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반응이 좋네요
감사합니다
저는 컴미 보기 시작한지 얼마안돼서
그런줄로만 알고있었어요.,,
오늘은 엊그제 제가 친구네 놀러갔던 이야기를 할까합니다
(거의 제 이야기인데 친구이야기가 조금 섞여있어서요)
너무 할께 없어서 무작정 친구네 집으로 갔습니다
연락도 안하고 갔죠. 혹시 애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헀지만 저는 친구를 믿었습니다
xx야 나왔어
10초간 정적이 흘렀다 10초간이 너무 떨렸다
10분같았다 애가 없지 않을까? 혹시나,,
친구가 나왔다.
12:00 친구의 집에 방문
친구방에 들어갔더니 친구는 속옷만 입고있었다
방에는 만화책이 산처럼 쌓여있고 주변에는 귤껍질이
말라서 밟으면 거의 가루가 될수준이였다
머리는 며칠 안감았는지 떡이 져서 베게 자국만 푹 눌렸다
친구는 이불속에서 화투 패를 뜨고 있엇다
"나는 하루 일과를 화투 점으로 시작해 항상 집에있는데
그래도 화투점이 좋으면 집안에서 1천원짜리를 발견하기도 해"
하면서 화투점에대한 확신을 갖고있었다
"그다음에는 화투 패뜨고 놀아 우리 아빠한테 배웠는데
이거 하면 시간 가는줄 몰라.."
하면서 내가 왔는데도 쳐다보지도 않고 화투에 빠져있었다
1:00 점심을 먹다
친구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친구네 역시 기본셋이였다
우리집보다 김치는 낳지만 밥은 별로였다.,,
전자렌지에 데워먹는 냉동밥은 너무 맛이없었다
1:20 친구와 막고를 쳤다
점 10의 막고였다 화투에 손을 놓은지 오래되서 걱정이돼었다
친구는 맨날 화투패만 잡고 있더니 도박사 다 돼었다
1천원이나 잃었다 점10에 천원잃으면 무지 많이 잃은거다
친구는 그돈으로 만화책이나 빌려보자고 했다
2:00 만화책방에 갔다
친구네 동네 만화책방은 상당히 컸다
"형 나왔어.."
첨엔 만화책방 형하고 친형제 인줄 알았다..
얼마전에 친해졌다고 한다 만화책을 고르고 있는데
"야,, 나 잠깐 나갔다 올테니깐 가게 좀 봐줘. 저녘밥 사줄께,"
잠깐 머뭇머뭇 거리다 친구가 입을 열었다
"친구도 있는데?"
나는 찡하고 감동먹었다. 너는 역시 내 친구놈이다 ㅠ.ㅠ=b
5시까지 봐주기로 하고 신나게 만화책을 봤다 조금 지루했고
배도 고팠다 짜장면을 시켜먹었다(돈은 삥땅 친걸루),
짜장면이 왔다 나는 순간 너무 놀랐다
그이유는 내친구는 중국집 배달원을 보더니 반갑게 웃으며
"형이 배달왔네,,"
"어 너 여기서 가게 보는구나,,"
한두번 얼굴 마주친 사람들의 대화가 아니였다
근데 역시 얼마전에 친해진 형이라고 한다.
형은 군만두를 하나갔다주겠다고 했다 원래 4개 시켜야 주는건데..
군만두를 먹으면서 친구에게 물었다
"너 이동네에서 모르는 사람이 누구야?"
5:00 요정컴미를 봤다
내 친구는 요정컴미를 첫회부터 봤다고 한다.
요정컴미에 나오는 사람 극중이름도 다알고있었다
선생님의 극중이름하고 김창환의 극중이름
만화책방 사장의 극중이름 아는사람이 흔한가?
내 친구는 전원주가 불쌍하다고 했다
저나이에 손자뻘인 사령관 버그한테 쿠사리나 먹고
5:30 리얼코리아를 봤다.
내친구는 넋이 나갔다 나중에 돈벌면
꼭 찾아가겠다고.. 인터넷을 뒤져서
리얼코리아에 나온 상호명을 수첩에
적어놓았다.
5:50 내친구는 가게 보느라 뿡뿡이를 놓쳤다고 화를 냈다
아마도 준비물을 준비해놓은것 같았다
6:10 톡톡 이브닝을 틀었다
수요일은 춤배우는 날이라서 재미없다고 했다
그래서 방황했다 이곳저곳 돌려봤지만.
