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에 대한
- 자격 지심과 부러움이 교차?
어려운 사연 실토하자면
정유생 닭띠인데
양자는 뿌리 깊은 트라우마였다.
국민핵교 6년 간 성적표는
양양양 가가가
사나이로서 못 먹어도 고 런가
일편단심에 초지일관의 그 원천은
아마 대관령 목장
양떼몰이 양아들 였을까?
헌데, 옆집 옥수수농장
아들 놈 내 짝은
언제나 우수수 하모니카 소리에
대학전액 장학생에 고시패스
동네 방네 프랭카드
돼지 몇마리 잡고 떠들썪
참 잘도 나가 배가 아퍼
까스명수에 의존했던 지난 날
허나, 아 뿔싸 저 뿔싸
십 여년 전 뇌물죄인지 뭔지
집행유예 후 도통
대가리 하나 보이지 않는 녀석
늦깍이 이장인 내가
녀석의 조상 산소 참초에 성묘...
삐뚤어진 나무가 선산 지킨다.'는
속담체험을 이어가는 중.
보아 하건대
아마도 양띠들은 선천적으로
순한 양의 본성의
혈통을 잘 이어 받아서
크고 작은 양떼 목장 하나 둘씩
소유자 답게
순하고 지덕체미 겸비한
이 시대 이 사회 별,
별들의 축제가 참 부러 웠다.
어릴적 부끄런 성적표
양자에 대한 극신한
자격 지심이
양띠들에 대한
자격 지심과 선망의 교차점에서
어제의 고통을 잊고
오늘과 미래를 향한 비전들...
"첫 끝발이 개 끝발."이란
전통에 빛나는 속담
양자 트라우마 해방의 그날
축배를 높이 들고
양 한 마리 잡아 동네 잔치 상
베푼 꿈을 꾸었다.
양은 내 인생의 역전드라마
승리의 월계관인듯
시련은 성공의 부모님이다.
카페 게시글
◐――――양띠동우회
양에 대한 인식 변화
여유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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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1 17:2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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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유맨선배님 글 쓰심이 참 해학적이
면서도 멋진 문장력이 십니다 ᆢㅎ
잼나게 읽고 미소지으며 물러갑니다
늘 건강 행복하소서 ᆢ
김민정님- 순간 상상력에 타이핑 시시한데 감사합니다.
좀 다듬어야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