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애호박과 짭짤한 살라미소시지의 맛
살라미, 서해 바닷가의 천일염같은 뾰족한 맛과
달달한 애호박의 부드러움이 입안을 감싸고
붉은 체리주 한잔이 땡기는 밤입니다.
보라빛의 가지가 참 이쁘죠. 그린과 보라색이 조화롭습니다.
연한 보라와 그린의 옷은 정말 잘 어울리는 색이죠. 보라가 주가 되고 그린은 악센트로 넣어 주면
정말 멋지게 어울리는데.. 이 가지도 오늘 완전 멋스럽게 보이더군요.
이게 어찌나 싱싱한지 그만 가시에 찔렸지 뭡니까.. 싱싱해도 그렇지 요즘 가시가 억센가봐요.
제가 먹었던 가지와는 다른 종류인가 이상하네? 수입인가 하고 봤더니 국산이더군요.
가지 달랑 두개에 2800원인가..
비싸서 두개만 사왔어요. 조금 싸지면 많이 사서 무쳐먹어야지..가지나물 완전 좋아하거든요.
사오긴 했어도 쪄서 조물조물 무침을 하자니 넘 작은 양이라 고민고민 하다가
와인 안주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마침 잘 됐다 싶었지요. 작년에 담근 체리주 맛을 보기로 했습니다.
아직 개봉을 안했거든요.
이런날은 앞치마 이쁜거 두르고 음악 틀고요~~
전 주방에 오면 무조건 음악을 켭니다. 제가 음악을 끄는 경우는 티비를 틀었을 때입니다.
음악이 없으면 요리도 설거지도 하기 싫어요.
음악과 함께하는 저의 와인요리 시작합니다.
가지 살라미소세지
재료
가지 2개, 애호박1개, 소금 1찻술, 살라미소시지 약간
1. 가지는 얇게 슬라이스 합니다. 냉장고에 있던 애호박 반개 있는 것도 같이 슬라이스 했어요.
소금 한찻술을 뿌려놓고 3분정도 지나서 마른 면보에 살살 눌러서 물기 제거 후에 팬에 식용유 두르고
중불로 10초 정도로 앞뒤 익혀 주세요.
2. 짭짤한 살라미소시지는 얇게 슬라이스해서
3. 물기 제거한 가지와 애호박을 놓고 살라미소시지를 올려 돌돌 말아 주세요.
살라미소시지 하나정도 냉동고에 넣어두고 오늘처럼 필요할 때 꺼내쓰니 좋아요.
훈제가 아닌 자연건조 시킨거라 부드럽지 않은 딘딘하고 짠맛이 좀 강한 편이죠.
단단하기 때문에 끓는물에 살짝 데쳐서 요리하니까 좋더군요.
가지와 애호박이랑 곁들이면 술안주도 되고 까나페처럼 두어개 드셔도 굿입니다.
이렇게 달팽이처럼 돌돌 말아 주었어요. 요지를 사용할 필요 없어요. 얇아서 말아집니다.
애호박의 그린과 보라색의 가지 고명처럼 들어간 살라미소시지
작년에 담근 체리술을 개봉해서 차갑게 한 와인잔에 따라줍니다.
체리와 소주를 부어 만든 이쁜 체리술
체리술과 안주겸 살라미 가지를 한개 먹어보니 삼삼한게 맛있네요.
단맛의 애호박과 살로미소시지의 짭짤한 맛이 어우러져 간식처럼 한접시 비웠습니다.
와인 땡기는 밤..
이그림블로그-> 인생은 달콤쌉싸롬한 초콜릿같애 http://blog.daum.net/egr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