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야기 | 2007/10/19 (금) 17:38
#1.
많은 분들이 문국현 후보는 마음에 드는데, 정치 경험이 없는게 흠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때마다 답변을 일일이 다 할수가 없어서 이렇게 글로써 대신합니다. 이글을 읽는 분들중 같은 질문을 받았을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2.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참으로 중요합니다. 대통령을 누구를 뽑았느냐에 따라 나라의 운명이 좌우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것 저것 재어보고 고민해보고 결정해야 합니다.
제일 좋은 것은 5년간 잘했던 대통령을 다시 뽑는 것입니다. 이미 5년간의 활동으로 충분한 검증이 된 셈이니까요. 하지만, 대한민국은 단임제 국가입니다. 즉, 대통령 경험있는 대통령 후보는 절대로 없다는 거죠. 출마하는 후보 모두 대통령 경험이 없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누가 당선되도 다 초보 대통령이 되는 것이죠.
그래도, 뭔가 기준이 있어야겠지요. 대통령을 해본적은 없지만, 하게되면 잘 할 수 있을것 같은 생각이 들게하는 기준. 많은 사람들이 정치경력을 얘기합니다. 그러나, 단지 정치경력의 유무, 장단 만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요? 정치경력이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보다, 정치경력이 긴 사람이 짧은 사람보다 꼭 잘한다고 보장할 수 있을까요?
정치경력이 긴것으로 따지면 DJ나 JP 같은 분들이 대통령 또 해야 합니다. 수십년간 정치를 하셨으니까요. 국회의원 다선으로 따지면
9선 국회의원; 김종필
8선 국회의원: 이만섭
6선 국회의원: 김상현, 김종호, 박관용, 양정규, 이한동
5선 국회의원: 강삼재, 강창희, 김원기, 김진재, 김태식, 서정화, 서청원, 유한열, 정대철, 정창화, 조순형, 현경대, 홍사덕
등이 있습니다. 자 정치경력이 긴 순으로 대통령 깜이라고 보이시나요?
정치경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기간중에 얼마나 국민들에게 사랑받았고, 또 국민들이 믿을 수 있게 행동했는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정치경력은 있지만, 그 기간동안 문제만 일으키고 부정과 연루되고, 비리와 특혜시비가 끊이질 않았던 사람과 정치경력은 없지만 깨끗하고 유능하고 사회에 많은 기여를 한 사람, 어느쪽이 더 대통령 깜일까요?
###3.
이번 대선의 최대 이슈는 경제살리기, 일자리 창출, 양극화 해소 라고 합니다. 지난 10년간 남북관계의 개선은 꾸준히 이루어졌고, 정치개혁도 상당히 발전했습니다. 이제 경제적으로 양분된 대한민국을 모두가 함께 잘사는 나라로 만들어 줄 대통령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렇다면, 경제에 능통하고 경영경력이 있고, 그것도 상당히 좋은 실적을 가진 분이 적절하지 않을까요?
70년대 개발독재시절 정부수주공사와 해외건설붐을 타 급성장한 건설회사 CEO와 15억 아시아인을 상대로 6개국을 제집가듯 왕래하면서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CEO중 누굴 고르시겠습니까? 기업을 떠나 정치판에 뛰어들어 선거법을 어기고 증인을 해외로 도피시켜 국회의원을 박탈당한 사람과 기업 CEO를 역임하면서 각종 시민단체를 이끌고 국내외에 4500만 그루의 나무심기운동을 펼친 사람중에 누굴 고르시겠습니까? 국회의원, 시장을 역임하면서 단 한건의 경제정책 입안, 성공한 경제정책을 보여주지 못한, 자랑스러운 경력이라고는 청계천이라는 도시인테리어 하나뿐인 사람이 경제를 살릴 적임자일까요? 동아시아 경제발전을 위해 푸틴을 만나 러시아개발에 한국이 투자해달라는 협상을 하고 온 사람이 적임자일까요?
####4.
그래도 많은 분들이 기업을 운영하는것과 정부를 운영하는것은 다르다고 말씀하십니다.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고 정부는 그렇지 않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정부도 국민의 세금을 적절히 잘 쓰게 계획해야하고 더 많은 국민들에게 더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해야하며 국가경쟁력을 키워야 국민들이 잘산다는 점에서 기업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특히, 기업도 기업 나름입니다. 우리가 기업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것은 돈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변칙과 탈법도 저지르는 비윤리적 기업들을 많이 봐와서 일것입니다. 하지만, 세계 경제의 흐름은 윤리경영 입니다. 기업을 윤리적으로 경영하고, 사회에 더 많은 봉사를하는 것이 오히려 기업을 키우는 길이라는 것이죠. 과거, 유일한 박사님의 유한양행이 그런 기업이였죠.
