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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oment Of Bliss / Frederic Delarue**
강원 기린군 기린면
아침가리골(朝耕洞) 산행기
방동약수터→방동고개→조경교→조경계곡→진동2교
1. 산행개황
1.산행일자 |
2012.08.02. (목) |
2.일 기 |
구름, 흐림 |
3.전체일정 |
<06:05>서울여의나루역 -<07:00/15>천호역 -<07:35/38>상일동 –<08:05>남양주TG -<09:45/10:00>화양강랜드휴게소 –<11:20/30>방동약수주차장 -<11:30/16:40>아침가리골 산행 및 물놀이 -<16:40/17:05>진동2교 -<17:50/석식/18:40>인제읍 가든식당 -<19:18>동홍천IC -<19:50/20:05>가평휴게소 -<20:45>강동역 -<21:35>여의나루역 |
4.산행시간 |
5시간 15분 (휴식 및 물놀이 포함) |
5.산행거리 |
약 13 km |
6.산행구간
<시간> |
<11:25>방동리 -<11:30>방동약수 -<11:50>산림사업실행지 -<12:15>방동고개 –<12:55/중식/13:20>조경교 -<13:33>계곡물 첫번째건너기 -<13:50/물놀이/14:00>계곡1 -<14:40/물놀이/50>계곡2 –<16:05/물놀이/35>갈터삼거리 -<16:40>진동2교 |
7.산 행 자 |
목요산악회 회원 35명과 동행 <합 36명> |
8.특기사항 |
여름 복중 산행과 청정계곡 트레킹으로 피서를 즐기다 |
2. 산행안내도
아침가리골(朝耕洞)
아침가리란 산이 높고 험해서 아침에 잠시 밭을 갈 정도의 해만 비치고 금세
져버릴 만큼 첩첩산중이라 해서 지어졌으며, 이곳을 조경동(朝耕洞)이라 부르기도 한다
조경동 근처 방동리의 아침가리와 결가리, 적가리, 진동리의 연가리를 합해 4가리라 하며,
정감록에서 말하는 이른바 피장처 20군데에 속한다. 이 정감록을 믿고 평안도나 함경도의
사람들이 찾아 들어, 한때는 조경동 안에는 수백 명의 화전민이 살았다고 한다.
그러나 울진, 삼척 무장공비사건 뒤로 모두 소개되고 이제는 몇 가구 농가만이
남아 있을 뿐이며 상류에 이렇듯 민가가 없기에 조경동 물은 유달리 깨끗한 것이다.
조경동 계곡은 구룡덕봉(1,388m) 기슭에서 발원하여 20㎞를 흘러 방태천으로 들어간다.
방태천은 또한 내린천에 합류하게 된다. 상류는 월둔·명지거리·방동약수를 잇는 도로와
인접해 있지만 하류로 갈수록 한적하며 원시림을 느끼게 하는 골짜기를 간직하고 있다.
사람의 손때가 묻지 않아 맑은 물에서는 열목어가 살고 있고, 수달(천연기념물 330),
족제비, 하늘다람쥐(천연기념물 328) 등 희귀동물을 볼 수 있다.
정감록(鄭鑑錄)에 '삼둔사가리'라는 글귀가 나오는데, 둔이란 펑퍼짐한 산기슭을,
가리(거리)란 사람이 살 만한 계곡가로서 난리를 피해 숨을 만한 피난처를 뜻한다.
홍천군 내면의 살둔(생둔), 월둔, 달둔과 인제군 기린면의 아침가리, 연가리, 적가리,
명지거리(결가리)를 가리키는 말이다.
계절마다 분위기는 다르지만 봄과 여름에 특히 볼 만하다.
바닥까지 비치는 투명한 옥빛 계류 속에서 노니는 물고기떼, 색과 무늬가 다양한 바위와
조약돌이 깔린 모래톱, 한 굽이를 돌 때마다 펼쳐지는 절경에 심취한다.
조경동 계곡이라 불리는 이 계곡은 아침가리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조경동에서
방동리 갈터로 이어지는 약 15㎞의 협곡으로 맑은 물과 계곡을 따라 펼쳐진 원시림은
가히 우리나라의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비경을 자랑한다.
아침가리골의 상부에는 창촌과 방동리를 연결하는 산판길이 있지만 차량통행이 어렵다.
일반적으로 차가 진입할 수 있는 진흑동에서 시작해 연가리골, 아침가리골, 조경동, 갈터로
돌아오는 20㎞ 정도의 트레킹 코스가 보편적이며, 소요시간은 7∼8시간 정도다.
한때 화전민들이 살았지만 지금은 폐교된 방동초등학교 조경분교와
텅빈 마을만이 옛 흔적을 보여주고 있지만 인제군 기린면 방동리 조경동계곡은
갈수록 그 가치가 높아지는 보석 같은 계곡이다. 조금 폭이 넓은 하천들은 경치가
좋다 싶으면 도로가 뚫리곤 하는 일이 거듭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경동만큼은 오래도록 그럴 염려가 없어 보인다.
골 상류부로 들어가는 찻길이 오래 전에 조경동 계곡의 본류를 피해갔기 때문이다.
조경동은 이제 아는 사람이 제법 많아졌어도 애초 알려질 때와 달라진 것이 거의 없이
여전히 비경이라 할 수 있다. 정확히 말해 조경동의 하류부가 그렇게 비경으로 남아 있다.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상류가 아니라 하류부가 그렇게 아직 비경이란 말이
부끄럽지 않은 자연미를 간직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찻길 덕분이다.
