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퇴임하는 이건우 서울대 공대 학장의 쓴소리 라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서울대도 공대 대학원생의 줄어듬과 학문의 유행에 따른 쏠림 현상,
단타만 치게 만드는 교수업적평가를 바꾸지 못하면,
대학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쓴소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대학원생도 거의 없는 상황에서
더 과한 업적평가, 강의 시수,
그리고 다수의 계약제 교수, 게다가 그들에게 더해진 신분적 불안감,
답을 모르는 것이 아닐텐데,
대학의 진정한 발전을 떠나서, 내년부터 시작되는 2기 대학평가가 심히 걱정됩니다.
사람이 우선이 대학다운 대학, 아름다운 수원대는 언제나 볼 수 있을까요?
기사 내용입니다. 부분 부분 발췌하겠습니다.
원문 :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7083070091
퇴임하는 이건우 서울대 공대 학장의 쓴소리 "대학, 세계 1위 기술 외면"
"연구는 유행 타선 안돼"
'공대백서' 펴내며 뼈아픈 반성
"'한우물로 홈런치기' 절반의 성공…4차 산업혁명에만 '올인' 문제"
31일 4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평교수로 돌아가는 이건우 서울대 공대 학장의 얼굴엔 걱정이 가득했다. 반
도체 대국 한국에 반도체 연구자는 씨가 말라가고 있다. 반도체 분야 정부 연구개발(R&D)이 없다시피 되면서
한국 반도체 교육의 산실인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연구실은 절반이 빈자리다.
이 학장은 “세계 1위 분야에 구태여 정부 R&D 자금을 투자할 필요가 없다는 기조가 계속되면서 10년 새 연구자 수가 반 토막이 났다”며 “.......
이 학장은 “분명 연구에도 유행이란 게 있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려는 노력은 필요하다”면서도 “그럼에도 연구가 지나치게 유행을 타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분야가 각광받는 시대에도 반도체 등 오래된 분야에 투자를 게을리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
.......
이 학장은 2015년 발간돼 큰 반향을 일으킨 ‘공대백서’를 내놓은 주역이다.
서울대 교수들이 홈런(실패 확률이 높은 어려운 연구)을 치려는 노력보다 1루 진출(단기 성과, 논문 수 채우기)에만 급급했다는 게 당시 백서를 펴낸 공대 연구진의 결론이었다.
백서 발간 이후 2년간의 성과에 대해 이 학장은 “아직은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했다.
서울대 공대는 2016년부터 매년 세 명의 연구자에게 3000만원씩 10년간 연구를 지원하는 ‘한우물 파서 홈런 치기’ 프로젝트를 해오고 있다.
이 학장은 “교수들 스스로 문제의식을 갖고 모험적 연구에 뛰어드는 분위기를 조성한 건 백서가 남긴 큰 성과”라면서도
“교수들이 단기 성과에 급급할 수밖에 없게 하는 경직적인 교원 평가 체계를 바꾸지 못한 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대학이 논문을 위한 논문만을 양산하는 상아탑에 머물러선 살아남을 수 없다”는 지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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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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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만큼 바라지도 않습니다. 말도안되죠.
그런데, 수원대의 요구수준은요?
서울대에서는 학장이라도 나서서 학교 분위기를 바꾸어 보려고 무척 노력하는
그런 모습을 보입니다.
단기적 성과에 급급하게 만드는 교원평가 체계에 문제를 토로하고 있는데,
수원대는 어떻습니까?
매년 자연계, 경영대에 SCI 급 00% 를 요구, 인문계열에 매년 학진 기준 200% 정도의 논문요구,
업적평가의 다른 부분을 다 충족하고, 총점을 넘기더라도,
연구분야를 충족하지 못하면 재임용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그런 조항들,
젊은 신임 교수가 심히 부족한 현실,
분명 해결책을 알고 좋은 대학이 될 수 있는 길을 알고 있을텐데,
연봉 계약제 교수 처우나
교원업적평가를 재임용과 연동시키는 그 핵심적 부분을 바꾸지 않으면,
우리는 아쉬움이 남는 정도가 아닌,
더한 상황에 처할 수 있는데....
첫댓글 에휴. 수발전님, 너무 순진하십니다. 에휴
수원대의 이인수씨에게 딱 맞는 속담.
소 귀에 경 읽기.
교수와 직원을 쥐어짜서 대학을 운영하고 발전 시키겠다는 자들을 지도자로 인정하는 것은 구성원들의 수치이자 무능이 아닐까요?
총장과 보직교수들이 그들에게 부여된 권한과 책무를 어떻게 수행하고 있는지 잘 살펴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