이러한 윤리경영, 사회에 봉사하는 경영은 해외에서는 이미 대세입니다. 유엔산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기구인 글로벌 컴팩트에는 아래와 같은 규칙을 지킬것을 다짐한 기업들이 가입하는데, 그 실천결과를 2년에 한번씩 이행보고서로 제출해야 합니다. 현재 전세계116개국의 4000여기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풀무원과 유한 킴벌리가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UN 사무총장이 한국인 반기문 씨임에도 국내에 참여열기는 너무 낮습니다. 그래서 문국현, 남승우 풀무원사장님 등이 힘을 모아 글로벌 콤팩트 한국협회를 만들었습니다.
글로벌 컴팩트 규약
[인권(Human Rights)]
원칙 1: 기업은 국제적으로 선포된 인권의 보호를 지지하고 존중해야 한다.
원칙 2: 기업은 인권 학대에 공모하지 않을 것을 확신해야 한다.
[노동규칙(Labour Standards)]
원칙 3: 기업은 단체교섭에 있어서 조합의 자유와 권리의 효과적인 인식을 지지해야 한다.
원칙 4: 기업은 모든 형태의 강요되거나 강제된 노동을 배제해야 한다.
원칙 5: 기업은 아동 노동을 효과적으로 폐지해야 한다.
원칙 6: 기업은 고용 및 업무에서 차별을 배제해야 한다.
[환경(Environment)]
원칙 7: 기업은 환경도전에 대해 예방적 접근을 지지해야 한다.
원칙 8: 기업은 환경에 대한 책임 증진에 솔선해야 한다.
원칙 9: 기업은 환경친화적기술의 개발 및 보급을 지원해야 한다.
[반부패(Anti-Corruption)]
원칙 10: 기업은 부당가격 청구 및 뇌물을 포함하여 모든 형태의 부패에 대응해야 한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사회를 무한경쟁으로 내모는 신자유주의때문에 발생하는 양극화나 인권침해를 극복하고 사회책임투자, 따뜻한 시장경제를 지향하기 위해 기업의 투명성·윤리성에 대한 국제적 검증기준으로 활용될 ‘ISO26000’이 도입될 예정 입니다. 이 기준이 적용되면 윤리적이고, 사회참여적이지 않은 기업은 국제적으로 수출에 제한을 받는등의 대우를 받아야 될것입니다.
대한민국에도 이러한 국제적 흐름에 발맞추기위해 윤리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기업모임이 있습니다. 바로 "윤경(윤리경영)포럼"이 그것입니다. 이 모임은 윤리적인 기업문화 정착 및 확산을 위해 기업인과 학계 및 시민단체 인사들이 모여 2003년 2월 발족한 다자간 포럼입니다.
이 모임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비롯해 신상훈 신한은행장, 김순환 동부화재 사장, 조영주 KTF 사장, 손복조 대우증권 사장, 남승우 풀무원 사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공동위원장이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 입니다. 아래는 참석자들이 일일이 다짐한 윤경포럼 선언문입니다.
● 윤경포럼 선언문
우리는 윤리경영이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윤리경영을 통해 국내외시장에서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한다.
하나, 우리는 자기영역부터 윤리경영을 몸소 실천함으로써, 사회발전에 이바지한다.
하나, 우리는 윤리경영의 확산을 위해 국내외 관련분야 간의 협력에 앞장선다.
이세가지를 지키는 최종 책임이 CEO에게 있음을 선언한다.
기업도 이런 마음가짐으로 경영했다면, 정부도 이렇게 운영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냥, 단지 성공한 기업인으로만 문국현을 보기에는 너무 아깝지 않으세요?
write by 퍼즐맞추기
Copy Left. 대신 출처를 꼭 밝혀주세요.
