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인터넷/게임 이준호]
인터넷 Overweight
: AI는 기업용 오젬픽?
■AI와 오젬픽
- 스콧 갤러웨이 교수는 AI를 기업용 오젬픽(위고비)이라고 비유. 그는 오젬픽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이 약물 투여 사실을 숨기는 것처럼 글로벌 빅테크들이 AI로 인한 인력 감축을 다른 이유로 포장하고 있다고 주장
- 알파벳은 2023년 연간 실적발표에서 진행중인 구조조정에 대해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적인 재배치일뿐 AI의 영향이 아니라고 언급. 메타는 비즈니스 AI가 서비스 성장에 기여하고 있음은 밝혔지만 날씬한(leaner Company) 조직을 지향하는 이유로 의사 결정의 신속성을 꼽았음
- 아직 개화 단계인 생성형 AI가 직접적으로 인력 감축에 기여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고 당분간 공식적으로 확인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
- 다만 AI 고도화로 인해 사용자의 생산성은 점차 향상되며, 기업이 창출하는 가치과 조직의 크기가 비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4: 코파일럿, 업무 자동화 제공
- 기업용 AI 서비스의 잇따른 출시는 기업들의 AI 채택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
- 5월 20일 마이크로소프트는 빌드 2024에서 팀 코파일럿, 스튜디오 코파일럿의 확장 기능을 공개. 발표에 따르면 기존의 대화형 챗봇 형태로 사용자를 지원하는 방식을 넘어 단순 업무를 완전 자동화하는 기능으로, 설정한 일정과 역할에 맞는 수행이 가능. 기업용 AI 서비스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4년 말부터 제공될 예정
-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GPT-4o를 애저 클라우드에 탑재하여 코파일럿과 연동가능하게 함으로써 텍스트/음성/이미지를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
- 국내에서는 삼성에스디에스가 브리티 코파일럿을 5월 2일 출시. 브리티 코파일럿은 영상 회의 통역, 메일/메신저 요약, 스크립트 작성 기능을 제공하여 사용자의 업무 효율성을 높임
- 글로벌 대비 강점은 1) 한국어 특화 AI 서비스, 2) 유연한 가격 모델(글로벌 대비 70% 이하), 3) 프라이빗 클라우드 내 서비스 제공. 현재 GPT-3.5 기반 챗봇을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사에 맞춰 외부 LLM을 추가로 연계하여 서비스할 예정
■국내: 비용 효율화의 지속
- 2023년-2024년 국내 소프트웨어(인터넷/게임) 기업들의 공통 분모는 비용 효율화. 높은 유동성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M&A와 외형 확장을 진행했던 팬더믹과 달리 수익성을 제고하면서 내실을 다지는 시기
-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는 생성형 AI 도입으로 생산성 향상의 체감이 크게 나타나는 분야. 기업용 AI 서비스의 보급으로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비용 효율화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지속 가능한 구조라고 판단하며, 장기적으로 외형 성장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고 전망
리포트: https://bit.ly/3VlbZ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