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눈팅만 하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몇자 적어봅니다.
제가 요새 영화제에서 봉사활동을 몇번 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재밌고 유익합니다.
토론토는 우선 영화제가 굉장히 많은 도시예요.
대부분들 잘 아시는 토론토 국제 영화제 외에도 작은 규모의 영화제를 많이합니다.
지금은 HotDocs라는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한창 진행중인데요.
(제가 지금 봉사활동하고 있는 영화제 입니다,)
일년동안 꾸준히 영화제 사무실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건 많이 없는 경우구요.
보통은 영화제 기간동안 4번정도 (혹은 그 이상) 봉사활동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우선은 봉사활동이니까! 페이는 당연히 없구요.
하지만, 보통 네번이나 다섯번정도 봉사활동을 한다고 하면 영화제티셔츠와 영화제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볼 수 있는 티켓을 줍니다.
저는 저번달에 Images Festival이라는 작은 규모의 독립영화제에서 봉사활동을 했구요.
지금은 Hot Docs에서 하고 있습니다. Hot Docs는 이번 일요일이 Closing night 이구요.
봉사활동을 하러 가면 대부분 무엇을 해야할지 알려주고 일이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극장 앞에서 티켓 받거나, 포스터를 붙이거나, 관객들한테 극장이 어디인지를 알려준다거나.
영화제측에서도 봉사활동하는 사람들에게 전문적인것을 요구하진 않습니다. ㅋㅋ
정말 단순한 일이구요. 봉사활동 하러 가면 일이 어렵지 않기에 시간이 꽤 많이 남아서 전 맨날 수다만 한바가지 떨다와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른 봉사자분들도 홀로 등록하고 오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무도 몰라서 하기 뻘쭘하다! 이런거 전혀 필요없습니다.
그냥 다들 처음봐도 수다 엄청 떨어요 ㅋㅋㅋㅋㅋㅋ
저도 봉사활동 하면서 다양하고 좋은 친구들 많이 만났구요.
Images Festival은 굉장히 작은 규모의 영화제였기때문에 봉사활동하는 사람들의 수도 적었고, SHIFT가 겹치는 경우가 많아서 맨날 보던 친구들하고 같이 했구요 ㅋㅋ
Hot Docs같은 경우는 굉장히 규모가 큰 영화제여서 봉사활동하는 사람들이 300명이 넘는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갈 때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긴 하는데 그래도 맨날 수다 떨다가 쿨하게 헤어지거나 만약에 말이 잘 통하면 계속 연락하고 지내구요.
영화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어도 별로 지장없구요.
그래도 영화제 봉사활동이니까 아무래도 영화나 미디어쪽에 관심있는 분들이 봉사활동하러 많이 오시는 것 같아요.
토론토에서 무언가 색다르고 재밌는 경험을 하시고 싶으신분들이라면 한번 찾아보시고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단점이라면 모든 영화제가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하기때문에
업타운 사시는 분들은 왔다갔다 하시기 불편하실지도 모르겠네요.
또 하나 염두에 두셔야 할 점은
보통 커뮤니케이션을 메일로 하기때문에 항상 자주 메일을 체크하셔야 한다는 점입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최대한 열심히 답해드릴게요^^
저는 이번에 하면서 진작 좀 할걸 이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서 ㅋㅋㅋ 그래서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아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이번에 HotDocs 끝나고 나서 토론토에서 열리는 영화제는 InsideOut이라는 성소수자를 위한 영화제 입니다. 아마 찾아보면 저것 말고도 더 있을 거예요. 작은 규모의 영화제가 많아서요.