<< 이것 저것 따지고 잘 재보자구요. 대통령을 막 뽑아서 되겠어요? >>
악 나죽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꾸 노무현문국현 비교하시는분들 많은데 노무현이 지지세력없는 이유중에 하나가 고졸이란이유로 많이 까이고 그리고 노대통령은 자기편아니면 전부 적으로 만들어서 적이 더 많았던거 같은데 리더쉽 부족이랄까 문국현이 유한킴벌리하면서도 좋은평가 받았고 킴벌리클락아시아총괄 회장까지 맡았는데 리더쉽면이나 기업경영하면서 눈에보이는 성과가 있으니까 지네들도 노대통령때처럼 함부로 하진 못할거같은데 그리구 전 노무현도 별로 한거없다고 생각안하고,,한나라당도 세번이나 대선실패하면 지네도 스스로 느끼는게 있겟죠 이번에도 노대통령때처럼 지들맘대로 탄핵하고 언론조작하고 그러면 그땐 국민들이 일어서야 할때라고 생각해요
와우........................좋은말씀이네여
맞아요. 자꾸 노무현 문국현 비교할게 아니라 대한민국이 느리게라도 한걸음씩 나아가야죠. 부패한 정치인을 뽑는건 100년후를 내다봤을때 나라가 퇴보하는 일.. 문후보는 명바긔나 노대통령처럼 함부로 말을 내뱉는 스타일도 아니고 무시당할 스펙이 아니잖아요
정치경력이 없고 노무현 대통령처럼 자기편이 없어서 어려울 것이라 말씀하시지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여러모로 노대통령과는 문국현후보가 다릅니다. 문국현후보는 우선 기업인이었기 때문에 아는 사람도 많은 테구요. 그것이 연줄이라고 하기에는 그렇지만 문국현후보를 받쳐줄 수 있는 여러 인물들이 있다고 생각해요. 정치는 혼자서 하는 게 아니라고 흔히들 이야기 하죠. 하지만 지금까지 대한민국에서 여러 사람과 더불어 하는 정치가 얼마나 잘 되고 있는지 저는 의심스럽습니다. 제 생각이 너무 극단적으로 간 듯 싶은데요. 저는 그만큼 믿는다는 뜻이겠죠. 이번에는 다를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문국현 지금 총선 준비하는 것 같다긔. 얘기할때, 당 만든건 대선을 위한게 아니라 그 다음 총선용이라고 분명히 말했다긔. 대선때문이라면 혼자 나와도 된다고. 되게 전문적인 인사들을 전면배치하고 정치인들도 당파초월해서 능력있는 사람들로 구상하고 있는것 같던데...
우리 아빠도 제가 문국현 뽑을꺼다 하니깐 정치 경력 어쩌고 저쩌고 하시던데.... 우리아빤 뽑을사람없다고 한숨만..
있으나마나한 정치경력이라면 없어도 됨....몇백번 다시 생각해봐도 후보중엔 문국현이 제일 대통령감이라고 생각함
문국현 신당 창당하니까 국회의원들도 많이좀 뽑아줘요 문국현님 대통령되도 힘좀되게!!!!
한나라의 대통령도 리더쉽이 필요한거니까요, ceo로써의 리더쉽이나 대회협상 능력이 도움은 되리라 생각 되요. 사실 저도 열렬한 지지자지만 걱정되요. 주변정치인들한테 엄청 까일까봐 ㅠㅠ 현재도 다른 정치인들한테는 회의적인 입장이시라, 대통령 되고 나서 싹 갈아 엎지 않는 이상 비난은 받겠지요.... 그렇지만 어떤일을 격으셔도 쉽게 무너질 인품은 아니라고 봅니다.
저도 첨엔 그게 걱정이 였는데 반대로 생각하니까 오히려 그게 득이 되는거 같아요~ 때묻지 않은 열정을 믿을래요
저도요..오히려 지금은 득이 될수도있음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222222222 노무현 대통령이랑 비슷하다는 글 보면 답답함..전혀 다른데 ㅠㅠㅠㅠ
222222222222 노무현 대통령이랑 비슷하다는 글 보면 답답함..전혀 다른데 ㅠㅠㅠㅠ
우리엄마 갈등하고있는데 조만간에 창당하시면 문후보님을 확실하게 넘어오게만들거긔!!!!!!!!!!!!!!!!!!
정치경력이 아니라.. 정치적 뒷받침을 말하는게 아닐까요? 노대통령도 사실 뭐 하려고 하면 지지기반이 튼튼하지 않으니.. 자기 뜻을 잘 못 펼친거 보면, 정치적 지지기반이 없는것을 말하는것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