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축구, 야구, 농구, 테니스, 당구 등 둥근 공으로 하는 <br>구기 종목 스포츠들은<br>회전의 변화와 묘리를 담고 있습니다.<br>​<br>축구에서 골대 근처에서 프리킥을 할 때 <br>상대 선수들이 횡대로 벽을 만들고 있지만<br>멋진 바나나킥으로 인간장애물을 뚫고 골문을 흔들 때 <br>축구 팬들은 환호성을 지르죠.<br>또는 코너킥에서 분명 골대와 수평선상에서 킥을 하는데도<br>마법같이 골대 안으로 휘어서 들어가기도 합니다.<br>​<br>야구에서 투수는 크게 휘어지는 커브, 위에서 아래로 뚝 떨어지는 드롭 등으로<br>타자를 희롱합니다. 마구라 표현하기도 하지요.<br>​<br>농구에서 패스를 할 때 바운딩 패스란 것이 있는데<br>여기서도 전진회전이나 역회전을 이용하여 바운드의 양상과 비거리를 조절하기도 합니다.<br>​<br>당구도 회전을 줌으로 쿠션에 부딪치면서 <br>마술같은 궤적을 그리며<br>상대 공을 피하고 자기 공과 키스를 합니다.<br>​<br>그런데 이러한 회전의 양상과 묘리가 <br>가장 극대화된 스포츠가<br>바로 탁구(tabletennis)입니다.<br>​</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Dbac/7e1dac99afa3f8667eae340d2614eda6819ee89c"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Dbac/7e1dac99afa3f8667eae340d2614eda6819ee89c" data-orgin-width="300" data-origin-height="300"></div><p><br><br>2.7 그램, 40mm의 작고 가벼운 공은<br>어떻게 회전을 주느냐에 따라 아주 다양하면서도 <br>작고 큰 궤적의 변화를 보여 주는데<br>큰 포물선을 그리며 네트를 넘어가 상대의 테이블에 꽂히는 것은<br>기적과도 같은 일이라고 보이기도 하지요.<br>그래서 어떤 분들은 '신들의 스포츠'라는 <br>표현까지 쓰는 것을 보기도 합니다.<br><br>Miracle, 기적과 같이 기묘하게 오가는 랠리를 보노라면<br>"와아~! 기막히다!" 탄성이 절로 나오지요.<br>저는 다른 스포츠는 사실 잘 모르지만,<br>작은 테이블 위에서 탁구공이 펼쳐내는 <br>마법과도 같은 '향연'은 정말 짜릿합니다.<br>​​<br>저는 이 '회전(spin) 마법'이야말로<br>탁구의 최고의 매력이라고 생각됩니다.<br><br>여러분들은 어떠신지요?<br>탁구의 무엇에 매료되셨나요?<br><br></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Dbac/c6e45410f20150c6ccc3b24a2cddc97117b26a87"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Dbac/c6e45410f20150c6ccc3b24a2cddc97117b26a87" data-orgin-width="250" data-origin-height="214"></div><p style="text-align: left;"># 사진은 오스카님 글에서 빌려 왔어요 ^^</p>
<!-- -->
첫댓글저는 무엇보다 '탁구치는 사람'에 매료되었습니다. 뻣뻣한 몸을 좀 유연하게 만들어보고 싶어서 요가를 시작했다가 내 몸이 고문받는 것 같아서 한달을 못 채우고 뛰쳐나온 날, 처음 눈에 띈 것이 같은 건물에 있던 탁구장이었습니다.
호기심과 뻘쭘함으로 탁구장문을 열고 빼꼼히 들여다보니 둥글게 둘러앉아 하하호호거리며 점심을 먹던 대여섯명의 언니들이, '들어오세요~탁구치러 오셨어요?'라며 반갑게 맞아주셨지요. 그렇게 '좋은 사람들'이 있어 시작하게 된 탁구였고 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계속 탁구를 치는 것 같습니다.
