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톺아보기
"설 잘 쇠세요"
출처 한국일보 :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012016310005021?did=NA
ⓒ게티이미지뱅크
그리스, 로마, 메소포타미아, 중국 등에서 공통적으로 만든 것이 있다. 달을 기준으로 1년을 계산하는 음력이다. 음력으로 한 해가 끝날 무렵, '설을 앞둔 섣달그믐께'를 '세밑'이라고 한다. '한 해가 끝날 무렵'을 일컫는 특별한 말은 참 많다. 널리 알려진 '연말' 말고도 궁랍(窮臘), 모세(暮歲), 세만(歲晩), 세모(歲暮), 세저(歲底), 숙세(宿歲), 연종(年終), 세말(歲末), 세종(歲終), 역미(曆尾) 등이 있다. 그런데 이 말들은 대부분이 한 해의 끝을 말하고 있다. 계절의 끝이라는 '절계'도 같은 맥락이다.
그런데 '세밑, 설밑', 방언의 '세아래, 세아리' 등은 기준점이 다른 말이다. 다가올 설날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세밑을 지나 세초가 되는 때를 명절로 삼았다. 섣달은 한 해의 마지막 달이고, 설날을 지내면 한 살을 먹는다. 그렇게 우리는 설날을 쇤다. '쇠다'는 말은 설날에만 해당되는 말은 아니다. 명절뿐만 아니라 환갑을 쇠고, 생일을 쇠는 등 생일과 기념일을 맞이하여 특별히 지낸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지역에 따라 쇠오다, 시이다, 쉬다, 세다, 시다 등 여러 형태로 불려 말의 정확한 모습을 모를 때도 있으나, 시간을 보내거나 지내는 것과는 다른 멋이 '쇠다'에서 느껴진다.
한국인은 설을 두 번 쇤다. 양력설은 양력의 첫날이라서, 또 음력설은 전통의 의미가 있어 챙긴다. 한때 신정, 구정이라며 음력설을 버릴 인습처럼 낮춰 부른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1월, 2월 내내 설을 준비하고 맞고 인사하며 보내고 있다. 세밑에는 '설 잘 쇠세요'라고 인사하고, 설날부터 얼마간은 '설 잘 쇠셨어요?'라고 인사한다. 역시 지난해의 마지막 인사도, 새해의 첫인사도 설이 기준점이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설 잘 쇠세요'보다 '설 잘 쇠셨어요?'라고 들은 기억이 더 많다. 왜 그런 것일까? 설날 전에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대체할 인사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보다는 설 준비와 명절을 치러야 하는 의무감에 '설 잘 쇠세요'라고 인사할 겨를이 없는 탓이 아닐까 한다. 설을 잘 쇠라고 하는 인사는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설을 보내라'고 하는, 누군가를 응원하는 말이다. 할 일 못지않게, 설날의 중심에는 사람들이 있다. 세밑인 오늘은 설날의 주인공인 여러 분들께 부지런히 인사할 날이다. "설 잘 쇠세요"라고.
이미향 영남대 글로벌교육학부 교수
빛명상
복福을 주는 조상,
화를 주는 조상
죽은 사람의 마음은 단지 육체가 없을 뿐 산 사람과 똑같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은혜를 입으면 감사를 표하고 답례를 한다. 반면 괴롭거나 힘이 들 때는 가까운 가족에게 그 고통을 호소하고 도움을 달라고 청한다. 죽은 사람의 마음도 마찬가지다. 돌아가신 선조가 밝고 좋은 곳으로 갔다면 후손을 도와 잘되게 도와준다. 흔히들 ‘조상이 돌봤다’는 표현이 바로 이에 해당한다. 반면 그 마음이 어둡고 불편하다면 그 고통을 살아 있는 후손들에게 전달한다. 이런 경우 후손은 알 수 없는 우환이나 어려움, 고난을 겪게 된다. 일이 될 듯 될 듯하다가 이루어지지 않고, 무언가 모를 답답함 혹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고통 받기도 한다.
따라서 나의 뿌리가 되는 부모님과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비록 돌아가셨지만 이분들과 나는 보이지 않는 끈으로 계속 연결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육체가 사라져도 그 안에 담겨 있던 마음은 영원히 죽지 않고 존재한다. 그리고 그 돌아간 마음이 살아 있는 후손들과 계속해서 파장을 주고받는 것이다. 부모의 마음이 편하지 않으면 자식의 마음 또한 편할 수 없고, 자식이 편하지 않은데 부모라고 해서 마음이 좋을 리 없는 이치와 같다. 다시 말해 돌아가신 선조들의 마음은 우리의 현실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에너지를 주고받는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것이다.
뿌리가 건강해야 가지와 잎사귀도 건강하다. 과학이 아무리 발전하고 물질문명이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해도 이 근본의 우주 섭리는 결코 바뀌지 않는다. 우리 조상들이 설, 추석과 같은 큰 명절, 그리고 그분의 기일까지 합쳐 최소 일 년에 세 번은 돌아가신 조상을 생각하고 그분들께 감사하는 시간을 갖는 풍습을 만들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나 요즘 세태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설날과 추석이 지닌 본래의 아름다운 뜻을 잃어버리고 이를 장기 휴가나 해외여행의 기회쯤으로 여기는 듯하다. 입시생을 둔 가정에서는 자녀가 명절을 쇠지 않고 공부하는 것을 당연시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우리 후손들이 설, 추석은 연중 휴가정도로, 제사는 무의미한 관습 정도로 인식한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 그리고 그러한 후손을 둔 선조는 외롭고 허무한 영혼이 되어 결국 후손들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매년 잊지 않고 일 년에 두 번, 설과 추석에 돌아가신 선조들의 마음을 빛(VIIT)으로 정화하는 시간을 가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살아 있는 사람들이 빛(VIIT)을 받으면 마음이 정화되듯 돌아가신 분들의 마음도 빛(VIIT)을 받으면 밝고 가벼워진다. 그리고 그 결과 그 후손들의 삶 또한 밝고 행복하게 바뀐다. 빛(VIIT)으로 선조들의 마음을 정화하는 과정에서 반짝이는 반딧불과 같은 모습의 선조들의 마음을 보았다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얼굴을 알 수 없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큰절을 하고 사라지는 꿈, 이전에는 때가 묻어 시커먼 옷을 입고 계시던 분이 이제는 환하고 깨끗한 옷을 입고 나타나시는 꿈을 꾸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그 과정을 통해 현실이 바뀐다는 점이다. 뿌리가 건강해지면서 시들었던 잎사귀에도 생기가 도는 것이다. 무언가 모르게 어렵고 풀리지 않던 일이 수월하게 진행되고, 이유를 알 수 없이 고통스러웠던 몸이 건강해지기도 한다. 간절하게 바라던 일이 이루어지거나 마음이 편안하고 개운해지며, 친척과 가족 간에 화합하는 것도 모두 선조 정화를 통해 우리가 얻게 되는 혜택이다.
출처 : ‘빛명상’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행복순환의 법칙
초판 1쇄 발행 2009/09/14
2021/06/01 초판 45쇄 P. 222-224
선조마음 정화을 해드릴수있눈 소중한 시간을 허락해주신 우주마음님 학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마음 공경의마음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 합니다...
소중한 빛말씀 감사합니다.
선조 정화의 의미를 잘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설을 쇠었네요.
감사합니다.
선조님들의 마음이 위로 받을 수 있는 선조마음정화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