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파친코 찐초보를 위해 아직 초보를 못 벗어난 유저가 쓰는 글로, 반박 시 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ㅋ
이번에 처음으로 파친코를 하러 동행하는 친구를 위해 설명글을 쓰면 좋겠다 싶어 두서없이 적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카페에 들어오시는 파친코를 취미로 삼아보시려는 분들이 참고하실 만한, 완전! 초보 가이드 글이 없었던 것 같아, 파친코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기초 정보 중심으로 설명해볼까 합니다.
빠칭코(아직까지 여러 형태로 한글 표기하는 것 같습니다. 이하 편하게 적겠습니다.)는 크게
돈을 넣고 나오는 구슬을 쏴서 게임을 돌리는 빠칭코와
돈을 넣고 메달을 뽑아 게임을 돌리는 파치슬로(슬롯)로 구분됩니다.
파칭코와 파치슬롯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해물어와 자그라를 상정해서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설명의 편의상 존대말로 작성하지 않은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1. 파칭코
- 기계의 현금 투입구(주로 오른쪽 상단)에 현금을 삽입한다.
- 돈에 상응하는 구슬이 기계 앞접시에 배출된다. (10,000엔을 투입했을 경우, 1,000엔(혹은 500엔) 단위로 배출되고, 나머지는 기계 내장 카드(혹은 내 회원카드)에 적립된다.) 자동으로 배출되는 업장도 있고, 貸出(대출)을 눌러야 하는 업장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주로 1,000엔에 250알, 즉 1알에 4엔이다. 1엔, 2엔짜리 기계를 추가적으로 설치해놓은 업장도 많다.
- 주로 오른쪽 하단에 위치한, 원 모양의 레버를 적당한 힘으로 회전시켜, 구슬을 하나씩 기계 안쪽에서 쏜다. 핀볼처럼..
- 쏘아 올려진 구슬이 기계 안쪽 못들을 통과하며 중력에 의해 밑으로 떨어지다가 기계 중앙에 있는 헤소(배꼽)에 들어가면 한 게임이 돌아간다. 주로 1,000엔 250알 중 약 15게임 정도 돌아가는 것이 평균으로 알고 있다.
- 결국 한 게임씩 진행되다가 111부터 222 ... 999까지 세 자리 숫자가 일치하면 당첨(아타리)되는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 아타리가 되면, 헤소가 아닌 다른 입구(어택커?)가 열리며, 이 곳에 구슬이 들어가면 구슬 한 개당 15개(?) 정도의 구슬이 밖으로 배출된다. 해물어 기종은 의식하지 않고, 쏘던 대로 구슬을 계속 쏘면 된다. (다른 기종들은 평상시 왼쪽, 아타리 시 오른쪽으로 구슬을 쏴야 하는 경우가 더 많다.)
- 아타리 시, 무료 게임을 돌리면서 구슬을 지급하는 개념으로, 구슬이 자동으로 계속 공급된다고 보면 된다.
- 밖으로 나오게 되는 구슬은 돈을 넣어 구슬이 나오는 출구와는 다른 출구(주로 아래쪽 트레이)로 나온다. 과거에는 이곳에 박스를 놓고 나오는 구슬을 계속 받았으나, 지금은 대부분의 업장에서 자동계수기로 들어가게끔 장치를 해놓았다.
- 빠친코는 연타 개념이 있다. 즉, 아타리가 되어 해당 구슬을 다 뽑으면 무료 게임이 약100회전 돌게 되어 있다. 이 때의 아타리 확률은 평상시에 비해 높다. 무료 게임 중에 또 아타리가 되면 연타가 되는 것이다. 당연히 단타로 끝날 경우도 있고, 계속해서 연타가 될 수도 있다.
- 아타리가 되면 구슬이 배출되고, 구슬 배출이 끝나면 또 무료 게임을 약 100회전 돌리게 된다. 평상시보다 게임이 빠르게 진행된다. 배경색은 보라색 빛깔 등으로 평상시와 다르다.
