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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강원도 아리랑
시절이,
하 수상하면 계절도 변덕 부린 다던가 철 지난 겨울 재촉비가 흙
부린다 대관령(大關嶺)을 넘어서 푸른 동해 바다가 반기는 속초
(束草)를 향한다 강원도 두메산골에 웬 터널이 그리 많은지 연속
으로 나타나 갑갑증이 일어난다.
산천 경계 (山川景槪)
좋은 감자바우 두메산골이 어쩌면 내 고향 해운대 장산을 닮은
듯 정겹게 다가온다.
천년고찰(千年古刹),
낙산사(洛山寺) 20년 전 화마에 할퀸 비참한 흔적의 자취가 아직
도 여기저기 남아 있었다 수백 년 묵묵히 낙산사(洛山寺) 를 지키
던 불에 탄 낙락장송 (落落長松) 은 그루 터기만 남기고 베어져
있다.
청동으로,
만든 범종은 녹아서 숯과 함께 엉키어 처참한 몰골로 슬피 울고
있다 불타고 나서 처음 가본 洛山寺 애통하고 비통하다 낙산사
(洛山寺)를 초혼(招魂)한다
무심한,
동해물은 쉼 없이 밀려가고 쉼 없이 밀려온다 낙산사 (洛山寺)
공양 국수 한그릇 담아 들고 탁자에 앉았다 간결하고 깔끔한
국수에 김치를 담아준 아주머니가 천사처럼 보인다.
국수,
후루룩 마시며 힐끗 곁눈길에 보이는 글귀가 마음에 와 닿는다.
(이 음식은 어디서 왔는가
내 덕행으로 받기가 부끄
럽네 마음의 온갖 욕심
버리고 몸을 보호하는
약으로 알아 깨닮 음을
이루고자 이 공양을 받습
니다),
식기,
깨끗이 씻어서 다시 물로 헹구고 조심스럽게 엎어놓았다 공양
받고도 깨닫지 한 어리석고 미혹한 중생은 번뇌가 일어난다.
의상대사(義湘大師)는,
홍련암 석굴 앞에 관음보살 (觀音菩薩) 친견을 위해 밤낮으로
기도하였는 데 어리석은 싸나이 마초 킴 이는 흘깃 그 앞을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
속초항(束草港) 어시장 마음씨 좋아 보이는 아줌마에게 흥정하고 팔팔한
도다리 돔 우럭을 골랐다.
솜씨 좋게,
쓱싹쓱싹 썰어서 먹기좋게 한 쟁반 담아나온다.상추에 뭉텅 싸서 마늘 한 쪽
얹고 한입 가득 베어먹는다~푸하하하
단 결~!!
첫댓글
남녘의 산과 들에 봄 꽃소식이 들려오면
남해안 바다에서는 도다리가 제철을 곧 맞겠지요
가을전어 봄도다리라 하잖는가 도다리는
세꼬시(セコシ) 생선회 (生鮮膾) 회로 먹는 맞도
일품이지만 향긋한 봄의 쑥으로 끓인 쑥국이 또
별미라는 것을 선후배 제위님들은 다 아실
것입니다 시원한 생선국물에 겨우내 얼었던 몸을
녹이고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데 이만한 음식이
없지요 그리고 제철 맞은 알이 꽉 찬 봄도다리에
양념 듬뿍 얹어 매콤하게 자작자작 지져
졸여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조만간
漢陽으로 봄도다리나 만나러 갈까 보다
푸하하하
단 결~!!
글 보면서 침 많이 흘립니다.
회를 참 정갈하게 담아 놓아
품위가 보입니다 마초님이
국제적으로 다니시는 미식가라 사람을 알아보는가 봅니다
공양국수를 자시면서 천사를
보다니 재미있습니다
살생을 하려면 차라리 공양국수는 먹지 말아야지요 ㅋㅎㅋㅎㅋㅎ
맛있는 회맛처럼 올려주신 글과 음악에 취해 잠시 쉼 해봅니다~^&^~
그래요 살생을 하고 싶지 않지만
그 넘의 식욕 때문에 그만 살생하는
것을 실기하고 말았습니다 ㅎㅎ
회 맛에 고향 맛이 가미되어 더욱
맛있게 느껴 보았습니다
통통하게 살 오른 자연산 광어는
맛이 일품이더이다ㅎ
살가운 댓글 감사합니다
처녀 시절,
설악산 입구 마을 대포동에서 좀 살았지요.
일 없는 날에는 설악산과 낙산사에 자주
갔었는데 몇 년 전 가보니 너무나 달라져서
실망을 했습니다.
예전의 낙산사가 그윽하고 우아한 학이었다면
새로 지은 낙산사는 공작새 같더군요.
화려한 단청으로 너무 치장해서.
관광객이 넘쳐서 그런지 상품화 된 느낌.
중앙시장에 가면 먹을 게 넘치죠.
예로부터 關東八景의 하나로 이름이 높았던 洛山은
산스크리트語의 포탈라카를 音寫한 <補陀洛伽>의
줄임말로서
<觀世音普薩이 항상 머무는 곳>이라고 합니다.
新羅 華嚴宗을 세운 義湘大師가 671년 創建하였으며,
義湘臺와 우리나라 4大 觀音聖地중에 첫 번째로 꼽히는
紅蓮庵이 있습니다 잘 알고 계시만요
아우라님 깔끔하게 표현하신 말씀에 많은 도움이 되는군요
감사합니다
처녀 시절,
설악산 입구 마을 대포동에서 좀 살았지요.
일 없는 날에는 설악산과 낙산사에 자주
갔었는데 몇 년 전 가보니 너무나 달라져서
실망을 했습니다.
예전의 낙산사가 그윽하고 우아한 학이었다면
새로 지은 낙산사는 공작새 같더군요.
화려한 단청으로 너무 치장해서.
관광객이 넘쳐서 그런지 상품화 된 느낌.
중앙시장에 가면 먹을 게 넘치죠.
밤에는 오징어잡이 배의 불빛으로
바다가 불타죠.
문화재(文化財)를 보호하기 위한 예방대책이
있었으면 합니다.문화재의 60%를 찾이 하는
사찰 문화재 보호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종교를 떠나 우리의 문화재(文化財)는 우리가 지킵시다
아우라님 부연설명 정말 고맙습니다
오늘도 한편의 서사시 공짜로 음미 하였습니다.
언제나 철학적인 멘트로 멋드러지고
간결한 내공있는 댓글에 많은 생각을 합니다
선배님 정말 고맙습니다
단 결~!!
기분좋게 회드셨네요~^^
네 공양국수도 먹고
회도 맛있게 먹었답니다
귀한걸음 감사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5.03.07 15:2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5.03.07 1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