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관련 상황: 베이시스 약화가 시사하는 부분
- 7월 만기를 앞두고 가장 인상적인 변수는 역시 베이시스임. 이미 6월/9월 스프레드의 극단적 약세를 통해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는데 시장 하락과 맞물리면서 극단적인 훼손이 연출되기도 했음. 당연히 프로그램매매는 이러한 분위기에 연동될 수 밖에 없었고 차익과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우위로 진행되었음. 이로 인해 이번 만기는 상당히 단순해졌음. 선물 베이시스의 두드러진 개선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중립 내지는 소폭 매도우위의 만기효과가 유력하기 때문. 특히 선물 외국인의 포지션이 미결제약정의 증가를 동반한 순매도를 진행한 만큼 미결제 약정의 감소여부를 먼저 체크해야 함
만기 외적 상황: 한 숨 돌린 샤오미의 IPO 이슈
- 만기 외적인 부분에서 주요 이슈는 샤오미의 IPO를 꼽을 수 있음. 이미 국내 주식시장은 지난 5월 중국 A주의 MSCI EM 편입 이슈로 인해 수급적인 불안감을 노출한 바 있음. 7월 9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샤오미가 MSCI China에 편입된다면 유사한 상황이 반복될 수 있었음. 다행히 샤오미의 차등의결권 이슈로 인해 MSCI는 지수 내 편입을 유보하였음. 한편, 사우디 아라비아의 MSCI EM 편입이 결정되었음. 아람코 IPO를 염두에 둔 결정이라고 볼 수 있으며 잠재적 수급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임
만기 투자전략: 외국인 비차익거래의 방향성과 만기 대응을 일치시키는 전략
- 국가지자체와 금융투자 모두 매도우위의 차익거래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음. 베이시스의 추가 약화가 이루어지더라도 출회 가능한 차익매도는 제한된 반면 개선시 유입 가능규모는 상당한 편. 문제는 선물 베이시스의 개선여부임. 글로벌 EM ETF의 설정액 감소와 외국인의 선물 포지션을 고려해 보면 쉽지 않아 보임. 따라서 이번 만기의 투자전략은 외국인 비차익거래의 방향성에 동행하는 측면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해 보임. 즉 매도 중심의 외국인 비차익거래가 전개된다면 하락에 초점을 맞추는 것임. 동시만기가 아닌 일반 만기의 만기효과가 국내 기관투자자의 매도와 외국인의 매수형태로 진행되었다는 학습효과와 현재 외국인 비차익거래의 시장 영향력이 극대화되었다는 두 가지 관점에 근거한 투자 아이디어임
현 시점에서 고민해야 할 대목은 외국인의 비차익거래 방향성임. 앞서 프로그램매매의
행태와 글로벌 EM ETF의 설정액 추이를 보면 외국인의 비차익거래는 매도우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음
그렇다면 이번 만기효과는 차익매도의 선행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부정적으로 진행될 수 밖에 없음. 일반만기의 만기효과는 외국인 비차익매수라는 우군이 만기충격을 상쇄해 주는 형태로 진행되었기 때문임
특히 외국인의 선물매매가 이미 상당한 규모의 매도포지션을 구축한 만큼 비차익거래 중심의 외국인 현물매도는 어찌보면 당연한 순서라는 생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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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 단위 글로벌 증시 동향을 보면 보호무역 전쟁의 중심에 있는 중국의 약세가 두드러짐. 홍콩도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을 기록했는데 샤오미와 같은 대형 IPO가 수급적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임
이번 글로벌 증시의 조정은 달러화 강세와 이에 따른 EM 통화의 동반 약세에 기인하고 있음. 실제로 위안화와 원화는 상당한 약세를 시현하기도 했음
결국 달러화의 약세 전환 시그널이 EM 증시 반등의 모멘텀이 될 수 있음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