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이별노래’… 시를 노래하는 가수 이동원 별세
식도암 투병… 향년 70세
입력 : 2021-11-15 04:06
‘향수’ ‘이별노래’ ‘가을편지’ 등을 부른 가수 이동원(사진)이 14일 오전 4시 10분 지병인 식도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70세. 전북 남원 지리산 자락에서 투병 생활을 하던 이동원은 이날 개그맨 전유성이 임종을 지킨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두 사람은 2000년대 초반부터 경북 청도에서 가까이 지내며 친분을 이어오다가 최근엔 남원에서 함께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원은 6·25전쟁 중이던 1951년 피난지인 부산에서 외아들로 태어났다. 부모의 고향은 이북이다. 이듬해 상경해 줄곧 서울에서 살았고 보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0년 가수로 데뷔해 1990년대까지 많은 사랑을 받으며 ‘시를 노래하는 가수’로 불렸다. 정지용 시인의 시로 작곡가 김희갑이 곡을 쓴 ‘향수’(1989년)는 그의 대표곡이다. 이동원은 이 노래를 테너 박인수와 함께 불러 대중가요와 클래식의 만남이라는 파격적인 시도에 성공했다.
정호승 시인의 ‘이별 노래’, 고은 시인의 ‘가을 편지’, 양명문 시인의 ‘명태’, 김성우 시인의 ‘물나라 수국’ 등이 이동원을 만나 음악이 됐다.
지인과 팬들은 투병 중인 이동원을 후원하기 위해 오는 22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사랑의 음악회’를 열 예정이었다. 이동원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면서 음악회는 그의 노래를 추모하는 자리로 변경됐다. 방송인 정덕희와 가수 조영남 김도향 임희숙 윤형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빈소는 동국대일산병원 장례식장 15호, 발인은 16일 오전 11시 30분이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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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부른 이동원, 식도암 투병 끝에 별세 外
송고시간 2021-11-15 08:40:38
[핫클릭] '향수' 부른 이동원, 식도암 투병 끝에 별세 外 | 연합뉴스TV (yonhapnewstv.co.kr)
[핫클릭] '향수' 부른 이동원, 식도암 투병 끝에 별세 外
▶ '향수' 부른 이동원, 식도암 투병 끝에 별세
'향수', '가을편지' 등 노래로 1980∼1990년대 사랑받은 가수 이동원 씨가 향년 70세로 별세했습니다.
가요계에 따르면 식도암 투병 중이던 이동원 씨는 어제(14일) 새벽 전북 남원에서 친분을 유지하던 개그맨 전유성 씨가 임종을 지킨 가운데 세상을 떠났습니다.
빈소는 동국대일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내일(16일) 오전입니다.
▶ 기숙사 엘리베이터에 갇힌 대학생…10시간만 구조
기숙사 엘리베이터에 갇혀 있던 여대생이 가족의 실종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10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그제(13일) 저녁 6시쯤 안산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던 A씨에 대한 실종신고가 접수됐습니다.
A씨는 오전 11시쯤 잠시 외출했다가 돌아오는 모습이 CCTV에 찍힌 뒤 행적이 끊겼습니다.
경찰은 오후 9시쯤 약 10시간 만에 휴대전화 없이 기숙사 엘리베이터에 갇혀 있던 A씨를 발견해 구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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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로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가요대백과는 참으로 알치고 기념비적인 우리 가요의 역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