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친척에게 ‘더 좋게’ 말해주기[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출처 동아일보 :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30110/117379738/1
편안한 명절 보내려면
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기자 soojin@donga.com
우리는 왜 가장 가깝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친절하지 않을까? 거기에서부터 모든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 서로 사랑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너무나 사랑한다. 그런데 친절하지 않다. 가끔은 서로에게 사납기까지 하다.
어느 추운 겨울날, 할머니가 외출하는 할아버지에게 추우니 꼭 모자를 쓰고 나가라고 한다. 할아버지는 대수롭지 않은 듯 “괜찮아” 하면서 그냥 나선다. 그 모습 끝에 할머니가 짜증스럽게 “아이고 저 노인네, 또 고집 피우네. 저러고 나가서 독감이라도 걸려서 자식들 고생시키려고”라고 말한다. 할아버지는 언짢아져서 현관문을 꽝 닫고 나가버린다. 분명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걱정돼서 한 말이다. 이럴 때 직접 가서 모자를 씌워주면서 “아니에요. 추워요. 나중에 더우면 벗어요”라고 하면 얼마나 좋았을까?
상대에게 부정적인 감정이 많이 쌓여 있다면, 당연히 친절하기는 좀 힘들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정말 가까운 가족에게, 조금 큰 아이에게, 부모에게, 친한 친구에게 우리는 좀 친절하지 않은 것 같다. 좋게 표현을 안 하는 것 같다. 왜 우리는 관계가 가까워질수록 그러는 걸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역사적인 이유도, 사회·문화적인 이유도, 개인적인 이유도 있다. 하지만 어떤 이유이든 이 불친절함을 바꾸지 않으면 가족이 행복할 수 없다. 집단이 행복할 수 없다. 사회나 국가가 행복할 수 없다. 우리는 참 열심히 살아간다. 그런데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이 너무 많다. 나는 그 이유 중 하나가 가장 가깝고 소중한 사람들이 서로에게 친절하지 않은 것 때문은 아닌가 생각한다.
특히 아이는, 부모가 좋게 말하지 않거나 친절하게 대하지 않으면, 아무리 부모 마음속에는 사랑이 가득해도 상처를 받는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오해하기 때문이다. 배우자도 그렇다. 가장 가깝고 소중한 사람들이 서로 매일매일 상처를 주고받는다면, 함께 있을 때 편안하지 않다면, 그 가족이 행복할 수 있을까? 살다 보면 정말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순간들이 있다. 누구에게 위로를 받으면 가장 힘이 날까? 가슴 깊숙한 곳까지 따뜻해질까? 바로 가장 가깝고 소중한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위로를 받을 때, 힘든 순간조차 행복감을 느낀다. 아이는 그런 좋았던 경험을 많이 해야, 남한테 그런 말을 해주는 사람이 된다.
가깝고 소중한 사람들에게는 더 좋게 말해 주었으면 한다. 더 친절하게 대해 주었으면 좋겠다. 듣기 좋은 말만 하라는 것이 아니다. 내가 느끼는 감정을 좋게 다듬어서 솔직하게 말하자는 것이다. 기분이 나쁘면 “아까 그 얘기 듣고 기분이 좀 나빴어”, “그렇게 말하면 마음이 아파. 그럴 것은 아닌데…”라고 말하는 것이다. 어색해서 도저히 못 하겠다면 비난이나 빈정거림만이라도 걷어내 보자. 그것만 빠져도 관계가 한결 좋아질 것이다.
곧 명절이다. 가깝고 소중한 사람들끼리 서로의 불친절함에 상처를 주고받는 시즌이다. 몸은 힘들어도 마음만은 편안한 명절이 되었으면 좋겠다. 개인적인 바람을 담아 두 가지 제안을 하려고 한다. 첫 번째는 명절 딱 하루만이라도, 누구나 일은 뭐든 함께, 대화는 좋은 말만 하는 것이다. 만두도 함께 빚고, 상도 같이 차리고 치우고, 설거지도 좀 함께 한다. 그리고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 이야기할 때는, 서로 좋은 말만 한다. 오랜만에 만나서 툭 물어보는 것도 관심인 것은 맞다. 그런데 오랜만에 만났을 때는 좋은 이야기만 나누는 것이 가장 좋다. 충고, 조언, 궁금한 것, 섭섭했던 말 등은 이번 명절에는 좀 접어두자. 그냥 “만나서 좋다, 멋있어졌다…” 이런 말만 했으면 한다.
두 번째는 명절날만큼은 술을 안 마셨으면 좋겠다. 정말 간절한 마음이다. ‘술’이 꼭 문제를 만들고 키운다. ‘술’은 어쩌다 만난 명절날에 그동안 맺혀 있던 이야기를 하고 싶게 만든다. 그리고 감정 조절도 방해한다. 그래서 싸움으로 이어진다. 사실 이런 깊은 이야기는 평소 왕래가 잦은 깊은 관계라야 나눌 수 있는 법이다. 어쩌다 만나는 사이라면, 혈연이라도 혹은 혈연이기 때문에 하면 할수록 꼬이기 쉽다. 게다가 명절은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 사람이 많으면 의견도 다 다르다. 내가 아무리 옳아도 그것을 상대에게 잘 전달하기가 어렵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하긴 해야 한다. 오해가 있으면 풀어야 한다. 하지만 명절은 적당한 날이 아니다. 그래서 명절만큼은 술을 마시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모두에게 마음 편안한 명절이 되기를 다시 한번 바라본다.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오은영 소아청소년클리닉 원장
빛명상
빛(VIIT)으로 오는 힘 우주 초광력超光力
우선 초광력超光力이란 말에 의문이나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초광력超光力이라는 이름 자체에는 큰 의미가 없음을 밝혀 둔다. 다만 종교적인 용어나 어떤 특정낱말을 피하면서도 태양빛이나 기, 염력 등을 초월 하는 이 힘을 표현할 수 있는 말을 찾다가 '초광력(超光力 : ultracosmic spirit)이라고 명했을 뿐이다.
