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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TV가 빛나는 밤에 (연이말2)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이 곳은 무조건적으로 연예인을 비난하는 곳이 아닌 올바를 비판을 지향하는 카페입니다. |
안녕하세요.
19금 음란댓글 달다가 강등당한 매튜랑소라랑(아 쪽팔려;;)입니다.
원래 누띠를 휩쓸고 다니면서 혼자 진지병 돋는 댓글 마구 달고 있어야 하는데 ㅠㅠ
그럴 수가 없어서 답답한 마음에 빡빡이방에 글을 쓰기로 했어요 ^^ㅎㅎ
혹시나 안 되는 거면 말씀해 주세요 강퇴당하기 무서워요 ㅠ_ㅠ
오늘 글을 쓰려는 주제는 제목에 자체말머리로 띄워 놓았듯 에이핑크입니다.
얼마 전 음원이 유출되었다는 둥 나름 시끄럽게 컴백하나 했더니,
막상 멜론에 가서 순위를 찾아보니 54위에 머물고 있는 당황스러운 그룹이네요;;;
컴백한 지도 이제 2주?정도밖에 안 됐는데 무슨 음원 순위가 이래요?;;
(11월 25일 뮤뱅에서 제일 먼저 컴백한 것 같더군요)
암튼 제가 얘네에 대해서 무슨 얘기를 하려고 하냐면 '~'
에이핑크의 이번 타이틀곡인 mymy 뮤직비디오를 보다가 뭔가.. 익숙한 느낌을 많이 받았거든요.
차마 제목에 쓰지 못한 오늘의 주제: 에이핑크 마이마이 뮤직비디오에서 느껴지는 요소들(주관적)입니다.
일단 노래는 그냥 뭐 무난하고 적당히 상큼한(그런데 어딘가 구린) 노래입니다.
그리고 아직 상큼, 깜찍 단계에 있는 에이핑크의 컨셉에 맞게
귀여운 안무와 스토리로 뮤직비디오를 찍었구요.
근데 워낙 그 컨셉 자체가 이미 다른 걸그룹들이 엄청나게 해먹은 컨셉이라 그런지 많은 모습이 겹치더라구요.
소녀시대는 물론이고 걸스데이, 저 위로 올라가 SES까지 생각났어요(어디까지나 저의 의견ㅠㅠ)
억지라고 하지는 말아주세요 정말 스치듯 생각난 것까지 다 적은 것 뿐..이니까요 ㅠ_ㅠ
그럼 제가 떠올린 이미지들을 하나하나 적어볼게요 ~_~
1. 소녀시대 - Gee
소녀시대 지 하면 물론 형광색의 의상이나 컬러 스키니도 떠오르지만,
이 코디도 같이 떠오를 것 같네요.
네, 흰 티에 청바지의 제일 베이직하면서 청순한 녀성 코디입니다.
되게 별 거 없는 아이템이지만 청순함과 귀여운 소녀 컨셉을 동시에 어필하기에 이렇게 좋은 코디가 없죠!
그런데 이 코디가 워낙 기본적이고 흔해서 그런지,
이번 에이핑크의 코디 담당자분이 비슷한 생각을 하셨던 것 같아요.
흰 티에 청 멜빵 짧은 반바지(;;;;)입니다.
물론 아주 똑같지는 않고 소매 끝에 달린 털뭉치라거나 바지의 길이 등 디테일이 다르죠.
하지만 왠지 비슷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아무래도 소녀시대가 당시 넘지 못하던 원더걸스의 연속 히트의 벽을 넘기 위해서
살도 쫙 빼고 코디며 노래에 신경을 팍팍 써서 재정비를 했던 gee의 컨셉과,
청순-귀여움 테크를 한창 타면서 무공해돌이니 순수 요정돌이니(으악...)
한참 순수발랄 컨셉을 밀어붙이는 지금 에이핑크의 컨셉이 유사한 부분이 있어서
코디에서 비슷한 느낌이 나는 게 아닌가 싶네요.
이 외에도 데뷔곡 '몰라요'의 뮤직비디오보다
멤버들의 스타일링이나 외모가 한층 업그레이드되고,
뮤직비디오 자체의 색감도 훨씬 예뻐지면서 뭔가 당시의 소녀시대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이번에는 정말 맘 먹고 예쁘게 하고 나왔구나, 노래도 뮤직비디오도 컨셉도 신경 많이 썼구나, 그런데 왜 뜨질 못하니 등등
제가 소녀시대 gee가 처음 나왔을 때 보고 받았던 느낌들을 아주 사알짝 받았어요.
