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단자 (025540): 전기차용 커넥터 제품들의 고성장
[하나증권 자동차 Analyst 송선재]
■전기차용 ICB 매출이 급증하는 미국 법인에 주목
한국단자공업의 1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2%/77% 증가한 3,521억원/347억원(영업이익률 9.9%, +3.7%p (YoY))을 기록했다. 한국(본사/케이이티솔루션/케이티네트워크) 매출액이 5% (YoY) 감소한 반면, 미국/폴란드 매출액은 810%/96% (YoY) 증가했다. 특히, 미국 법인은 북미 완성차 및 2차전지 생산업체들로부터 전기차용 ICB(Inter-Connect Board) 제품에 대한 대규모 수주를 받아 급성장 중이다. 멕시코 법인은 미국 법인의 생산공장이다. 미국/멕시코 매출액은 2022년 각각 68억원/18억원, 2023년 689억원/195원이었는데, 2024년 1분기 538억원/158억원으로 1개 분기의 매출액만으로 전년 연간 매출액의 78%/81%를 달성했다. 이미 받아놓은 수주 물량과 멕시코 내 2공장 증설 등을 기반으로 향후 몇 년간 고성장이 예상된다. 현재 거래 관계에 있는 고객들의 증설, 특히 멕시코 내 전기차 공장의 건설이 추가적인 기회로 될 것이다. 신규 고객들로부터의 문의도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된다. 폴란드 법인은 유럽 완성차들을 대상으로 ICB 제품을 공급하는데, 역시 유럽 내 고객들의 전기차 생산이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이 진행 중이다. ICB 제품은 단가 자체가 높아 기존 커넥터 대비 수익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구리 가격의 상승은 단기 부정적. 외형 고성장으로 중장기 흡수 가능
한국단자의 매출액 대비 원재료 비율은 2023년과 2024년 1분기 각각 54%/52%였고, 원재료 중 구리 등 비철금속의 비중은 49%/66%로서 매출액 대비로는 26%/34% 비율이었다. 그런데, 최근 LME 기준 구리 가격이 단기 급등(+21% (YoY), +28% (QoQ))하면서 톤당 1만달러를 돌파하였고, 원재료 투입원가도 후행적으로 상승하면서 수익성에 부정적일 것이다. 구리 가격의 상승이 지속될 경우, 매출액 대비 원가율이 3%p~5%p 전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원재료가의 단기 급등은 판가 전가가 어렵지만, 과거와 달리 원재료가 구매에서 달러 결제 비중을 늘리면서 상쇄시키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판가 인상 및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무엇보다 해외 전기차용 제품군의 고성장을 통해 외형이 성장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는 효과에 주목한다.
■자동차의 전장화/전동화에 따른 수혜 기업
현재 주가는 P/E 8배 전후, P/B 0.7배 초반의 Valuation을 보이고 있다. 1분기 실적 호조에도 구리 가격의 상승 및 전기차 시장의 일시 둔화 등으로 이후 분기 수익성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에 반영 중이다. 단기로는 구리 가격의 방향성이 중요할 것이다. 하지만, 2024년 외형 성장률이 9%로 높고, 주력 제품들이 자동차의 전장화/전동화와 함께 수요가 증가하고 단가도 상승할 것이며, 해외 고객사들로부터의 수주가 증가하면서 고성장이 유지될 것이라는 점에서 주가는 저평가되었다는 판단이다.
전문: https://vo.la/GDu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