다만 이 빛(VIIT)의 힘이 우주 에너지의 흐름이라는 것은 '초광력超光力'이란 말에서 이해 하였으리라 짐작 된다. 그러므로 초광력超光力은 자신이 현재 갖고 있는 신앙이나 어떤 믿음, 생각 등과는 상관이 없다. 선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과정과 결과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초광력超光力이란 빛과 열을 발산하는 대우주 원리로부터 오는 무차원의 힘이다. 상상할 수 없는 무한한 시공 속에서 헤아릴 수 없는 수 많은 별들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질서 정연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우주의 바로 그 힘이다. 그 엄청난 우주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
21세기를 관통하는 우주 초광력超光力은 우주 원리에서부터 오는 초자연적이며 초과학적인 힘이다. 기와 초염력의 단계를 넘어서 그들을 움직이며 이끌어 주는 힘이라고 하면 다소 이해가 쉬울 것이다.
그것도 이해가 안 되면 봄 여름 가을 겨울, 낮과 밤, 음과 양, 단 1분이라도 없으면 우리가 살 수 없는 공기를 한량없이 무상으로 주는 힘, 세상의 어떤 사람이라도 선에 위배되지 않는 한 겸손하게 청하기만 하면 아낌없이 주는 인정이 가득 담긴 힘, 엄마의 젖가슴과 같은, 생명과 부드러움이 깃들인 포근함 등을 생각해 보라.
인간들이 내놓은 것을 다시금 포용하고 새롭게 정화하고 맑게하는, 넉넉하고 둥그런 마음, 그 어떤 탁기도 맑게 하는 우주의 무한한 힘, 그 힘은 우리 마음의 근원이며 고향일 것이다. 사랑, 자비, 선, 인정 모두 이 한 곳에서부터 온다. 조그마한 언덕을 오를 때에도 여러 갈래의 길이 있지만 올라서면 꼭지점은 한 곳이며, 또 모든 물줄기가 흩어져 내려오지만, 그 물줄기들은 모두 바다에서 만난다는 사실은 지극히 평범한 진리가 아닌가.
수많은 난치병자와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들에게 나타난 기적들,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일어설 수 없었던 아이가 일어서고 걸어 다니게 된 것, 어려운 일이 풀리고 평온이 깃들이는 것은 초광력超光力을 통해 우주의 원리를 나타내는 수단이다.
초광력超光力은 첨단 과학에 밀려 사라져 가는 사람의 본심을 구원 하는 것이다. 초광력超光力은 수십 초 동안의 전화 파장을 통하여 고통의 병상에서 건강을 회복 하도록 함으로써 우주 존재를 나타낸다. 21세기 우주 시대에는 이 힘, 초광력超光力이 행복한 인간 사회를 만든다. 21세기 우주 시대에는 참마음의 시대가 열린다. 하늘의 마음이 없는 것 같지만 악인은 빠짐없이 걸린다. 인간의 법망은 어떤 권력이나 금력 앞에서는 무너져 내리곤 하나, 우주의 마음에는 타협이 없다. 언어가 없기 때문이다. 마음과 마음만 있기 때문이다. 생명을 잉태하는 것은 부모요, 그 생명에 마음을 부여하는 것은 우주의 원리 '빛(VIIT)'이다. 이 힘,초광력超光力 은 그 빛(VIIT)에서 부터 온다.
갑자기 왕벌 한 놈이 왱왱거리며 어깨 위를 스쳐 간다. 건너편 떡갈나무 에서는 족제비와 비둘기 크기만한 노란 새가 서로 다투고 있다.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두 녀석 모두에게 야단을 쳤다. 싸우고 싶으면 이 산사 주변을 떠나라고. 그러자 이내 조용해 졌다.
나는 이곳 산사에서는 까치, 다람쥐, 토끼, 산짐승 달비들에게 서로 잡아먹으려 하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라고 한다. 백두산 천지의 힘찬 정기를 받고, 마니산의 엄마 가슴 같은 포근한 정을 취하고, 이곳 산사(지리산 끝 부분)의 인정과 한라산의 넉넉한 마음을 배우고, 서로 양보하고 겸손하면, 모두가 공존 공영하며 기쁨과 행복이 가득할 텐데... 그 정신들은 어디에 다 쏟아 버리고 순간 순간 으르렁거리니까 결국은 다 손해를 보며 재앙과 질병까지 덤으로 받지 않느냐, 그러다가 죽음이, 나에겐 설마 했던 그 죽음이 눈앞에 다가서면 두렵고 무섭고 불안하여 달달거리지 않는가. 이 시간부터라도 마음 고쳐먹고 진정 내가 누구인가를 생각해 보아라,하고 산 가족들에게 타이르고 초광력超光力을 보낸다.
출처 : 빛(VIIT)으로 오는 우주의 힘 초광력超光力
1996.6.30. 초판 1쇄 P 26~28
아름다운 말 사용하기...
감사합니다.
귀한 빛말씀
마음에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의 글 볼수있게해주셔서진심으로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진정 내가 누구 인가 생각 해바라.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