재차 강조하지만, 에이핑크가 소녀시대를 베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
컨셉 설정에 있어 두 그룹이 똑같이 걸그룹의 정석 코스를 밟고 있다 보니 비슷한 느낌이 날 수 있다고 말하고 싶어서요 ㅎㅎ
+
컨셉 외에도 뮤직비디오에서 이것저것 옷을 고르고 짝사랑하는 상대방을 생각하며 설레여하는 모습 또한
gee의 뮤직비디오와 살짝 닮지 않았나 싶은데요.
이건 밑에서도 언급할 거라서 일단은 그냥 넘어갑니다.
뭐 암튼 소시 얘기는 여기까지 하구요.
전체적인 모습을 보면서 소녀시대를 떠올렸다면,
마이마이의 뮤직비디오 자체를 보며 더 강하게 떠올렸던 그룹은 따로 있답니다.
아마 저 혼자만 생각했을 것 같기도 한 그 그룹은 바로...
2. S.E.S - Oh My Love
느에... 그렇습니다.
2세대 여자아이돌의 대표주자인 소녀시대를 넘어서,
아예 1세대 아이돌 중 걸그룹 대표격인 대선배 그룹 ses입니다.
제가 언급한 곡인 oh my love는
ses가 내놓은 데뷔곡 i'm your girl의 뒤를 이어 활동했던 후속곡..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맞죠? ;; 하도 오래 전 일이라
아무튼 뭐 그런 곡인데요.
왜 갑자기 기억도 가물가물한 예전 노래를 꺼내냐면...
에이핑크의 마이마이 뮤직비디오를 보시면 하나의 스토리와 그 외의 포인트들이 있습니다.
메인 스토리: 여주 역할의 손나은이 누군가를 짝사랑하는 소녀 역을 맡음.
그리고 나머지 멤버들은 그런 손나은의 코디를 돕고 격려하는 등 도와주는 주변인 역할.
이 메인 스토리가 진행되는 동시에,
멤버들이 세 가지 세트장에서 춤을 추는 모습을 넣음.
그 외에 개인 원샷 등등이 있으나 이는 생략.
<메인 스토리 진행>
<단체 안무샷>
+ 캡쳐는 굳이 하지 않은; 립싱크 개인 컷.
이렇게 크게 세 가지의 샷으로 나뉘는데요.
메인 스토리에서 멤버들이 뭐 옷가지를 집어들며 히히덕거리고 좋아하는 장면은 gee를 아주아주 살짝 생각나게 하더군요.
gee는 옷가게의 마네킹 컨셉에다 민호? 걔 사진을 놓고 지들끼리 좋아했으니 그런 게 아닌가 싶은데,
이건 솔직히 그냥 저 혼자만의 의견이라고 하셔도 할 말이... -_-;;
그런데 그 외에도 단체 안무샷이 위에서 언급한 에쎄쓰의 오마이럽 뮤직비디오를 연상시키더군요.
마이마이 노래는 처음에는 그냥 무난하게 1절~2절 진행되다가,
멤버 중 그나마 노래 좀 하는 멤버 은지가 널 사랑해에~ 하고 목소리 좀 뻗는 순간
노래가 갑자기 휙휙 바뀌면서 멤버들이 po댄스wer를 추기 시작합니다;;;
(뮤직비디오 처음 봤을 때 심히 당황했음; 심지어 잘 추지도 못해요;)
그러다 댄스브레이크가 모두 끝나면 다시 음악이 원래의 샤랄라한 비트로 돌아가죠.
그런데 이 부분이 oh my love 1절 끝나고 잠깐 나오는 부분을 생각나게 하더라구요.
↓ 갑자기 노래가 바뀌면서 이렇게 멤버들이 대형을 이루고 섭니다.
그리고 그 다음 컷부터 멤버들이 댄스브레이크를 시작해요.
이렇게 열심히 추다가,
노래가 다시 돌아오면서 마지막 컷처럼 얌전한 소녀댄스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어렴풋이 기억나는 oh my love 뮤직비디오에서
이와 비슷한 장면을 본 것 같아서, 혹시나 하고 찾아봤더니...
