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도 없이 갑자기 떠나는 섬 여행 하루 전날 선유도 유람선을 예약을 하고 야미도선착장으로 갔더니 그래도 날 기다리며 섬까지 태워다 줄 유람선이 기다리고 있었다.
미리 여유 있게 잘 알아보고 갔더라면 좀 더 큰 배를 타고 좀 더 모든 것이 잘 준비된 선유도 여객선선착장에서 내렸을 건데..ㅉㅉ
배타고 가는 시간이야 별것 아니지만 새만금유람선이 도착하는 상구선착장은 너무 허술하였다.
선유도로 출발하는 야미도선착장 주변 풍경이다. 길가에 주차를 하고..
승선 출발 후 10여분 조금 더 지났을까? 벌써 선유도와 주변 섬들이 펼쳐지고 섬을 한 바퀴 휙 유람을 한다.
요게 망주봉인가? 특이한 망주봉이 선유도의 비경이더군 망주봉 사진이 많이 나올 것이다.
섬 주변은 그저 밋밋한 아름다움이다. 여느 바닷가처럼.. 갈매기들이 유람선 주변에 떼 지어 날고 바다의 구름이 배경을 만들어준다.
섬 둘레가 밋밋하여도 섬은 섬이다..^^ 아름다운 섬의 이름과 설명 듣지만 그걸 어찌 다 외우랴! 물위에 떠 있는 한 점의 수석 같은 아름다움에 셔터만 자꾸 누른다.
육지의 사람들은 바다 위를 휘저어 나아가는 크고 작은 배들을 보면 그저 신이난다.
여기 선유도에 기암괴석은 없지만 괴의한 기암구멍은 있었다! 그리고 멋진 구름도 있다..ㅎ~
인어등대도 있다. 자세히 보니 몸통만 매혹적이다!
요게 장자도인가? 신비한 섬 둘레를 구경하노라면 언제나 자신도 모르게 황홀감에 빠진다. 그 맛에 섬을 찾는가보다. 장자교가 멀리 보인다.
요것은 선유교이던가? 여기저기 곳곳에 관광개발을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저기 다리가 무녀도로가는 선유교지 싶다.
걷고 또 걷고 돌고 돌아 선유도 섬을 한 바퀴 휙 구경했더니 다리가 무지 아프다. 안내판에도 없는 새만금유람선이 도착하는 상구선착장은 내가 그려 넣었다..ㅎ~
안내판에 그려져 있는 선착장과 여객선매표소 앞에는 수없이 많이 줄지어서있는 전동차와 대여자전거도 있고 없는 거 빼놓고는 다 있는데...ㅆ~
풍경도 좋고 도로 포장도 예쁘게 잘되어있고...ㅋ~
큰길 따라 조금만 걸으니 숙박시설이랑 모든 게 다 잘 갖춰져 있고 마라도의 자장면집만큼이나 많지는 않지만 김종민 해물짬뽕집도 있다.
쬐끔 더 걸으면 명사십리해수욕장이 나온다. 한쪽은 해수욕장이고 또 한쪽 반대편은 갯벌이다.
장자도 입구에서 보면 명사십리해수욕장이 참 아름답다.
산 넘고 다리 건너고 아이고 다리야. 해수욕장의 긴 도로는 제방도 아닌 것 같고 그냥 길이다. 하여튼 쉼터와 수없이(?) 많은 화장실을 만들어 놓았다.
길 따라 쭉~ 또 꼬불꼬불 가면 민가가 나오고 또 가면 다인용전동차와 4인용 전동차가 기다리고 있는 새만금유람선이 도착하는 상구선착장이 나온다.
오늘따라 날씨는 와이리 춥노! 노인네들은 추위를 피해 전동차 안에서 배를 기다린다.
유람선을 타고 또 선유도 섬 한 바퀴를 휙 더 돌아 야미도선착장으로 향한다.
선유도의 갈매기가 잘 가소~ 하며 날개짓을 한다. 섬도 좋았고 새만금유람선도 좋았고 매표소 직원도 좋았고 다 좋기만 하였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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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감로의 방 원문보기 글쓴이: 감로
첫댓글 갈매기 벗삼아 정감이 넘치는 선유도를 다녀오셨네요~ 선유도는 필자 말처럼 수석처럼의 느낌이 있는 마음 고요한 곳이지요. 덕분에 구경 잘 했습니다~
옙! 갑자기 갈매기 벗 삼아 외로운 섬여행 다녀왔습니다. 함께 못가 죄송!
어제는 비바람에 오돌오돌 떨며 새벽에 어딜 갔다가 밤늦게 오느라 이른 아침 이제야 답글을...^^
지금 또 챙겨 애들 때문에 고생하러...ㅠㅠ
몇년 전에 마누라와 함께 방문 했읍니다 ㅎㅎㅎ 새삼 스럽습니다
예년 다르고 올해 또 다르더군요..^^
산을 뒤집는 폭파공사 주의팻말을 보며 목숨걸고(?) 산 넘고 다리건너 섬 한바퀴를 돌았답니다..^^
언제 함께 섬에서 1박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