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꺼
자고 일어나니 일본이 스페인한테 이겨서 16강 올라갔네요;;;
아침에 하는 뉴스 버라이어티 프로에서는 전부다 축구 얘기로 도배...
사실 어젯밤에는 특집 방송도 없었고.. 비교적 조용했습니다. (설마 스페인을 이기겠냐 라는 분위기...?)
16강 일본vs크로아티아 경기는 12월 6일 화요일 0시 킥오프...
크로아티아vs벨기에 경기는 온에어로 봤는데, 0:0인데도 너무너무 재밌었습니다 ㅎㅎ
루카쿠 4연속으로 기회 놓치고...;;; 경기 끝나고 루카쿠 선수 자책하는거 보니 안타깝더군요. (벤치 부수는 건 좀...)
크로아티아 압박 벗겨내는 패스워크나 움직임 보면... 역시 크로아티아가 좀 더 우세하겠지만, 두고 봐야겠죠.
우리도 2002년에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차례로 꺾을 줄 누가 알았나요...ㅋ
오늘 밤은 드디어 우리 차례인데
일본이 올라갔다 탈아시아다 우리는뭐냐 등등의 의견이 인터넷에 넘쳐나는데
물론 라이벌로서 신경쓰이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너무 신경쓰다가 정작 우리가 해야 할 축구를 못하기라도 하면 우리만 손해죠.
우리 선수들... 몸상태도 그렇지만, 체력이 이미 바닥난 상태인 것 같습니다.
가나전에서도 골 먹히고 나서.. 전반인데도 급격하게 체력 저하가 드러나더군요.
정신력으로 뛰고 있지만 순간순간 나오는 판단 미스는 체력적인 면에서 나오는 부분이라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골을 넣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면, 더욱 완벽한 찬스를 만들려 하고
슈팅 템포도 반박자씩 느려지게 되지요. (가나전때 수많은 슈팅이 블록당함.. 물론 수비숫자도 많았지만)
옛날에는 선수들이 투혼을 불사르는 거 보면.. 경기 중에 참 감동먹곤 했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경기 시작하기 전부터 벌써 선수들 걱정부터 되네요.
하지만 감독이랑 선수들 인터뷰 보면 눈에서 불이 활활 타오르는 듯이 뛰고 싶다는 마음이 전해져서...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존중하고 응원해야겠지요.
마음을 비우고 순수하게 응원만 하겠습니다.
일하다가 적는 거라 엉망진창 잡담글이 되었네요ㅋ
이상 케이티였심더.
첫댓글 저도 머릿속으로는 결과 상관없이 편안하게 보자고 계속 생각하면서 마음속으로는 정반대의 이율배반적인 결과 중심의 내용을 기대하게 되네요ㅋ
저란놈은 어쩔수없는 모순덩어리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