재미있는게 없었다,, 6시 내고향을 봣다
거기에도 맛있는게 많이 나왔다
내친구는 꼭 리포터가 돼겟다고 했다
내친구는 또 넋이 나갔다
6:40 딱좋아를 봤다 지루헀다.
그때 전화가 왔다 만화책방 형이었다
"밥 사줄께 나와라.."
나는 내친구가 뛸듯이 좋아할줄 알았다
내 친구는 약간 불편한 표정이였다
"형 7시 20분에 보자...논스톱 봐야돼.."
내친구는 장나라를 무지하게 좋아했다
양동근 안티를 만들겠다고 한때 난리 부린적도 있었다
7:20 감자탕집에 갔다
와 e 멋진세상이 하고있었다
내친구는 우희진이 성형하고 나더니 이뻐졌다고 했다 또 신동호의
점을 뺴주고 싶다고 그럤다
녀석 자세히도 봤군
8:20 사랑은 이런거야를 볼렬구 집을로 빨리 튀었다
친구와 내가 집에 도착하니 오프닝이 하고있었다
휴~~ 다행이다.
내친구는 뒤에 어떻게 되는지 안다고 그럤다
이창훈과 윤혜영이 결혼하고 윤여정한테
시집살이를 당한다고 했다 한비의 비밀은 숨기고 결혼하다고
했다 최강희는 결혼해서 시집에 들어가는데, 큰형마누라와
트러블이 있을거라고 그랬다.. 큰형은 음식점을 차린다고 했다
9:00 내친구는 이부부가 사는법을 보지 않았다
(얼마나 잼있는데). 내친구는 탐정나오는 이상한 드라마를 봤다
거기에는 덕이에서 박영규 댄스파트너가 여형사로 나왔고
심지호도 나왔다 개편때 잘릴것같다고했다
나는 다른 테레비로 이부부가 사는법을 봤다
이영하가 야속했다.
9:25 웬만해선을 봣다 노주현은 언제봐도 호머심슨을
닮았다,, 말이 느린것도 비슷하고 배나온것도
예전에 고두심하고 같이 나온것이 생각난다
이런 유행어가 있었는데,ㅡ
잘났어 정말.. 고두심
자네가 참게 사미자
당신 도대체 왜그러는 거야? 노주현
사람들은 노주현의 유행어를 기억하지 못헀다
대부분 사미자까지만 알고있거나 동네마다 달랏다
우리동네는 이거였다
친구네 엄마는 박정수와 가수 유열이 사귄다고 했다.
정말일까? 동거중이라고 한다
10:00 집에 돌아갔다
피아노가 조금 하고있었다 아쉬웠다 누나에게
앞에 어떻게 됐냐구 물어봤지만 가르쳐주지 않았다
재수없다..
11:30 친구한테 전화가 왔다
목도리 두고갔어 제길 하나밖에 없는건데
내일 약속이 생길지도 모르고 친구네 집에 튀어갔다
근데 목도리는 뒤로하고 친구랑 허니허니를 봤다
내친구는 김청이짜증난다고했다
나도 변태같아서 싫었다 예전에 디기 이뻣는데,,
오랜만에 이연경이 나왔다..도둑인지는 몰랐다
개가 가수인것을 아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개는 대중가수였다. 이뻣다,노래도 히트했었다.
내친구는 이연경노래에 싸비에 해당하는 부분을
부르고 있었다 신기헀다..
12:00 너무늦어서 친구네서 자고가기로했다.
엄마한테 전화하는데 왜 자고있는데 전화하냐고
버럭 화를 냈다. 섭섭했다
누나한테 전화했더니 엄마가 치킨을 사왓다고 그랬다
다 먹었을까봐 조마조마 했다 우리가족은 있는사람만
챙긴다.. 닭갈비와 목만 남았다 너무 아쉬웠다
근데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맛있었다
1:00 오랜만에 기름진것을 먹어서 그런지
우리누나는 배탈이났다 집에서 맨날 기본셋으로
반찬만 먹다가 갑자기 비싼거 먹으니 위가 놀랄수밖에..
신경쓰지 않고 만화책 봤다 토하는 소리가 역겨웠다
근데 참을 수있었다 자기 혼자 자기 등뚜드리는 모습이
안스러웠다 근데 나도 비싼걸 먹어서 그런지
속이 안좋아서 도와 줄수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