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보건의료원은 12일 "보건복지부가 최근 '지역특화 건강행태 개선사업'을 위해 전국 251개 보건소를 대상으로 건강과 예방관리 등을 평가한 결과, 완도군이 1위를 차지해 1억5천만원의 상·사업비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복지부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건강도시’ 지정을 위해 완도군의 건강 관심도를 측정, 지역 여건에 맞춰 노령 인구에 적합한 운동과 영양·절주·비만관리 등 프로그램을 개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동안 군 의료원은 병원 등 의료시설이 열악한 섬지역을 중심으로 보건지소와 진료소 등을 확충·개선하면서 ‘맞춤형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추진,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노인 계층에게 건강 능력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를 위해 군 의료원은 관내 11개 보건지소와 18곳의 보건진료소를 대상으로 노후화 된 건물을 이전하거나 신축하는 농어촌 의료시설 환경 개선사업을 펼친 결과 올해까지 7개 보건지소와 14개소의 진료소에 의료 장비가 보강된 새로운 건물로 탈바꿈됐으며, 내년도 국도비 15억9천600만원을 확보해 소안·청산 등 2개 보건지소와 4개소의 보건진료소가 신축된다.
이에따라 섬 주민은 물론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와 만성 질환자에게는 진료서비스 향상에 크게 기여하게 됐으며, 나머지 고금·신지 등 2곳의 보건지소와 금일 사동·군외 고마 등 2곳의 진료소가 오는 2009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한광일 의료원장은 "도서지역 주민들의 고령화에 따라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여서 지역 특성에 맞는 건강 개선사업을 통해 건강 취약계층인 노인들을 대상으로 건강관리와 예방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