그러면 모두들 굿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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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를 공유해 달라는 분들이 많으셔서 제가 좀 추가해서 글을 올릴게요^^
1) 토론토에서 어떠한 영화제가 열리는 지를 아는 방법
여기 이 링크는 토론토에서 매달 어떠한 영화제가 열리는지에 대해 가볍게 서술하고 각 영화제 홈페이지를 걸어놓은 웹사이트예요.
http://toronto.about.com/od/artsmedia/a/filmfestivalcal_2.htm
여기 보면 매달 어떠한 영화제가 열리는지 나와있으니까 본인의 스케쥴에 맞는 영화제 홈페이지에 가셔서 발룬티어 등록을 하시면 되겠죠?
각 영화제 홈페이지에 가서 발룬티어 등록하시는 방법 외에 또다른 방법으로는 각 영화제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등록하시거나 발룬티어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이 방법은 제가 해본게 아니라 같이 발룬티어하던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구요, 저는 그냥 각 영화제 홈페이지 가서 등록하고 발룬티어 활동했네요.)
2) 발룬티어 등록 하기!
사실 이 부분은 제가 확실하게 말씀드릴수가 없는게 각 영화제마다 조금씩 다를 거예요. 하지만 기본적인 것은 비슷한 듯 보여요.
우선 홈페이지에 가서 발룬티어 섹션을 찾으세요.
보통은 홈페이지에 Get Involved 라던가, 아니면 Volunteer라는 섹션들이 있는데
만약에 그게 안 보이시면 조금 꼼꼼하게 찾아보세요. 홈페이지에 있는 모든 섹션들을 다 클릭해보시면 열에 아홉은 다 나옵니다.
작은 영화제들 뿐만 아니라 TIFF나 HotDocs 같이 큰 영화제들도 발룬티어의 참여는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예산 문제 이런것도 있지만 많은 평범한 시민들이 참여해서 토론토 시에서 열리는 문화축제를 같이 즐기면서 이끌어나간다는 의의도 있으니까요.
그러하므로 대부분의 영화제는 항상 발룬티어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음에 드시는 영화제 홈페이지를 조금 샅샅이 뒤져보세요.
각 영화제 홈페이지에 가셔서 발룬티어 섹션을 찾은 후,
어떤 영화제들은 온라인 어플리케이션을 작성하라고 말해줍니다.
어떤 영화제들은 그냥 메일 주소를 올려놓습니다.
온라인 어플리케이션 경우는 그냥 홈페이지 가입하는 것처럼 이것저것 기입하고 제출 한 다음에 기다리면 끝 입니다.
그러면 어플리케이션 작성시 제출했던 메일주소로 이메일이 올거예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발룬티어 하면서 꼭 메일을 자주 자주 체크하시는 거 있지 마시구요. (스케쥴 알림, 스케쥴 변경, 알림사항 모든 것들이 다 메일로 옵니다. )
영화제 메일들이 스팸메일로 분류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까 스팸메일함도 자주 체크해주시구요!
그냥 메일 주소가 올라가있는 경우는
그 메일 주소로 메일을 보내시면 되겠네요.
그냥 메일 제목에 꼭 발룬티어 라는 단어를 넣으시구요.
발룬티어 하고 싶은데 어떻게 등록하냐 이렇게 물어보시면 될 것 같네요.
3) 발룬티어 등록 후,
이것도 각 영화제 마다 다르지만 기본적인 것은 비슷해서 제가 한번 써 봅니다.
보통 등록하고 나면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하라는 메일이 와요.
Images Festival은 의무는 아니었고, HotDocs는 의무적으로 참가했어야 했구요.
하지만 정 급한 일이 있으신게 아니시라면 오리엔테이션은 가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사람들 얼굴도 익히고, 눈도장도 좀 찍으시고, 어떤 분위기의 영화제인지, 봉사활동을 하면서 주의해야할점 등을 알려주고요.
4) 오리엔테이션 후,
다른 영화제는 어떤지 모르겟는데
Images나 HotDocs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스케쥴을 짯구요.
보통은 영화제측에서 SHIFT 4번정도 이상해주길 원하고 있구요.
