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스의 낭만
아사리밧 시인 엘 시 드
서울의 기억을 멀리하고
지루하게 항해하여 니스에 닿았다
프랑스의 지중해에 접한 항구 도시는
해안선이 길다 못해 폭은 좁게 보였고
참새들이 지나간 방앗간 마냥
지금은 조용한 해변에 연인들만 간간히 걷는다
다이애나가 염문을 뿌렸다는 흔적은
조금도 찾아 볼 수 없고
오직 희미한 소문 속에 아롱질 뿐이다
밀애로 수놓아진
선진을 뽐내는 호텔의 도시 니스!
이곳에 나타난 이 나그네 신기하여
눈 비디오로 모조리 열심히 박았다
그대들의 참모습을 박아
잘 보존하여 오래 기억하자고
니스의 백사장을 거닐고 멀리 바다를 보고 있노라니
빨리 모나코로 가자고 한다
해안가 따라 버스로 이동하니
멀지 않는 거리에 나체족이 있었다
기이한 문명에 고개를 돌리고
모나코에 도착하였다
카지노를 보고 카레이스 경기장을 보았지만
관심 가는 곳은 영화배우 그레이스 켈리가 안장된 성당이었다
바닥에 안장한 장소를 보고 장례문화에 놀라며
그가 출연한 영화장면을 생각한다
명배우도 작은 모나코 왕비로 와서 한 생을 살았으니
세기의 명배우도 결국 나그네로 마치누나
카페 게시글
─‥지보면 소식
니스 해변의 낭만 아사리밧 엘 시 드 사진. 어신 앞 냇가
엘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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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0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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