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에서 가장 좋은 직장은?
그리고 과연 어떤 '직장'이 행복지수가 가장 높을까?
이러한 질문앞에 '정답'을 단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
사람마다, 환경마다 그 대답은 천차만별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가장 좋은 직장(직업)을 꼽으라면 의사, 검사, 판사, 변호사, 회계사,
초등학교 교사, 공무원 등의 순수로 떠오를 것이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미래가 불안하고, 그럴수록 60세까지 고용을 보장받기 어렵다.
지금처럼 다가오는 미래가 불안할 경우 (60세까지 고용이 보장되는) 공무원은
최고의 직장으로 손 꼽히고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공무원의 급여는 대충 얼마정도 받는지 ? 알고보자.
최근 우체국 공무원(33살)이 공무원 경력 8년차 '급여 명세서'를 공개했다.
총 월급 : 2,678,000원.
상세내역 - 봉급 2,228,000 - 정근수당 가산급 50,000 - 가족수당(부양자) 40,000 - 현업장려수당(2등급) 57,000 - 시간 외수당 28,000 - 정액급식비 130,000 - 직급보조비 145,000 |
공제된 금액 : 555,000원.
상세내역 - 소득세 : 77,000 - 지방소득세 : 7,700 - 일반기여금(연금) 268,000 - 건강보험료 100,000 - 장기요양보험료 8,000 |
개인 공제 내역 : 25,000원(노조 회비)
매월 순수하게 받는 급여액 : 2,678,000 - 555,000 - 25,000 = 2,098,000원
우체국 공무원의 급여지만, 다른 직종도 크게 다를 것 같지는 않다.
공무원 종류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다양하다.
일단 가장 선호하는 곳은 검찰직 공무원, > 관세직, > 세무직 > 법무직 > 교육직
일반직 > 우체국 > (경찰직, 소방직, 교정직) > 기술직.....
하여간 천차만별이다.
어떤 공무원 자리는 수시로 야근/특근을 해도 할 일이 산더미같이 쌓이는 곳이
있고, 반대로 어떤 공무원 자리는 하루 종일 주민등록등본 2-3통 떼어주면
끝나는 곳도 있을 것이다.
한 설문조사에서 직업 만족도 꼴찌로 뽑힌 직업이 바로 '공무원'이다.
사명감을 가진 성실한 공무원도 많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확률이 높은듯 싶다.
그럴지라도 불경기, 미래 불안이 커질 수록 대기업 공채보다는 공무원을 선호하는
이유는 정년 보장 + 퇴직후 안전하게 보장되는 '공무원 연금'이 있기 때문이다.
100:1의 경쟁률을 뚫고 들어갔을 때에는 행복할지 모르지만 그런 뛰어난 인재가
숨 막히는 직장에서 훌륭한 능력을 허비하는 느낌을 받았을 때에 인내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특히 삶의 질을 중요시 여기는 젊은 세대들이 (안전이라는 담보를 위하여) 자신의
인생을 불만족 속에 던져 두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다.
특히 '안전'이라는 매리트(장점) 뒤에 다가오는 낮은 봉급...
10년이 흐르고, 30년이 흘러도 그 미래가 유리처럼 투명하게 예측되는 미래들..
그 현실이 답답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하더라도 (그런 현실을 감내하면서도) 공무원 경쟁률이 높은 이유는..
공무원 직장이 매력적이며, 다른 직장보다 하는 업무량(스트레스)에 비하여
댓가가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난 대기업에 취업했다가 (회사 부도로 인하여) 중소기업에도 다녀 보았고,
사업자등록을 해서 개인사업도 해 보았다.
아직 '공무원' 경험은 부족하지만.. 내 아들과 딸에게 조언하기를
할수만 있다면 '공무원'의 길이 가장 아름답다~고 말한다.
그때 하는 비유가 있는데.. 나는 이렇게 설명한다.
대기업은 500만원을 받기 위해서 5000만원 어치를 기여해야 한다.
중소기업은 300만원을 받기 위해서 2000만원 어치를 기여해야 한다.
하지만 공무원은 200만원을 받기 위해서 200만원 어치만 기여하면 된다.
운이 좋으면 100만원 어치만 기여해도 월급은 200만원이 나올 수 있다.
자~ 그러면 너는 어떤 길을 선택하겠니?????
그렇기 때문에...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100대 1의 경쟁률에
뛰어든다. 할 수만 있다면 공무원이 되거라 ~ !
만약에 내가 다시 태어난다면 나는 '공무원'에 도전할 것이다.
하지만 높은 경쟁률로 인하여 아무나 그 길을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난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공무원을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것에 성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