함은 물론이다. 강원도가 추진해야 할 역점사업들에 대해 지혜를 모으는 워크숍인 만큼 형식적으로 끝나서는 곤란하다. 여기에서 제시된 대안들이 취사선택되어 강원도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이 지사가 그 중심에 서 비전 제시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