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여성형 탈모와 관련…영양보충 필요
탈모의 영양관리 <4>
<지난호에 이어서>
모발 건강의 핵심: 영양과 탈모의 연관성
A. 필수 영양소
④ 비타민D
모낭 성장 주기의 핵심 조절자 비타민D는 모낭 줄기세포를 활성화하여 모발 성장기를 시작하는 데 필수적이다. 결핍은 원형 탈모증, 휴지기 탈모, 여성형 탈모와 관련이 있으며, 특히 동양 국가에서 결핍 유병률이 높게 보고된다. 탈모 환자의 비타민D 수치 확인 및 보충을 고려해야 한다.
- 권장 식품: 지방이 많은 생선(연어), 달걀 노른자, 비타민D 강화 식품 등
⑤ 비타민B군
세포 성장, DNA 합성, 케라틴 생성 등 모발 건강에 필수적이다. 특히 리보플라빈(B2), 비오틴(B7), 엽산(B9), 비타민B12 결핍은 탈모와 관련이 있다.
- 비타민B12: 적혈구 형성과 DNA 합성에 필수적이며, 부족 시 모발 가늘어짐을 유발할 수 있음
- 엽산(Folate): 세포 성장 및 재생에 필수적, 모낭 세포 분열 지원
- 비오틴(Biotin): 케라틴 생산에 필수적이지만, 모발 성장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아직 부족하며, 미국 피부과 학회는 비오틴 보충제의 효과가 일관되지 않다고 경고하고 있음
- 권장 식품: 달걀, 통곡물, 콩류, 시금치, 지방이 많은 생선, 요거트, 견과류, 효모 등
⑥ 비타민C
강력한 항산화제로 모낭 손상을 예방하고, 모발 구조와 강도를 담당하는 콜라겐 생성에 필수적이다. 또한 식물성 식품의 비헴철 흡수를 도와 결핍성 탈모 예방에 간접적으로 기여한다.
- 권장 식품: 베리류, 감귤류, 시금치, 케일, 피망, 키위 등
⑦ 오메가-3 지방산
두피와 모낭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모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항염증 특성으로 두피 염증 감소 및 혈액 순환 개선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오메가-3 지방산과 탈모 간의 직접적인 인과관계 확립을 위한 연구는 아직 부족하며, 상충되는 결과도 존재한다. 따라서 현재까지는 연구가 제한적인 한계를 지니고 있다.
- 권장 식품: 연어, 청어, 고등어 등 지방이 많은 생선, 아마씨, 치아씨, 호두, 올리브 오일, 아보카도 등
B. 기타 유효 성분 및 보충제
① 쏘팔메토(Saw Palmetto)
남성형 탈모의 주요 원인인 DHT 생성을 촉매하는 5-알파 환원효소의 천연 억제제다. 일부 연구에서 안드로겐성 탈모 및 휴지기 탈모에 긍정적 효과를 보였으나, 피나스테리드보다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② 커큐민
강황의 주요 활성 성분인 커큐민은 강력한 항염 및 면역 조절 특성을 가진다. 초기 연구에서는 염증성 사이토카인 억제 및 안드로겐 수용체 발현 억제를 통해 탈모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하지만, 대부분 실험실 연구이며 인체에 대한 대규모 임상 연구는 아직 부족하다.
③ 녹차 추출물
녹차 추출물은 강력한 항산화제(EGCG)와 카페인이 풍부하여 모발 성장을 촉진하고 탈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GCG는 탈모 유발 호르몬의 영향을 억제하고 모낭을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샴푸, 컨디셔너 등 두피에 직접 적용하는 국소 제품으로 활용될 수 있다.
④ 인삼·홍삼
인삼은 항염, 항산화 등 다양한 약리학적 효과와 함께 모발 성장 촉진 효과도 보고됐다. 국내에서 수행된 연구에서 홍삼 분말 캡슐이 남성 및 여성 탈모 환자의 탈모 예방 및 개선에 효과를 보이고, 모발 밀도와 두께를 개선했다는 임상 시험 결과가 있다. 비록 더 많은 대규모의 독립적인 임상 시험이 필요하지만, 현재까지의 연구는 인삼·홍삼이 모발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⑤ 효모 추출물
맥주 효모는 단백질, 비타민B군, 미네랄이 풍부해 모발 건강에 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별 성분의 효능은 많지만, 맥주 효모 자체의 탈모 개선 효과에 대한 직접적인 대규모 과학적 연구는 아직 부족하다. 하지만 영양 보충제로서의 효능은 기대할 수 있다.
⑥ 콜라겐
콜라겐은 모발의 구조적 틀을 제공하고 강도와 탄력을 부여하는 단백질이다. 비타민C와 함께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며, 항산화 특성으로 모낭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 콜라겐 보충제가 두피 비늘 개선, 모발 밀도 증가, 모발 빠짐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됐으나, 연구는 초기 단계이며 직접적인 대규모 인체 연구는 제한적이다.
⑦ 카페인
카페인은 모낭에 직접 적용했을 때 모발 성장을 자극할 수 있다. 카페인 샴푸가 미녹시딜과 유사한 효과를 보이며 모발 성장기 연장 및 DHT 영향 중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경구 섭취된 카페인은 모낭에 도달하는 농도가 매우 낮기에 모발 성장 효과를 기대한다면 카페인 함유 샴푸, 컨디셔너, 헤어세럼 등 국소 적용 제품 사용이 효과적이다.
영양과 탈모의 관계는 복합적이지만,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모발 건강 유지 및 탈모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특정 영양소의 결핍은 탈모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적절한 영양 보충을 통해 탈모를 개선하거나 회복시킬 수 있다. 특히 단백질, 철분, 아연, 비타민D, 비타민B군(B12, 엽산) 등은 모발 성장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강조된다.
그러나 모든 영양소와 보충제가 탈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며, 심지어 과다 섭취 시 탈모를 유발하거나 다른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비타민A의 과다 섭취, 비오틴 보충제의 과장된 효능과 검사 결과 간섭 위험, 오메가-3의 제한적인 연구 근거 및 상충되는 결과 등은 약사로서 반드시 인지하고 있어야 할 중요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