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충북지방병무청, 병역명문가와의 안보견학

[호박조우옥]

<평택 해군2함대 외부 전시물 관람>

지난 9월 6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의 공군회관에서 '제14회 병역명문가 시상식'이 개최되었습니다. 이 시상식에서는 2017년도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가문 중 표창 가문 대상인 전국 25가문이 상을 수여받았어요. 뒤를 이어 전국 병무청에서 492가문의 병역명문가를 시상하는 시상식이 진행되었고, 그와 동시에 여기, 청춘예찬에도 병역명문가에 대한 기사가 많이 올라왔죠.

이제는 청춘예찬을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이 병역명문가에 대해 잘 알고 계실 것 같네요. 그러니 병역명문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바로 본 행사에 대해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17년 9월 14일. 충북지방병무청에서도 병역명문가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날 오후, 충북병무청에서는 시상을 받은 충북지역 병역명문가 27가문을 초청하여 나라사랑 안보견학 행사를 개최했어요. 이 행사는 올해에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가문에 증서와 패를 수여하여 3대가 당당히 병역을 이행하였다는 것에 감사를 전함과 동시에 병역명문가의 안보의식을 고취하여 병역이행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자 마련되었어요.

<평택 해군2함대에서 연평해전에 대한 설명을 듣는 병역명문가 가문대표들>

충북지역 병역명문가와 함께한 안보견학은 경기 평택시 소재의 해군2함대와 충남 천안시 소재의 독립기념관을 방문하여 진행되었는데요.

평택 해군2함대에서는 서해수호관을 비롯해 외부에 전시되어 있는 천안함과 최근에 개관한 천안함 기념관을 돌아보며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해전의 참상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 가슴아픈 사건들이지만, 이를 통해 튼튼한 안보를 확립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었어요.

다음으로 방문한 천안의 독립기념관에서는 전시관을 참관하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애쓴 우리 선조들의 역사적인 공로를 배우고 애국심을 함양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천안함기념관 외부에 전시된 천안함 관람>

우리나라의 과거를 지켜온 병역명문가 중에는 본인, 혹은 아버지가  6·25전쟁에 참전하여 뼈아픈 기억을 가진 분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병역명문가 가문대표님들은 이러한 아픈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상처에 공감하기도 하고, 아버지, 아들, 형제 등 병역을 이행한 3대의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에게 자랑스러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어요.

충북지방병무청은 이처럼 병역명문가가 지역사회에서 자긍심을 느끼고 우대를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 조례 제정, 민간업체 협약 체결 등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병역이행자의 보람과 명예를 제고하여 병역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기념사진 촬영>

물론 여러 지역의 병무청에서 법적으로, 제도적으로 병역명문가에게 많은 혜택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병역명문가가 확실한 자긍심을 느끼기 위해서는 같은 지역사회에 있는 우리들, 지역주민들이 병역명문가를 비롯한 많은 선조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병역명문가 가문대표님들이 나눈 이야기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과거를 지켰고, 또 수많은 청년들이 우리나라의 현재를 지키고 있기에 현재 대한민국의 사람들이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으니까요.

어쩐지 조금 숙연해진 느낌이 드는데요, 오늘도 다시 한 번, 우리의 과거를 지켜주신 전국의 수많은 병역이행 할아버지, 아버지들께, 진심을 담아 감사를 전합니다. 또한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지키고 있는 전국의 청년들께, 감사와 응원을 드립니다.

<취재: 청춘예찬 대학생기자 정다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