그리고 나서는 스케쥴에 짜여진 대로 각각의 Venue (영화제가 열리는 장소)에 가시고 발룬티어 하러 온 사람이다 라고 말씀하시면 Sign in 하고나서 어떤 일을 하게 될지 이야길 듣게 될거구요
그리고 나서 발룬티어 재밌게 하시면 됩니다!
이정도면 도움이 많이 되셨나요?
다들 정보를 공유해달라는 말씀만 해주셔서 구체적으로 어떤 걸 원하시는지 감을 잡을 수가 없어서
최대한 세세하게 써 봤습니다.
너무 세세해서 복잡하실 수도 있겠네요..
ㅋㅋㅋㅋ
그랬다면 죄송...
다른 궁금한게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그러면 오늘도 굿밤이요^^
첫댓글 미디어 관련학과 출신이라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토론토 영화제는 관객으로 가고싶고 ㅎㅎ 작은 영화제 한번 해보고 싶네요, 국내 영화제는 몇군데 돌아다니며 자봉, 스탭 해봤는데, 뭐 비슷하겠죠?!
제가 한국에서 영화제 봉사활동을 해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요 ^^;; 근데 오리엔테이션도 하고 보통 봉사활동 하러가면 하나하나 일일이 설명 잘해줍니다. 그리고 일이 너무 쉬워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성실하게 하시면 되요 ㅋㅋ 봉사활동 성실하게 안빠지고 나가면 나중에 봉사활동자들을 위한 파티에 초대받아요 ㅋㅋ
저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hotdocs 봉사활동 했는데 한번도 못 만났네요....
봉사활동 좋은 정보있으면 서로 공유해요 ㅎ
저는 내일이 마지막 쉬프트에요!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저도 다른 영화제에서 만난 친구들하고 같이 쉬프트를 한적이 없네요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꼭 영화제가 아니어도 다른 예술관련 페스티벌이 많이 하네요. 조금있으면 Luminato ! 이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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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저도 핫독스볼룬티어예요ㅎㅎ 제 쉬프트에도 한국분 종종 계시긴했는데 ㅋㅋㅋ 신기하네요.
ㅋㅋ 예 저도 몇번 한국분들 얼핏 본것 같기도 해요 별로 이야기할 기회가 없엇지만요ㅋㅋ 다음주 일요일날 발룬티어 파티 한다는데 거기서 뵐 수 있으면 좋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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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도대체 어떻게 구하나요 ㅠㅠ
봉사활동에 관심많은 1인입니다. 현재 교회에서 무료저녁제공하는데서 매주 수요일 봉사활동두 하고 있구요, 좀 더 액티브한 봉사활동찾던참이었는데..어디서 신청할수있는지 정보공유 가능할까요? 감사합니다:-)
액티브한 봉사활동이라면 어떠한 것을 말씀하시는 건지 ... ㅋㅋㅋ 사실 영화제 봉사활동이 재밌긴 한데 막 엄청 으쌰으쌰하는게 있는 건 아니예요 ㅋㅋㅋ 혹시 너무 기대하셨다가 나중에 실망하실까봐 조금 걱정되네요. ㅋㅋ
봉사활동 관심많은데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를 모르겠습니다 ㅠㅠ 정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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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정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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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올린 글이 뒤로 많이 넘어가서 이젠 댓글을 자주는 못 보네요. 궁금하신게 있으시면 저에게 쪽지 보내주세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NXNE 발룬티어에 지원을 했는데, 보통 지원을 하면 이메일로 성공적으로 지원 됐다는 확인 메일이 오잖아요.. 근데 저는 그 메일이 안와서 혹시 메일 주소를 잘 못 적었나 싶더라구요.. 혹시 님께서도 NXNE발룬티어에 지원 하셨나요? 지원하셨다면 확인 메일을 받으셨는지 궁금해서 글 남겨요.. 답변 부탁드릴게요~!
좋은정보 감사해요~!!
요새 조금 지루해지고 있었는데 다시 으쌰 힘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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