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8일화요일 (마태14,22-36)
♡주님 안에 있으면 위기는 기회다♡
우리는 인생 여정에서 많은 일을 겪으며 살아갑니다. 좋은 일도 어려운 일도 감당하면서 삽니다.
그런데 어려운 일이 생기면 어려운 일 자체에 매달려 다른 것을 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잃고 맙니다. 그리고 곤경에 빠져 자기 눈이 멀면 문제의 핵심을 놓치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어려울수록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합니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려라” 하고 말하였습니다. ‘깨어있어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이 탄 배가 밤새 풍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 없이는 이렇게 시달릴 수밖에 없음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고생하는 제자들을 가만히 두지 않으시는 사랑의 주님이시지요. 그래서 제자들에게 호수를 걸어서 다가가십니다. 제자들은 물 위를 걸으시는 모습에 “유령이다!”라고 소리를 질러댑니다.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함을 꾸짖으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오히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라고 힘을 불어넣어 주십니다.
베드로가 “주님, 주님이시거든 저더러 물 위를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라고 청합니다. 눈에 보이는 기적을 바라는 우리의 모습을 베드로에게서 볼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런 청 역시 기꺼이 들어주십니다. 하지만 그는 두려움에 빠져 물에 빠지게 됩니다.
이렇게 주님께서는 절망에 빠졌을 때 힘을 불어넣어 주시는 분이시고, 어떻게 보면 세속적인 청도 들어주십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무엇이 있어야 했습니다. 바로 흔들리지 않는 믿음입니다. 두려움 속에 빠지지 않는 굳건한 믿음이 있어야 주님의 공짜 사랑을 나의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믿음은 어떤가요? 작은 시련에도 쉽게 넘어지고 마는 부족한 믿음은 아닌가요? 믿음을 달라고 주님께 청해야 할 것입니다. 아멘.
☆오늘 본명축일을 맞이하는 도민고형제님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진심으로 축일을 축하드립니다. 대구성당성당 이종윤시몬형제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