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아하는 노래 :: 임영웅-이제 나만 믿어요[경기 전에 루틴으로 맨날 듣는다고...]
Q. 정말 대단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올 시즌이 이런 시즌이 될 거라는 생각은 했는지?
"이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그래도 스프링 캠프에서 초반부터 느낌도 좋고 해서 잘 해봐야겠다 했는데 5월 시작하자마자 너무 안 좋아서 김원형 코치님이랑 같이 이야기 나눴거든요.그러다가 이제 슬라이더도 장착하고 이러면서 조금씩 잘 풀려나가는 것 같아요."
Q. 최근에 배운 슬라이더가 예전에 던지던 슬라이더하고 어떻게 다른지?
"예전에는 슬라이더 스피드가 120 초반이 나왔는데 요즘엔 빠르면 130 초반도 나와서...그리고 작년엔 이 구종을 아예 던지지를 않아서...올 해 6월부터 김원형 코치님이랑 연습하면서 던지게 됐는데 잘 되다보니깐..."
Q. 그립같은 것이 바뀐건가요?
"그립을 바꿨어요.살짝 틀어서 던졌는데 아예 이제 커브 그립에서 조금만 틀어서 던지니깐..."
Q. 김원형 코치님이 현역 시절에 커브 마스터였는데 슬라이더쪽을 강조했다니 신기한데...
"원래는 커브를 작년부터 연습했는데 커브 구속이 잘 안나오다 보니깐 확실히 타자들은 그걸 보고 치는 능력이 좋으니깐...더 빠른 변화구가 필요할 것 같다고 얘기하셔서 연습하다가 이렇게 됐습니다."
Q. 고등학교때 별명이 똥파리였던 이유?
"한화의 하주석 선수가 영화 똥파리의 주인공과 닮았다고 이야기해서."
Q. 요즘에 두산의 국내파 에이스라고 팬들이 수식어을 달아주는데 또 원하는 수식어가 있는지?
"원하는 수식어보다는 꾸준한 것을 좋아해서 꾸준하다는 수식어가 더 좋은 것 같아요."
Q. 1승때 피자를 쏘셨는데 10승 하면 또 피자 쏘시는지?
"10승 하면 피자...얼마전에 2군 가서 배영수 코치님께서 10승 하면 2군에도 한 번 쏘라고 하셔서 10승 하면 2군에다가 한 번 쏘려고 합니다."
Q. 피자 한 번 쏘면 보통 몇 판 쏘나요?
"20판에서 30판 정도.20판이면 코칭 스탭들까지 다 먹을 수 있는 정도.30판이면 프런트까지 가능."[박치국 4조각]
Q.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그때 2-0 스코어에서 끝났는데 컨디션이 좋아보였는데?
"저도 그 날 공이 좋아서 욕심이 났는데 운이 안좋게도 3회 말에 비가 많이오더라고요.김원형 코치님이 분명히 비 예보 없다고 천천히 하라고 하셨는데 갑자기 비가 많이 와가지고..."
Q. 그거 했으면 10승 하는 거였잖아요.
"근데 또 어떻게 됐을지 모르는 거니깐...컨디션은 좋았는데 컨디션이 좋아도 실투가 나면 점수가 나오니깐 미련은 갖고 있진 않아요."
Q. 다음 날 나가고 싶었을텐데?
"김원형 코치님도 감독님 방에 가서 얘기해라 말하셨는데 다음 경기도...제가 거기서 나가버리면 다음 경기도 지장도 생기니깐 그냥 장난으로 넘기게 됐습니다."
Q. 구원으로 하다가 선발로 전환하는 경우에 굉장히 준비해야 할 것도 많고 책임져야 할 것도 많고 이제 더 막중한 일을 하게 되는 건데 그 전환이 힘들진 않았는지? 성공하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제가 시즌 들어가기 전에도 청백전 이럴 떄 코치님이 선발 내보내주시고 이래서 제가 인터뷰로 선발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작년에 대체 선발 나가서 너무 안좋은 모습만 보여서 올 해 기회가 왔을 때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어서...힘들고 그런 건 없었습니다."
Q. 솔직히 선발이 본인의 꿈이었다?
"네."
Q. 기아 타이거즈 최원준 선수하고 만났을 때 의식을 했는지?
"그때 광주에서 한 번 만났었는데 저도 좀 생각은 했는데 저보다 더 1군에서 잘했던 친구이기 때문에 한 번 잡아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플라이 아웃으로 잡게 됐는데...기분은 좋더라고요."
Q. 친분은 있는지?
"아예 모르는..."
Q. 오봉옥이라는 이름을 압니까?
"잘 모르겠습니다."
Q. 28년 전에 오봉옥이라는 선수가 있는데 그 분이 13승 무패를 했습니다.그게 지금까지 KBO 최다승 무패 기록입니다.한 번 도전해봄직 한데?
"한 번 도전해보겠습니다."
