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2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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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Three Points>
a. 미국 증시는 윌러 연준이사의 덜 매파적 발언, 엔비디아 신고가 경신 등으로 상승(다우 +0.2%, S&P500 +0.3%, 나스닥 +0.2%)
b. 내일 새벽 발표되는 엔비디아 실적, 이미 눈높이가 높아졌기에 발표 직후 변동성은 출현할 수 있겠으나 지속성은 짧을 것
c. 국내 증시도 반등 예상. 다만 내일 새벽 미국발 이벤트 관망심리가 반등 탄력을 제한시킬 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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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매크로 민감도가 높은 상황 속에서 한국시간으로 목요일 새벽에 공개되는 5월 FOMC 의사록은 9월로 컨센서스가 형성된 첫 금리인하 시점에 변화를 가할 수 있음.
물론 5월 FOMC 당시에는 시장이 안도감을 느끼기도 했으나, 이후 연준 위원들의 발언 대부분이 금리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표명해왔던 만큼, 이번 의사록에서 얼마나 의견 불일치가 심화됐는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판단.
2.
FOMC 의사록 결과가 중요하긴 하지만, 이보다 현재 국내외 증시 참여자들은 22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에 더 많은 무게 중심을 두고 있는 모습.
전일 종가 기준으로 신고가를 경신하며 지난번 랠리 장에서 돌파하지 못했던 1,000달러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다시 부상하고 있으나, 그와 동시에 우려의 시각도 존재.
이는 엔비디아와 관련한 자금 흐름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엔비디아의 편입 비중이 여타 반도체, AI ETF들에 비해 큰 SMH(VanEck Semiconductor ETF)에서 확인 가능 (SMH 내 엔비디아 편입 비중은 20.6%, 그 다음으로 TSMC 12.8%, 브로드컴 7.8% 순으로 편입).
연초 이후 SMH의 자금흐름을 추적해보면, “1월 +10.6억달러 -> 2월 +9.2억 달러 -> 3월 +11.0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지난 1~3월 AI 랠리 기간 동안에는 엔비디아를 향한 편식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음.
하지만 4월에는 +3.8억달러로 자금 유입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5월(~20일)에도 +2.0억달러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는 점이 눈에 띄는 부분.
3.
엔비디아 주가가 4월 조정 장에서 760달러대에서 현재 953달러대로 약 25%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했음에도, 자금 유입 강도가 회복이 되지 않고 있는 모습.
매크로 불확실성 속 AI 업종으로의 수급 쏠림 현상 반작용, AI 업체들의 미래 수익성을 둘러싼 과도한 낙관론 경계 등이 맞물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판단
또 최근 주가 상승 과정에서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 기대감은 기반영됨에 따라, 컨센서스보다 시장의 눈 높이가 높아졌을 가능성 상존.
이를 고려 시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를 중심으로한 반도체주 수급 변동성은 확대될 소지가 있어 보임.
하지만 현재 주가 수준에서의 12개월 선행 PER 밸류에이션(34배)이 지난 3월 같은 950달러대 수준에서의 밸류에이션(3월 중순 37배)에 비해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더 나아가 현재 코스피의 PER 밸류에이션도 지난 1년간 저항선 역할을 수행했던 10.1배 수준인 만큼, 엔비디아발 주가 및 수급 불안이 현실화 되더라도, 이는 단기에 그칠 것이며 국내 증시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인 파급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
4.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 반도체주 강세, 국내 HLB 그룹주들의 주가 폭락 진정에도, 주 중반 이후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FOMC 의사록 등 미국발 이벤트를 둘러싼 경계심리로 하락 마감(코스피 -0.7%, 코스닥 -0.1%).
금일에는 엔비디아 및 나스닥의 신고가 경신, 매파 월러 연준 이사의 금리인상 일축 발언 등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면서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
다만, 다음날 새벽에 몰린 이벤트(FOMC 의사록,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경계심리가 점증할 것으로 보이기에, 전반적인 반등 탄력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
업종 관점에서는 엔비디아가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마이크론(-1.2%) 등 주요 반도체주들이 부진했다는 점은 금일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의 장중 주가 및 수급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으로 판단.
한편, 테슬라(+6.7%)가 펩시코의 동사 세미트럭 50대 구매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급등했다는 점을 감안 시 최근 장세에서 소외된 측면이 있었던 전기차 및 이차전지 관련주들의 수급 환경을 개선시켜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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