탁구는 내가 아무리 고수여도 나랑 쳐주는 파트너가 있어야 하는 운동이잖아요. 고수든 하수든 나의 탁구 파트너가 되어주는 분들께 늘 감사하는 마음이며 탁구의 최고의 매력은 바로 탁구치는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템포가 매우 빠르고 신체능력에 구애를 덜 받는 스포츠라는게 매력적이었어요. 체력이나 신체조건이 좋으면 좋은대로 나쁘면 나쁜대로 해법을 찾을 수 있으면서 템포가 빠른 스포츠가 진짜 드물거든요. 물론 탑클래스 선수들의 경우는 다른 얘기지만 다른 스포츠에 비하면 그래도 나은 편이죠. 실제로 탁구가 선수들과 아마추어의 신체 능력이 (그나마) 가장 적게 차이나는 스포츠이기도 하구요.
첫댓글 저는 무엇보다 '탁구치는 사람'에 매료되었습니다.
뻣뻣한 몸을 좀 유연하게 만들어보고 싶어서 요가를 시작했다가 내 몸이 고문받는 것 같아서 한달을 못 채우고 뛰쳐나온 날, 처음 눈에 띈 것이 같은 건물에 있던 탁구장이었습니다.
호기심과 뻘쭘함으로 탁구장문을 열고 빼꼼히 들여다보니 둥글게 둘러앉아 하하호호거리며 점심을 먹던 대여섯명의 언니들이, '들어오세요~탁구치러 오셨어요?'라며 반갑게 맞아주셨지요. 그렇게 '좋은 사람들'이 있어 시작하게 된 탁구였고 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계속 탁구를 치는 것 같습니다.
탁구는 내가 아무리 고수여도 나랑 쳐주는 파트너가 있어야 하는 운동이잖아요. 고수든 하수든 나의 탁구 파트너가 되어주는 분들께 늘 감사하는 마음이며 탁구의 최고의 매력은 바로 탁구치는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답입니다!! 같이 하는 사람이 제일 중요하죠 ㅎㅎ
사람이 꽃(탁구)보다 아름답지요.
정감과 정성어린 댓글 감사합니다~
회전이 난무하다보니 무회전이 주목받기도하지요. 호날두의 무회전슛, 포수도 잡기 힘들다는 야구의 너클볼, 그리고 탁구에서도 너클볼 서비스에 당하기도 하지요.^^ 저도 회전 넣는게 재밌어서 탁구가 좋아졌습니다
맞아요 저도 너클볼 처리가 아직도 어렵습니다.
몰라요 그냥 좋아요 그냥 재밋고. 초보라 그런가...경기도 안하고 레슨하고 혼자 연습하는데도 재밌네요
핑퐁앤러브로 닉을 바꾸셔야 하실듯^^
저는 템포가 매우 빠르고 신체능력에 구애를 덜 받는 스포츠라는게 매력적이었어요. 체력이나 신체조건이 좋으면 좋은대로 나쁘면 나쁜대로 해법을 찾을 수 있으면서 템포가 빠른 스포츠가 진짜 드물거든요. 물론 탑클래스 선수들의 경우는 다른 얘기지만 다른 스포츠에 비하면 그래도 나은 편이죠. 실제로 탁구가 선수들과 아마추어의 신체 능력이 (그나마) 가장 적게 차이나는 스포츠이기도 하구요.
남녀노소가 어울려 즐길 수 있으니 멋지죠.
심지어 장애인도 정상인과 겨룰 수도 있구요.
@석평 그쵸그쵸 근데 생각해보니 위에 분이 정답이네요 ㅋㅋ 모르겠어요 그냥 진짜 재밌고 좋아요 ㅋㅋㅋ 그렇지 않나요?
@bigmountain X-ray 진단 결과 중독 초기 증상이십니다 흣
회전이 체력을 이기는 운동이라 참 매력있습니다^^;
너~~~~무 공감합니다. 공감 20000프로입니다. 하리모토, 이토미마 펀치탁구 지겹네요. 탁구는 무조건 회전이 최우선이 되는 스포츠여야죠. abs공에서 회전 더 없어지면 그냥 라지볼이랑 비슷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