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떼들을 따라서
生也一片浮雲起(생야일편부운기)
태어난다는 건 뜬구름 한 점 일어나는 것
死也一片浮雲滅(사야일편부운멸)
죽는다는 건 뜬구름 한 점 사라지는 것
浮雲自體本無實(부운자체본무실)
뜬구름 자체가 본래 그 실체가 없는 것이니
生死去來亦如然(생사거래역여연)
태아나고 죽고 가고 오는 게 그와 같은 것.
어제는 올해들어 제일 무덥다고 했다.
하지만 양떼들을 따라 산길에 나섰다.
산길이라야 낮은 산 구릉
구릉 따라 숲길을 걷는 거였다.
아는 사람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었지만
모두 사랑스런 후배님들이었다.
그 후배라는 게 남성도 있고 여성도 있었지만
나는 남성과 가까이 했다.
왜냐고 묻질 마라.
우리 어머니가 여자를 조심하라 했기에 그런거였다.ㅎ
이름이 <뜬구름>이라 했다.
사는 곳이 어디냐고 물으니
공주라 했다.
나는 집에서 왕자라 불렸는데 공주?
공주 옥룡동이라 했다.
거기는 옛날에 용이 승천한 연못이 있던 곳인데
거기서 승천한 것이던가.....?
옥룡동을 어찌 아느냐고 묻더라.
그거 이중환의 택리지에 다 나온다.
십승지 중 하나가 공주에 있지 않던가.
물론 웃자고 너스레를 떨어봤지만,
내가 왜 여자들을 멀리 하겠느냐.ㅎㅎ
아우님들 중에서도 언제나 그들이 좋더라.
쉬는 중에 맥주가 없나 자주토마토가 없나?
오이가 없나 막걸리안주가 없나 빵이 없나 ?
별겨별거 다 준비해왔더라.
그렇다고 이들만 이쁘던가? 아니다.
10시부터 쌍문동에 나와 코스 점검하던 설악이 고맙고
팀을 컨트롤하던 작은거인이 고맙고
이들을 리모컨으로 지휘하던 김민정이 고맙고
안산 안착하라고 식당에서 기다리던 갑장 허주와
그 외 후배님들이 고맙더라.
인생은 무상하다 하나 살아가야 한다.
좌고우면할 것도 없이~
남의 눈치 볼 것도 없이~
자신의 신체리듬과 마음이 향하는대로.
남이사 무어라 하든 무어라 하라 하고~
남이사 무슨짓을 하든 무슨짓 하라 하고~
말폭탄이 터지만 엎드리고~
주먹질이 다가오면?
그거야 맞받아쳐야겠지.
내몸이 다치면 안 되니까.
그러려면 걸어야 한다.
걸생누사라~
걸으면 살고 누우면 죽는다 하지 않던가.ㅎ
어제는 그렇게 걸었노라.
양띠 방 선남선녀들이시여!
또 봅시다.
* 포스팅은 뜬구름님 인데
정자 안에서도 하늘만 바라보더라.ㅎ
첫댓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깨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선배님~늘 건강 하시고요
ㅎㅎ ~
🔥활활 타오르는 한나절 . .
선배님과 함께라서 더 좋았습니다!
크아아~~~
뜬구름^^
도반님, 후기 잘 읽었습니다.
허주님과 함께 참석하셔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네에, 잘 지내시죠?
날이 너무 덥네요.
선배님 더운 날 고생하셨습니다.
고생은 무슨~
후배님들과 즐거웠지요.
해환여사가 왔더라면?
더 즐거웠을테고.ㅎ
@도반(道伴) 제가 오늘 연주회가 있어서 못 갔어요.
서울을 이틀은 못 가요.ㅎ
@해환 그랬군요.
오랫만에 뵈어서 반가웠습니다 .
여름건강 잘 보살피시고 담 정모에도 오세요
그러려고 하는데
다리가~~~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