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밨다”사는 것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다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풀
연꽃처럼
하이브리드 미나리가 되는 것이다.
기쁨과 흥겨움으로
사랑한다
아름답다로
힘들고 어려운 세상살이
몸과 마음이 일체되어
오직 사람의 길을 걷는다
참되고 진실하게(眞)
선하고 인자하게(善)
사랑으로(忍 참고 기다리고 견디며) 아름답게 사는 것이다(美) 眞善忍(愛)美
인생을 예술처럼 아름답게 사는 것이다
문화예술을 창조할 수 있다.
기술, 예술, 문화의 토대를 더욱 새롭게 창조하자
희망과 설렘을 만들어내자.
동화처럼
드라마처럼
인생을 살아 내자
배우 윤여정이 아니 인간 윤여정
생활고에 시달리며 어려운 삶을 견뎌냈다.
이혼 후 고국으로 돌아와 싱글맘으로서의 양육과 생계를 해나가기 위해
단역이나 남들이 기피하는 역할들을 마다하지않았고 불굴의 의지로 버텨냈다.
아무곳에서나 자라나며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풀,
특유의 향과 줄기의 강한 탄성으로 주요리를 묶고 장식하는 조연의 역할,
그녀의 모든 역사는 마치 이 미나리처럼 보인다.
오늘날의 세계는 다양성, 초국적성, 하이브리드화된 네트워크의 세상이다.
아카데미 회고전을 개최하는 이유는 팬데믹 이후 새롭게 부각된
인권과 디아스포라라는 현대적 이슈에 있다고 본다.
디아스포라란 근본적으로 소수민족의 뿌리 없는 삶과
뿌리 내리지 못하는 상태를 일컫는 개념이다.
이민자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고국을 떠나면,
미나리처럼 한국에서 가져온 씨앗이 미국땅에 뿌리를 내리고
다른 환경에서 태어난 하이브리드 미나리가 된다.
윤여정의 모성을 상징하는 할머니를 통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디아스포라의 잠재력으로서의 미디어다.
'한'의 정서는 전 세계 소수민족의 보편적 정서로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한국의 역사적 개념인 '한'은 우리의 DNA에 담겨 국경을 넘어
코리안 디아스포라를 형성하고 있다.
'가상현실'을 '한'으로 구현하고,
고대 그리스 희극 작품처럼 기쁨과 흥겨움으로 승화시키는 ‘한의 문화'를 만들어낸다.
한류의 성공은 미나리로 상징되는 생명력 DNA와 개인주의가 아닌 단결성,
연결성을 통해 공감을 나누는 데에 있다.
한국 영화 회고전이란 현상이 일어나는 건 시작에 불과하다.
한국 디아스포라 영화 '미나리', 식민지 경험의 치유 '파친코',
계급과 구조의 전복 '기생충', 자본주의 경쟁 '오징어 게임' 등이
한류의 성공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한류의 힘은 잠재적 가능태라고 본다.
역사적, 사회적 관점에서 시대 상황을 수렴한,
재현과 재해석을 통해 전통을 넘어서는 정체성을 가진 새로운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다양성, 네트워크, 하이브리드로 정의된다.
지역성과 지정학적으로 깊이 얽혀 있으며 중앙집권보다는 분권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유색인종의 힘이 점점 더 커지고 있으며,
우리의 한류 DNA는 다양한 맥락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더 큰 힘을 발휘해 나가고 있다.
한국 영화와 함께 K팝은 방탄소년단의 예처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팬들과
겸허하게 일상을 교감하며 활기찬 희망의 길을 보여줬다.
자유에 대한 의지, 변화를 향한 전 세계 젊은이들의 열망을 담은 K-컬처는
전 세계 관객들을 자발적으로 참여시키고 연결시키는 희망과 설렘을 만들어냈다.
이제 우리는 한류에 대한 깊은 철학이 필요하다.
한류는 백남준 작가처럼 여러 세계사이의 중간 지점을 차지하고 있다.
"높은 문화예술"과 "낮은 문화예술"의 가교로서 한류의 역할은
사회적 문화외교적 측면에서도 힘을 가지며,
진정성과 생명력의 DNA로 글로벌 시각의 문화예술을 창조할 수 있는 특별한 위치에 있다. 이제는 기술, 예술, 문화의 토대를 더욱 강화해야 할 때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지원, 한류를 통한 글로벌 교류의 문을 활짝 열어
세계 무대에서 우리의 입지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욕밨다”
성공하는 장사는 사람 장사다. 인생도 그렇다. 임상옥의 상도
반면 지혜로운 사람은 좋은 일이 있을 때도 들떠 있는 마음을 잘 다스려
다가올 안 좋은 일에 대비하면서 차분히 대처한다.
나쁜 일이 생겼을 때도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어떻게 하면 역경과 고난을 잘 이겨낼 수 있는지를 심사숙고해 결정을 내린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이 오지 말라고 막는다고 해서 오지 않는 것이 아니고
세월을 흘러가지 말라고 해서 흘러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일어나야 할 일이면 일어나게 돼 있으며 영원불변한 것은 없다.
‘나’라는 존재 자체도 영원히 살아있을 수 없듯이
‘나’를 포함한 모든 것은 ‘인’과 ‘연’에 의해 잠시 모였다가 흩어지게 돼 있다.
지금 상황과 환경을 변화시킬 수 없다면 변화할 수 있는 것은
대처하는 마음 자세와 태도일 것이다.
행복이든 불행이든 영원하지 않음을 알고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흔들림 없는 마음으로 대할 수 있을 때 행복과 불행을 즐기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진짜 행복은 이겨낼 수 있는 힘은 변하지 않는 이 상황을 즐기는 것밖에는 없다.
다시 푸시킨의 시 삶을 읊어본다
삶이 그대를의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슬픈 날은 참고 견디라.
즐거운 날은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모든 것 지나가고 사라지나
지나가 버린 것 그리움이 되리니.
아름다운 추억이 되리니
삶은 참고, 기다리고, 견디는 것이다
삶의 진수 堪忍待(愛)
삶은 진리와 함께 기뻐하며(知, 智), 모든 것을 참으며(忍), 믿으며(信), 바라며(望),
모든 것을 기다리며(待), 견디며(忍) 사랑하며(愛) 감사하며(感) 사는(生) 것이 천국이다.
(고전 13:7(삶, 배움, 사랑, 아름다움) (忍之爲德, 堪忍待 盡人事待天命)
삶은 사랑이다(愛) Life is Love
서로 사랑하라 Love each other
삶은 사는 것이다(生) Live is Love
삶은 아름답다(美) Beautiful is Love
삶은 배움이다(學) Learn is Love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세상사는 것은 사랑이다 Love each other
너의 성숙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내라! (디전 4:18)
거룩과 성실로 자신을 깨끗하게 하라!
삶의 기쁘고(說 悅), 즐겁고(樂), 아름다워지는(美) 것이다
참되고, 진실하고(眞), 선하고, 인자하게 살면(善), 아름다워 지는 것이다(美) 止於至善
종교보다 거룩하고 예술보다 아름답게 사는 것이다
아름다운 삶을 살려면
참고, 기다리고, 견디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