- 참고로, 해물어는 홀수(ex. 111, 777 등)로 아타리가 되면 다음 아타리 확정, 즉, 연타 확정이다. 수퍼 럭키라고 부른다.
- 아타리 시, 배출된 구슬은 자동계수기를 통과해 기계 안쪽으로 들어간다. 이 때, 자동으로 카운팅되어, 기계에 내장된 카드(혹은 내가 삽입한 회원카드)에 적립된다.
- 자리를 옮기거나 게임을 끝낼 때, 주로 오른쪽 상단 현금투입구 근처에 있는, 返却(반각) 버튼을 눌러, 카드를 반드시 뽑아가야 한다. 자리를 옮길 때는 이 카드를 옮긴 자리의 카드 투입구에 넣어, 적립된 구슬을 다시 뽑아 활용할 수 있다. 참고로 返却(반각) 버튼 근처의 貸出(대출) 버튼은 카드에 있는 현금을 구슬로 바꿀 때 누른다.
- 이 카드를 들고 카운터(최근에는 기계도 많이 설치되어 가고 있음)에 가서 안에 있는 구슬을 전부 경품으로 교환해달라는 의사표시(데스크에 한글로 출력, 비치해놓은 표시를 손으로 가르키거나 교환해달라는 제스처로 충분)를 해, 구슬 수에 상응하는 칩(교환권)을 받는다. 등가 교환이 아닐 경우, 수수료를 차감한다.
- 칩을 가지고 빠칭코 장 건물 밖으로 나가 칩과 현금을 교환해주는 환전소로 가서, 칩을 현금으로 바꾸면 끝!
2. 파치 슬롯
- 기계의 현금 투입구(주로 오른쪽 상단)에 현금을 삽입한다.
- 돈에 상응하는 메달이 기계 앞접시에 배출된다. (자동으로 배출되기도 하고, 貸出(대출)을 눌러야 할 때도 있다.) 주로 1,000엔에 50매, 1매당 20엔이다. 미리 수수료를 차감해 50개가 채 나오지 않는 업장도 있는 것으로 안다. 또 1매당 5엔, 10엔짜리 슬롯을 운영하는 업장도 있는 것으로 안다.
- 주로 기계 오른쪽 중단에 위치한 메달 투입구에 메달을 투입해 게임을 돌린다. (최근 도입된 스마슬롯은 논외로 한다.) 대부분의 빠치 슬롯은 메달 3개당 한 게임을 돌릴 수 있다.
- 3개를 넣고 왼쪽 레버를 치면 릴이 돌면서 게임이 진행된다. 기계에 미리 메달을 충분히 넣어놨으면, 주로 왼쪽 상단의 MAX버튼을 눌러 메달 세 개를 한 번에 건 다음, 앞으로 돌출 된 레버를 (상하좌우 어디든) 쳐서, 세 개의 릴을 동시에 회전시키고, 각 릴 앞에 있는 버튼을 눌러 하나씩 멈추는 식으로 한 게임을 진행시킨다.
- 자그라의 경우, (주로) 포도 모양이 직선 혹은 대각선으로 위치되면, 8개의 메달을 준다. 또 강아지, 코뿔소, 호랑이 등의 그림이 한 줄로 배치되면 비기게 돼, 3개의 메달을 획득한 것과 다를 바 없다. 그 외에 저글러, 종 등이 한 줄로 서게 되면 각각 다른 수(15개, 10개였나? 아무튼 이 두 경우는 잘 발생하지 않는다.)의 메달을 획득하게 되는데, 이는 그리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물론 사소하게 메달을 많이 주는 기계가 좋은 기계라고 볼 수 있다. ‘코인 모찌가 좋다.’라고 표현한다.)
- 자그라는 결국, 왼쪽 하단에 ‘고고 챈스’라는 글씨에 영롱한 색깔의 불이 점등되는 것이 중요하다. (중앙쪽 홀로그램 판에 ‘고고 챈스’가 뜨는 기종도 있다. 개인적으로 잘 안쳐서 이름이 헷갈리는데, 마이 자그라 같다. 참고로 자그라도 마이 자그라, I’m(아이무) 자그라, 고고 자그라, 펑키 자그라 등 여러 기종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상세 옵션은 약간씩 다를 수 있으나, 결국 게임 원리는 대동소이하다.)