조경동은 구룡덕봉, 응복산, 가칠봉, 갈전곡봉 등 해발 1,200m가 넘는 준봉들이
둘러싸고 있는 약 20km 길이의 계곡이다. 그런데 70년대 초, 이 조경동 안으로 난 찻길은
초입의 진동리부터가 아니라 그 서쪽의 방동리에서 고개 넘어 조경동의 중간으로 직접
이어지게끔 뚫렸다. 고개 아래에 방동약수터도 차를 타고 오를 겸하여 이렇게 길을 낸 것이다.
현재 이 길을 콘크리트 포장까지 하였으나 조경동 본류가 찻길로 훼손될 수 없게 되었다.
먼 산릉의 눈 녹은 물이 흘러내릴 무렵 조경동 계곡에서는 팔뚝만한 열목어가
잡히곤 했다 한다. 지금도 적잖은 수의 열목어가 서식하고 있다고 하니,
이 계곡의 청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조경동계곡은 10 여 년 전 월간산에 소개된 이후 많은 사람이 찾아가서
이제는 골 양쪽으로 길도 뚜렷이 나 있다. 그러나 이 더운 폭염에 조경동으로 갔다면
답답한 숲 속 길을 찾아들 필요가 없다. 반바지 차림으로 배낭 속에는 비닐을 대고
그 안에 모든 물품을 넣은 다음 첨벙, 물 가운데로 들어 거슬러 오르는 것이다.
계곡이 좁아지며 깊은 소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넓은 편이고 무엇보다
하상의 경사가 완만하여 장마철 이후 물이 빠진 다음에는 허벅지 이상 깊어지는 곳이 드물다.
구융소며 뚝발소 같은 깊은 소만 슬쩍 피해 가면 된다.
3. 복중에 청정계곡 계류를 따라 트레킹하다
이 번 주에는 우리나라 청정계곡으로 이름난 강원도 기린군 기린면에 위치한
아침가리골(조경동)의 청정계곡 계류트레킹의 테마산행으로 복중 여름을 식히려 한다
지난 주에 물이 없는 운장산에 올랐다가 고된 산행을 했기에 더욱 계곡이 그리웠다
지난 주와 같은 산악회라 오전 7시10분에 천호역에서 산악회 버스를 타기 위해
새벽을 서둘러 여의도윤중제로 향하니 남산기슭으로 태양이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여의나루역에 도착하니 불볕 도가니로 달굴 아침 해가 떠오르며 빛을 발산하는구나
오늘따라 잠실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천호역에 몇 분 늦게 도착하네
그런데 다른 산행 때보다 많은 회원이 버스에 탑승하였으니 계류트레킹이 인기가 높구나
나도 첫경험이라 큰 기대를 하며 아쿠아 신발까지 새로 장만하여 합류한다
새벽 여의나루 지하철역에서 담은 일출
방동리 약수터 입구
앞에 보이는 건물은 예쁘게 지은 화장실 입니다
달맞이꽃이 오늘 장도를 반겨주다
루드베키아가 활짝 핀 방동야수터 진입로
섬초롱꽃도 함께 반기네요
방동약수터 오르다
약수터 앞 계곡 입니다
약수터에 많은 사람들이 물받으려 기다려서있다
약수 받기를 포기하고 바로 산행길에 오른다
붉은물봉선이 계곡에서 매력을 품긴다
흰물봉선은 아직 완전 개화가 않되었구나
원시림 계곡으로 오른다
드디어 능선에 오르다
고냉지 배추밭을 지나다
앞 산은 안개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여름철 야생화가 군락하는 곳이구나
산행은 많은 야생화와 대화하며 계속하니 더욱 즐겁다
산행길에 이렇게 많은 야생화가 있을 줄은 몰랐구나
달맞이꽃 군락지를 통과하다
개망초 군락지도 지난다
여기저기에 분포한 승마가 절정기를 넘겼다
등골나물은 여러곳에서 한창이다
배초향이 고개를 쳐들었다
그냥 지나칠까바 걱정이 되었나 보다
으아리도 한창이다
산림조림사업단지도 있다
조림사업단지를 지나다
갈퀴나물이 산행로로 뻗혀나와 인사하네
물방울이 맺힌 동자꽃 형제
숲속에서 동자꽃 네 형제를 담는다
등골나물이 산행로에 계속 피어 있다
벼과 식물인 큰기름새가 산행로로 뻗어나와 얘기 나누자하네
큰 키에 흔들어대니 담기가 여간 불편하다
빗방울 담은 달맞이꽃이 정겹다 한다
금마타리가 도도히 피었다
날싸가 차츰 흐려지며 안개가 두터워진다
방동고개를 지나는데 더욱 어두워지며
가는 빗방울이 내리기 시작한다
물레나물도 반겨 맞아주네
기다리던 흰물봉선을 만나다
노란 승마?가 군락하다
감시초소가 있구나
방동교 아래에 도착하다
방동교 아래에서 중식을 먹으며 쉬어간다
중식후 다시 산행준비하다
아직은 숲길을 걷는다
드디어 숲길에서 빠져나와 계류트레킹 시점에 근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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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상문님 안녕하셨나요?
산행기록 작성중에 댓글을 달아주셨는데 재정리하면서 없어졌습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여름철 건강하게 보내세요.
월드컵은 담주에 가는데,,,
이곳에서 미리 답사하고 갑니다^^^
몇년전에는 우중 트레킹으로 참맛을 못 보앗는데
멋지고 시원한 영상속에 머물다 갑니다~~~
트레킹 중에 만나는 야생화에 대한 궁금증도 없이
시원한 계곡에서
올여름 마지막 피서 즐겁게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