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eman Military Burner Model No.527
알려진 자료에 의하면(확실하지는 않지만...)
1940년대 중반부터 1950년대초까지 미군이 참전했던 전쟁터에서
의료용 기구 등을 소독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었다는 메디칼 버너입니다.
(이 버너도 사연이 많군요...^^)
그냥
실물이 한번 보고 싶어서... 불 한번 보고 싶어서... 소장하게 됐습니다.

도착할 당시 모습입니다. 풀셑은 버너와 오덕 외에 케이스(소독용 그릇)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버너와 오덕만 있네요(케이스는 구하기 어려울 듯 합니다)










이제 함 불 붙여 봐야죠...^^
전체적으로 사용감이 별로 없는듯
상태는 매우 좋아보입니다.
일단 새는 곳이 없나 공기압 테스트 합니다.
압이 비교적 잘차고 연료조절 손잡이를 열었을때 노즐에서 에어가 조금씩 분출됩니다.
기타 접속부위에서 압이 새는 곳은 없는 듯 합니다.---> 1차 테스트 통과^^
그 다음 연료마개 열고 휑굼과정을 거칩니다...소량의 이물질 제거--내부는 비교적 깨끗한 듯 합니다

연료를 채우고...(탱크용량이 200cc정도라고 하는데 콜맨버너중 제일 작은 것 같네요)

새지 않도록 연료마개를 잘 잠구어 줍니다.

공기압축 30회정도 (일단 손잡이를 왼쪽으로 돌려서 풀고 압축후에 오른쪽으로 돌려서 잠굽니다)
오늘날까지도 사용되는 콜맨버너의 공기압축 방식과 같습니다

연료밸브를 열고... 불을 붙입니다.

잠시 예열과정을 거친후

파란불꽃이 피어납니다. (불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이...추후 노즐점검해야 할듯...)

여기서 잠깐 !
콜맨을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을 위해 도움이 될까해서...
몇자 적습니다.(흉보지 마시길...)
중고버너를 받게되면(신품도 마찬가지이지만...)
1. 처음에 외형테스트(찍힌곳이나 새는곳이 의심되는 곳을 눈으로 확인)를 하고
2. 공기압테스트를 합니다. (이때 물에 담가 확인하는 것이 확실할 듯 합니다)
3. 물또는 연료를 절반정도 채우고 4. 충분히 공기압을 가한 후에 5. 연료밸브를 조심스럽게 열어서
6. 노즐에서 물또는 연료가 잘 분사되는지를 확인합니다.
이 버너는 공기압테스에서는 미세한 공기가 노즐에서 새어나왔지만
연료를 절반정도 채우고 공기압을 가한 후에 연료밸브를 열어보니 연료가 조금 분출되는 듯 하다
더 이상 연료가 나오지 않아 불을 붙일 수 없었습니다.
이런경우 초심자는 당황하게 되는데...
오랜시간 사용하지 않았던 버너는 내부의 찌꺼기가 연료와 함께 노즐쪽으로 밀려 올라오다
관로 또는 기화기내부, 노즐 등 어디에서 막힌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분해해서 청소한 후에 위와 같은 방법으로
다시 시도하면 대부분은 해결 됩니다.
이번 경우는 노즐을 풀었다 다시 조이는 것만으로도 해결(소량의 찌꺼기 제거)이 되었지만
심한 경우는 기화기 내부에 낀 찌꺼기(카본)를 제거해 주어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어쨋든 오덕을 설치하니 실사용도 가능할 듯 합니다.


의료용 제치그릇이 없어서 군용 반합을 얹어봤습니다.ㅋ~

쬐끔한게 화력은 짱짱합니다. 5~6분정도 되니 물이 끓기시작하네요 (그러나 실사용으로는 비추~)


오랜 세월을 견뎌온
이 버너는 태어난 배경 그 자체가
하나의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비록 초소형버너지만
콜맨 특유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버너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장황한얘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농소박님 올리신 글은 저같은 초심자에게는 큰 도움이 되고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자세한 설명 잘 읽었습니다. 실물을 함 보고 싶네요.다음 정모엔 꼭 가져 오셔서 실물을 구경할 기회를 주시면 영광 입니다.^^ 자료 잘 봤습니다.
안녕하시죠! 이번 정모에 꼭 참석하고 싶었는데, 집안행사가 있어서... 다음에는 꼭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