- 고고 불빛이 뜨면, 당첨(아타리)이 되었다는 의미이다.
- 고고에 불빛이 들어와 당첨이 되었기 때문에, 이제 재미 삼아 ‘빅 보너스(BB)’인지 ‘레귤러 보너스(RB)’인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남아 있다. 이 과정을 ‘메오시’라고 부른다.
- 당첨이 된 상황이기 때문에, 1코인만 베팅하고 레버를 치면 세 개의 릴이 전부 돌게 된다. (1코인만 베팅할 수 있는 버튼은 MAX버튼 아래쪽에 따로 있다. 자그라를 처음 접한 시절에, 이 사실을 모르는 데다, 메오시도 잘 못했기 때문에 릴을 돌릴 때마다 2개 씩의 메달을 낭비했었다. ㅠㅠ)
- 메오시를 하는 방법은 사람들마다 많이들 다른 것으로 아는데, 필자는 개인적으로 릴 안 쪽의 불빛(주황색 혹은 녹색)을 기준으로 메오시를 친다. 즉 숫자 7 부분이 내 정면 시야에 걸릴 때, 기계 안 쪽의 불빛이 잠깐씩 더 선명히 보이는데, 릴이 계속 돌기 때문에 불빛이 희미하게 깜빡깜빡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제일 왼쪽, 첫 번째 릴은 매우 빠르게 깜빡대고, 가운데, 오른쪽 순으로 느려진다.
- 릴 하나씩 숫자 7을 잡는 과정이다. 하나씩 7을 가운데에 맞춰 버튼을 눌러 세운다. 최종적으로 777(빅 보너스)을 잡게 되면 280개 or 294개의 메달을 획득하고, 77bar(레귤러 보너스)를 잡게 되면 98개 or 112개를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다. 한 게임당 투입되는 코인의 수가 1 혹은 2개로 기계마다 다른데 요즘 기종은 거의 2개인 것 같다. 따라서 해당 매수에서, 게임을 돌릴 때 소비하는 메달 개수(빅보너스의 경우, 20게임이나 21게임이므로 40개나 42개의 메달, 레귤러 보너스의 경우, 7~8게임이므로 14개~16개의 메달)를 차감하면, 획득한 정확한 매수를 계산할 수 있다. 하지만, 굳이 셀 필요가 없어 계산을 잘 하지 않는다.
- 메오시는 이미 결정된 아타리의 종류를 재미 삼아 확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777을 못잡고, 77bar를 잡았다고 자책할 필요가 없다. 메오시는 이미 결정된 바에 맞는 배치를 세워서 보여주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 메오시를 칠 때에는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에만 7을 세우면 되는 수준이라서 정확하게 7을 가운데 줄에 세우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 적당히 내 시야에 걸리는 근처에 7을 세우면, 기계가 알아서 잡아준다고 보면 된다.
- 아타리 시, 1개 or 2개의 메달을 걸고 릴을 돌리고, 버튼을 눌러 멈추면 (거의 대부분) 무조건 포도가 맞게 되어 있다. 평소 포도는 8개의 메달을 주지만, 아타리 때에는 1~2개의 메달을 걸고 릴을 돌리는 것으로, 14개의 메달을 준다. BB는 280 or 294개, RB는 98 or 112개가 나올 때까지 계속 MAX버튼 > 레버 툭! > 버튼1 > 버튼2 > 버튼3을 그냥! 즐겁게! 치면 된다! ㅎ
- 이렇게 메달을 넣고 빼먹고를 반복하며 게임을 진행하다, 게임을 마무리지을 때에는 구슬과 마찬가지로 획득한 메달을 계수기에 넣어 카드에 적립한 후, 카드를 빼고 자리를 옮기거나 정산하면 된다. 요즘은 대부분의 업장에 계수기가 설치되어 있다. 단, 자리마다 계수기가 없는 업장은 각 기계 상단에 놓여있는 박스에 메달을 옮겨 담아 (각 게임기마다 있는 계수기 말고) 슬롯 라인 주변에 있는 큰 계수기 쪽으로 메달을 가지고 가서 점원에게 계수를 부탁한다. 이런 업장은 자리마다 자리 번호표가 있는데 그 번호표를 빼서 같이 가지고 가야 한다. 그럼 점원은 계수기에서 발급된, 메달 수가 적혀진 티켓을 주거나 내 회원카드에 메달을 적립해준다.
