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합격을 자랑하다 과거 인터넷 범죄 혐의가 드러난 ‘공무원 악플러’ 2명에 대한 수사와 징계 절차가 속도를 내고 있다. 의혹의 주인공은 각각 9급, 7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현직 공무원들이다. 9급 공무원 A씨는 대전 지역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고 스스로 밝힌 악플러 '민OO'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 악플러는 만 18세 미만인 걸그룹 멤버의 신체 부위를 언급하는 등 성희롱성 게시글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지속적으로 올렸다.
‘민○○’으로 지목된 A씨는 지난달 15일 그가 소속한 구청의 수사 의뢰를 받은 대전 둔산경찰서가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명예훼손과 모욕죄 등 다양한 혐의점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 아이디에 대해선 지난 11일 피해 아이돌의 소속사의 고소로 서울 마포경찰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피해 걸그룹 멤버의 소속사가 올린 입장문. 소속사 SNS 캡처
지난달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성희롱과 장애인 비하 글을 쓴 경기도 7급 공무원 임용대상자 B씨가 논란이 됐다. 그 역시 자신의 공무원 합격을 인증해 꼬리가 밟혔다.
B씨를 고발한 청와대 청원 글에 따르면 그는 길거리에서 여성과 장애인을 몰래 촬영한 뒤 조롱하는 글을 커뮤니티에 수시로 올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이후 범행 사실을 인정하며 “반성한다”는 글을 올렸다. 13일 대면 조사를 마친 경기도는 이달 말 인사위원회를 열어 임용취소 여부를 결정한다.
공무원 임용 합격자들의 과거 행적이 잇따라 논란이 되면서 인터넷 사용기록을 지워주는 '디지털 세탁소'를 찾는 취업준비생들이 늘고 있다. 취업 시 문제가 될 만한 악플이나 수준 낮은 댓글을 지우려는 움직임이다. 업체 관계자는 "주로 피해자들이 이용하는 서비스다”라면서도 “최근 일부 가해성 글을 올린 이들이 향후 걸림돌이 될 것 같은 내용을 지워달라는 요청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첫댓글 애초에 악플을 왜달아
여부를 따질일이냐? 공무원인데 당연히 임용취소하고 다신 못하게해야지 ㅡㅡ
악플을 왜달죠...?
악플을 왜달아 진짜
성희롱에 장애인비하 ...... 불법촬영도 했네? 악질이네
나는 범죄자한테 세금주고 일시키거 싶지 않은데? 빠른 임용취소부탁~
임용취소 ㄱㄱ 다신 나랏일에 도전 못하게 해주세요
공무원하고싶었으면 그렇게 안살았어야지
죄값치르는건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