처음에는 소녀같은 모습의 ses입니다.
마지막은 진짜 이쁘지 않아요?
풋풋한 소녀 시절의 예쁜 바다 모습이 신기해서 괜히 캡쳐;;
아.. 암튼 샤랄라 소녀스럽게 춤추던 ses인데요.
역시 노래가 바뀌면서 갑자기 파..파워댄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래에 보이듯이 세 멤버들이 갑자기 셋이서 빙빙 돌더니 댄스브레이크가 시작됩니다.
아... 캡쳐 보니까 또 웃기네요ㅋㅋㅋㅋㅋ
당시에는 멋있었겠지만 지금 보니까 너무 웃겼음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이렇게 격하게 댄스를 추고는 다시 오말럽~ 오말럽~ 오말럽 내게~♡ 하면서 원래 노래로 돌아오는데요.
이 노래 모르시는 분들은 얘 혼자서 무슨 소설쓰냐.. 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영상과 노래를 보시면 정말 좀 비슷해요 둘이;
위의 소녀시대가 생각난다고 쓴 부분이 '그래.. 뭐 비슷하니까 겹칠 수밖에 없겠지'이런 생각이 든다면
뮤직비디오나 노래의 브레이크는 '뭐야 왜 이런 옛날 뮤직비디오랑 비슷하냐 웃기겤ㅋㅋㅋㅋㅋ'이런 생각...?
더군다나 에이핑크 쟤네 춤도 오질라게 못 춰요;;;
댄스브레이크면 춤을 잘 춰야 넣는 거 아닌가요?
멤버 수는 많지만 그 멤버들이 일사불란하게 같은 동작을 착착 맞춰서 추려고 넣는 게 댄스브뤡 아닌가요?
얘넨 그런 거 없음
동작도 그다지 안 맞고, 안무도 그렇게 어렵지도, 아니면 멋있지도 않은 안무;
오히려 음악이나 안무 컨셉을 보자면 곡의 중간에 정말 제대로 파워풀한 풋풋한 소녀를 넣고 싶었던 것 같은데
왜 굳이 중간에 엉덩이 돌리는 동작을 넣어서 망쳐 놓은 거지? 싶은 어중간한 안무;;
게다가 소녀시대의 센터라 불리는 윤아는 예쁘기만 해서 센터가 아니죠.. 맞나?
암튼 윤아가 무대에서 안무를 출 때 계속 가운데에 서 있을 수 있는 이유가 있죠.
윤아는 외모와 안 어울리게 소녀시대 안에서 춤을 잘 추는 멤버 축에 속하거든요.
그런데 에이핑크의 센터 손나은은 예쁘고 늘씬하긴 하지만 딱히 춤을 잘 추는 것 같지 않더군요.
정확히 말하면 에이핑크 멤버들 중에 춤을 잘 추는 멤버가 있는 것 같지 않았어요.
뭐 춤을 짧게 봤던 터라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었지만,
일단 안무의 수준 자체가 춤을 잘 추는 애들한테 줄 안무의 수준이 아님.. 댄스학원 방송댄스반 초급 댄스 수준...같았어요..
그나마 윤보미? 얘가 괜찮게 추는 것 같기는 했지만 정작 댄스브뤡의 센터는 춤 못 춰도 이쁜 손나은이고... -_-
웃기지 않나요? -▽-
워낙 걸그룹이 그 전에 홍수처럼 쏟아져들 나왔으니 컨셉이 겹치는 것까진 이해하겠는데
뮤직비디오에서 소녀시대도 아닌 그 윗세대 걸그룹의 느낌이 나다니... ㅋ_ㅋ
그 외에 뮤직비디오의 스토리에서
카라 wanna, 원더걸스 irony, 포미닛 heart to heart가 생각난다고 써 볼까 했지만
생각해 보니 얘네들↑은 남자에게 고백하는 게 아니라 복수하는 스토리ㅋㅋㅋ라서... 버림..
마지막으로 제가 생각한 게 있긴 한데 쓰기 민망하네요..
그래도 일단 쓰긴 써볼게요...
3. 걸스데이 ????
이 코디를 보고 왜인지 순간 걸스데이가 떠올랐는데,
정작 제가 예상했던 ("반짝반짝 뮤비에서 이런 코디를 본 것 같아!") 반짝반짝에서 이 코디를 딱히 찾질 못했네요;
그래서 걸스데이 사진은 올리지 못하구요;
그냥 저의 개드립이라고 생각하고 간단히 넘어가시면...