- 종이 티켓을 가지고 가거나 회원카드를 가지고 카운터에 가서 정산을 하면 된다.
- 이하 과정은 구슬의 정산 과정과 같아 생략한다.
이상 친구에게 하나하나 설명하듯이 글을 썼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많고, 정확한 용어가 기억이 안 나거나 용례에 맞지 않는 표현도 많은 것 같습니다. 빠찌 관련 어휘력이 부족하네요. 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페를 찾아주신, 찐 초보님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게시합니다. 제가 빠뜨린 부분이나 수정할 부분을 댓글로 달아주시면, 여러 초보 회원님들께 또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초보라뇨.. 글의 가독성이 너무 좋습니다.
(물에 만 밥 넘기는 느낌으로 읽히네요.ㅋㅋ)
내가 찐초보일 때는 이런 글이 없었는데..
찐초보님들 행운이네요!
다양한 주제로 설명글 올려주시면 감사히 읽겠습니다!
와 이런 찬사를 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구슬님...
앞으로 친구들을 초대(?)할 때마다 주제를 고민해봐야겠습니다. ㅎㅎ
다음 원정 때 구슬우루루 터지시길 바랄게요!! ^^
감사합니다 ~~~
워낙 기초 정보만 담아서 글이 부끄럽습니다. ^^;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성가득한글 잘 읽었습니다.
빠치용어도 저보다 훨씬 전문가십니다.
어이쿠 아닙니다.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 그럼에도 칭찬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강남매너님!
빠치 용어는 제가 용례가 부적절할 것 같아 잘 안 쓰다 보니, 점점 어휘력이 부족해지는 것 같습니다. ㅠ
미뤄뒀던 일어 공부를 해볼 요량입니다. 그럼 빠치 용어도 정확하게 구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같이 가는 친구와 빠찌 입문하시는 분들에게
너무 좋은 정보인듯!!
감사합니다. 햇님! 일단 친구는 흡족해하고 있습니다. ㅎㅎ
부끄러운 글입니다만, 햇님 덕분에 이 정도까지는 잘 성장한 것 같습니닷! ㅎㅎ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부족한 글입니다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비님! ^^
반박시.. 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봐도 봐도 위트있고 재미있는
글귀네요)
이 역시도 선비님 말씀이 맞습니다! ㅎㅎ
언제 기회가 되면, 샹크스님과 동행해,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선비님!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둘기ll서울 넵..귀한 글 감사드립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4월 출정 기다리는 중입니다. 항상 구슬만 치다보니 이번엔 슬롯을 좀 해볼까 하고 유투브로 스마슬롯 영상들을 보고있는데, 리제로/도쿄구울 이런 다이는 메오시를 하지않아도 게임하는데 문제 없을까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태순님!
최신 스마슬롯 관련 정보는 제 미천한 지식으로 인해, 다른 고수님들께 부탁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ㅠ
슬롯은 자그라, 오키도키 정도만 하는 유저인지라...
정성글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딸기아빠님!
제 친구뿐 만 아니라, 다른 입문자님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작성해보았습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옹고님!
조금 더 고수가 되면 또 좋은 정보 올릴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
정성이 한가득합니다.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네요^^
친구 생각하면서 작성을 시작했다보니, 점점 욕심이 나서 정말 깨알 같은 정보들도 전부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엔딩님!
배우신 분
헉. 감사합니다!
열심히 배우려고 노력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