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1. 바이러스 폐렴
안정, 수액 요법, 산소 요법 등의 증상에 대한 대증 치료를 합니다. 이차적으로 세균 감염이 동반 된 경우에는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고위험군의 환자가 RS바이러스에 감염된 때에는 초기에 항바이러스제인 ribavirin 흡입 요법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인플루엔자 감염에는 amantadine, rimantadine, zanamivir(7세 이상), 또는 oseltamavir, 수두에는 acyclovir, CMV에는 ganciclovir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일반적으로 마이코플라스마 감염은 그 경과가 양호해서 입원이 필요한 경우는 드뭅니다. 마이코플라스마는 세포벽의 없어서 세포벽에 작용하는 항생제인 페니실린 또는 세파로스포린에는 듣지 않습니다. 하지만 에리스로마이신, 크라리스로마이신, 아지스로마이신, 록시스로마이신 등에는 효과를 보이며 이러한 항생제로 치료 시 병의 경과를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3. 세균 폐렴
1) 폐렴구균
가벼운 폐렴의 경우에는 입원이 필요하지 않으며 아목시실린을 경구로 투여합니다. 우리나라는 페니실린 내성 폐렴구균의 빈도가 높은 편인데 이처럼 페니실린 내성 폐렴구균의 빈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고용량의 아목시실린을 투여하거나 세퓨록심, 아목시실린/클라불린산을 투여할 수 있습니다.
큰아이에서 폐렴구균 폐렴은 대개 통원 치료로 가능합니다. 그러나 영아의 경우에는 항생제의 정맥 투여가 필요하고, 합병증이 흔하기 때문에 입원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늑막삼출이나 농흉을 동반한 경우에도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입원 환자의 경우 일차 선택 약물은 페니실린계 항생제 주사치료입니다. 분리된 폐렴구균이 페니실린 내성이 있으면 고용량의 3차 세파로스포린인 세포탁심, 세포트리악손을 사용합니다. 이러한 치료에 실패한 경우에는 반코마이신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A군 연쇄상구균 폐렴
페니실린계 항생제에 매우 감수성이 좋으며 내성균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페니실린에 과민반응이 있는 경우 에리스로마이신계통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3) 포도상구균 폐렴
원칙적으로는 입원해야 하며 적절한 주사 항생제와 배농으로 치료합니다. 포도상구균은 여러 가지 항균제에 내성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 원인균에 맞는 항균제 배양 결과가 나오기 전에 강력한 항균 요법을 시작합니다. 배양검사 후에는 메치실린이나 나프실린 같은 반합성 페니실린분해효소내성 페니실린을 정맥으로 주사합니다. 메치실린 내성인 경우에는 반코마이신을 투여합니다. 페니실린계 항생제에 과민한 환자의 5%에서는 세파로스포린에도 과민성이 있습니다.
항생제 치료기간은 환자의 반응에 따라 다릅니다. 정맥용 항생제는 대개 72시간 동안 열이 없고 증상이 좋아지면 경구용으로 바꿀 수 있지만 3~4주 동안 치료를 계속해야 합니다. 경구 치료제로는 디클록사실린, 세파렉신, 아목시실린/클라불린산이 효과적입니다. 포도상구균 폐렴 환자에서 늑막염이 발생한 경우 기관지-흉막루의 발생과 반복된 흉곽 천자를 피하기 위해서 삼출액이나 농흉이 소량만 있더라도 가슴관 배액을 해야합니다. 농기흉이 있는 경우에도 즉시 가슴관을 삽입합니다.
이 외에 일반 요법으로 가습, 산소, 수분 및 전해질을 공급하며, 회복 시에는 고단백 식사가 필요합니다.
4) 인플루엔자균 폐렴
우선 세프트리악손이나 세포탁심을 투여하며 만약 균이 약제에 대하여 감수성을 보이면 앰피실린을 투여합니다. 초기 항생제에 반응을 보이는 경우에는 경구 항생제로 바꾸어 7~10일동안 치료합니다. 합병증은 어린 영아에서 흔하며 균혈증, 심외막염, 연조직염, 농흉, 수막염, 화농 관절염이 있습니다.
4. 증상 완화 치료
폐렴 환자에서 기침, 객담, 호흡곤란, 가슴통증 등의 동반된 증상을 치료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따라서 폐렴이 완치되기까지 증상의 완화를 위해 진해제, 거담제, 기관지확장제 등을 같이 투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폐렴 초기에 열이 난다고 원인에 대한 진단도 없이 해열제를 복용하면 진단이 늦어져 치명적인 폐렴이 될수도 있으므로 해열제의 남용은 경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