아마도 제가 걸스데이를 떠올렸던 이유는
- 에이핑크에게서 아직은 메이저보다 마이너의 느낌이 남.
- 깜찍하고 스포티한 모습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하의실종까지 선보일 수 있는 저 앙큼한 코디가 왠지 걸스데이를 떠올리게 함.
- 가운데에 선 하늘색 옷의 멤버 은지가 머리스타일이며 웃는 모습이 걸스데이 민아와 왠지 닮았음.
- 근데 진짜 걸스데이가 저런 옷 입었던 것 같은데;;;
...등등이 있겠군요 -_-;
아무튼 한 번 봤을 뿐인데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걸그룹 뮤직비디오는 참 오랜만이었어요.
2011년에 나온 걸그룹 뮤직비디오가 1997년? 98?년에 나온 뮤직비디오를 연상시킬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구요..
이 글은 물론 주관적인 저의 생각일 뿐이니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말아주세요 T_T
아, 그리고 에이핑크 팬분들도 오해하지 마시구요
제 글의 요지는 에이핑크가 소녀시대, ses를 따라했다! 짝퉁이다! 이게 아니라
에이핑크는 아무래도 후발주자이다 보니 다른 걸그룹의 모습이 겹칠 수 있고,
뮤직비디오에서는 다른 걸그룹의 모습이 나오다 못해 별 촌스럽고 다양한 느낌을 받게 한다는 말을 하려고...
아무래도 오늘 글은 좀 허술한 것 같네요.
나름 되도 않는 캡쳐 해가면서 열심히 썼는데... ㅎㅎ
길고 주관적인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혹시 문제 있으면 알려주세요!
아 그리고 혹시나 정회원이신 분이 이 글 보셨으면 누띠로 퍼가셔도.. 괜찮.. 아니 제발 그래주십.. 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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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잘 읽었습니다. 스크랩 허용, 금지 중에.. 어떤 걸...
넵 네네네네네ㅔㄴ? 후덜덜덜더러 ㅠㅠ 한번 강등되고 나니 닉네임 옆 머리통 뒤 초록 칠판만 봐도 가슴이 철렁.. 흑ㅎ.ㄱ흑...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해서 스크랩해 주셨으면 해요 하지만 귀찮으..시면 그냥 지나치셔도...
후..후덜덜덜덜. 괜찮으십니까. 여기선.. 비록 경고3회면 바로 강퇴 처리 되십니다만.... 괜찮으실거에요. 그럼 누띠방으로 스크랩해가겠습니다! 스크랩 허용으로 퍼가도 괜찮은거지요? 그..그 와중에 공지에 걸릴 것이 없는가 확인하고 있는 저는... 저도 강등되기 싫어요....
앜ㅋㅋ 누띠방에서 보고 직접 댓글을 달고 싶어서 이리로 왔습니다^^; 음... 에이핑크가 딱히 기억에 남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었군요! 컨셉이 항상 너무 안전하달가...? 아무래도 이전에 인기있었던 여그룹의 컨셉을 약간만 변형해서 취하기 때문에 예쁘다 정도로 거부감 없이 다가오지만 반대로 기억에는 남지 않죠; 적어도 곡을 새로 내면서 자신들만의 색깔을 찾아야 할텐데 흠, 이번 앨범도 여전히 과거의 문제를 답습하고 있네요...; 오리지널리티를 굳이 가지지 않아도 어느정도 호응해주는 팬을 얻으면 그걸로 되었다...하는 주의인지는 몰라도, 멤버 하나가 홈런 날리지 않는 한 존재감 없는 중간치기로 남을 것 같습니다.
아니 여기까지 행차하시다니 감사합니다! 근데 저는 좀 헷갈리네요. 큐브가 소녀시대가 이미 5년차 아이돌이라는 걸 염두에 두고 그 이후에 올 전성기를 위해 에이핑크를 데뷔시켰는지, 아니면 그냥 성급한 마음에 준비도 되지 않은 애들을 내보낸 건지... 하긴 곡이나 멤버들의 평균 실력 수준을 보면 후자가 강력해 보이긴 하지만요 ㅋㅋ 일단 앞으로 조금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ㅎㅎ 재미있을 듯..
잘읽엇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