Q. 두산 타선이 워낙 쎄지만 특히 최원준 선수 나올 떄 잘 치는 것 같은데 본인도 느끼는지?
"저도 많이 느끼고 있고 초반에 형들이 많이 점수를 내주니깐 확실히 이닝 끌고 가는 데에도 편하고 항상 로테이션상 영하가 뒤였는데 영하가 항상 형이 앞에서 던질 때 다 쳐서 자기가 던질 때 못친다고...그만 좀 치게 해주면 안돼냐고 말하고..."
Q. 타자들이 생색도 내는지?
"그런 얘기 많이 하는데 특히 건우형이 많이 합니다.너 나갈 때마다 2개씩 쳐주는데 한 턱 쏘라고 말합니다."
Q. 최원준 선수가 암수술을 했어요.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양 쪽 모두를 제거를 했는데 계속 약을 먹어야 하는 거 아닌가?
"약은 계속 먹고 있습니다.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습니다."
Q.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시련, 억울했을 것도 같고 그 때 마음 어땠고 어떻게 극복했는지?
"처음에는 저도 많이 놀래서 믿기지 않았는데 처음 수술할 땐 힘든 건 없어서 괜찮았는데 두번째 재발했을 땐 많이 힘들었다.그 때 2년차 지날 때였는데...너무 어렸을 때 운을 많이 받았었나, 그만 해야되나 생각도 했다.그 때 부모님도 옆에서 힘이 되어주고 제가 야구 시작한 게 친형 따라서 시작했던 건데 형도 옆에서 도와줘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개명도 아프지 않으려고 했다고 들었는데?
"맞습니다.여의도에서 했습니다.손아섭 선수 그 가게 아니고..."
Q. 포크볼도 연마중인지?
"아뇨, 스프링캠프에서 포크볼을 많이 연습을 했는데 팔꿈치 통증이 와서 접고 원래 던지던 체인지업을 쓴다."
Q. 기록을 보면 타구 경향이 뜬공이 굉장히 많습니다.하이볼 승부도 많고 두산의 외야 수비진이 좋으니깐 그걸 믿고 일부러 볼배합을 그렇게 하는 건지?
"작년부터 좀...볼 이제 코치님들이 보셨을 때 볼끝이 뜨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얘기하셔서 뜬공 비율도 작년부터 많았고 높은 공에 던졌을 때 헛스윙 비율도 많아서 그걸 생각하면서 던지고 있다."
Q. 이상형은?
"착한 사람 좋습니다."
Q. 등번호 61번 바꿀 생각 있으신지?
"없다.이 번호 달고 좀 기운도 좋고 잘 되는 것 같아서 이 번호 끝까지 달고 싶다."
Q. 상대하기 까다로운 타자가 있는지?
"키움의 김하성 선수."
Q. 오른손 타자에게 강하지 않나?
"저도 오른손 타자에게 자신있게 들어가는데 더 자신있게 나오다 보니깐..."
Q. 이번 시즌 33경기 9승 무패...무패 기록에 의식을 하는지?
"최대한 신경 안쓰려고 하고 있습니다.승수도 신경 안쓰고 한 경기 나갈 때마다 잘 던지려고, 팀에 도움이 되려고 하고 있어요."
Q. 만약 무패 시즌으로 시즌을 마친다면 최원준 선수에게 2020시즌이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일단은 선발 경험하는 시즌이라고 생각해서 남은 목표 이야기할 때도 선발 로테 끝까지 도는 게 목표라고 얘기를 해서 올 시즌은 그냥 저에겐 선발 투수로 나아갈 수 있는 시즌으로 기억 남을 것 같아요."
Q. 견제 동작이 빠른데? 계기가 있는지?
"고등학교때부터 그런 지도를 받았다.그때부터 견제나 수비에 자신이 있다."
Q. 동국대 출신인데 혹시 불교인지?
"불교는 맞다.맞는데 또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고등학교가 기독교 학교인데 대학교는 불교학교라서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기는 한다."
Q. 팀에서 제일 친한 선수?
"덕주랑 영하."
Q. 함덕주 선수는 어제 선발 전환 대성공 하고 나서 뭐라고 하던가요?
"본인 선발 체질인 것 같다라고..."
Q. 마지막 소감 및 각오
"올 시즌 지금까지 부상없이 잘 하고 있는데 남은 시즌 팀을 위해, 팀 순위 올라갈 수 있게 도움 돼서 좋은 시즌으로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풀 영상[51분 20초~1시간 18분 15초]
https://www.youtube.com/watch?v=siVsJ4fmuPY&feature=youtu.be
첫댓글 이영하 저거저거 ㅡㅡ
빛원준의 반만큼만 했으면 3승은 더했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