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은 세계인의 특별한 조명을 받고 있는 고려인마을어린이합창단(단장 김혜숙)이 5월 특별 초청공연을 관객들의 환호 속에 성황리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어린이합창단은 지난 19일 호남대에서 개최된 ‘제1회 세계고려인대회’와 ‘세계고려인단체총연합’ 출범식 초청 공연에 이어 제43주년 5.18민중항쟁 기념주간을 맞아 광주 금남로 특설무대에 올랐다.
지난 19일 신조야 대한고려인단체총연합회장, 신유리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장을 비롯한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스스탄, 러시아 동포단체장과 주요 인사, 그리고 강기정 광주시장과 이정선 교육감, 이용빈, 민형배 국회의원, 박병규 광산구청장과 시구의원 등 국내외 인사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제1회 세계고려인대회' 와 ‘세계고려인단체총연합’ 출범식 공연은 참석자들에게 한민족의 뛰어난 문화와 예술성을 알리며 어린이합창단과 더불어 고려인마을의 가치를 전 세계에 널리 알렸다.
아울러, 지난 21일 광주 금남로 특설무대에 올라 어린이합창단의 공연이 이어지자 길 가던 많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공연을 관람한 후 3-4회에 걸쳐 앵콜을 외쳤다. 이날 공연에는 고려인마을에 거주하는 고려인4-5세 자녀 13명이 참여했다.
한국 전통동요 ‘나의 살던 고향’ 과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러시아 전통동요 ‘춘가찬가’ 등 메들리와 춤 등 깜찍한 외모와 이국적인 의상을 입고 진행된 공연은 관객을 감동시켰을 뿐만 아니라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다.
한편, 지난 2017년 창단한 어린이합창단은 현재 우크라이나 탈출 고려인동포 자녀 6명과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출신 고려인 자녀 19명 등 25명으로 구성됐다.
지금까지 100여 차례 각종 축제와 문화예술 행사의 초청을 받아 무대에 서 고려인의 고난과 피어린 삶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있다.
또한 지난해 2월 외교부는 어린이합창단의 공연 모습을 온라인 홍보 영상으로 제작, 외교부 공식 유튜브를 통해 배포하자 국내외 언론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외교부가 선정한 홍보 영상은 한글과 K-뷰티, 한국의 경제 등 9가지 주제다. 고려인마을어린이합창단은 이중 세 번째로 선정돼 전 세계로 홍보되고 있다.
고려방송: 서이리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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