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시간 운동하고 오니 그 바지가 들어간다. 25층 아파트 계단을 10번 걸어 올라갔다. 내려오는 건 엘베를 이용했다. 이용객에게 피해주지 않으려 한산한 시간에 했다.
체중이 빠졌을 때 좋은 옷을 사면 안되는 거였다. 체중은 변한다. 그 바지를 입어야 하는데.. 그 바지가 이쁜데.. 요 때 잠깐 입는 바지인데.. 작아져서 못 입고 계절을 넘긴 적도 많았다. 다행히 작년에는 입었더랬다. 올 해도 입어보려니 낀다..
그래서 250층을 올랐고, 다시 입어보니 지퍼가 스무스하게 잠긴다.
그렇다고 안심하면 안된다. 어제 과자 한 봉지를 다 먹고, 과자 먹은 게 속이 부대껴 과일과 우유를 마구 먹고, 에라 모르겠다 이왕 버린 몸.. 고기랑 기타 등등 먹었더니.. 오늘 아침 몸무게가 확 늘었다. 그 바지 입고 놀러 가려 했는데.. 그래서 계단을 올랐고, 바지는 다시 들어간다. 놀러가는 건 내일인데.. 나는 그 바지를 무사히 입을 수 있을까..
첫댓글 하 하 하~
그 바지 입을 수 있을 거에요
오늘 밤에 식사 조절 잘 하시면~~
체중과의 전쟁인 모양인가요...?
그 바지 잘 입을 수 있길 바랍니다.
옟날엔 먹기위한 전쟁 이었는데 요즘은 안먹을려고 애 씁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