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의 등불
*청사 김명수*
어수선한 하루를 마치고
어둠이 시커먼 입을 벌릴 때면 돌아와
고단한 삶을 밝혀주는 등을 켜고
나의 작은 화단을 들여다본다
낡은 기름 등의 타는 심지 높이고
가물대는 등불로 자세히 들여다보니
아직 봉오리도 채 패지 않은
채송화 두 그루가 곤히 잠들어 있다
문득 어릴 적의 아버지가 그리워서
아버지.....
밤늦게 돌아와 삼십 촉 등을 켜고
아무렇게나 잠이 든 자식들 뿌듯하게 바라보며
어머니와 두런두런 녹록지 않은 세상 이야기 나누시다
보람찬 가슴 여미고 하루를 눕히셨던
아버지의 넉넉했던 모습에 스스로 부끄러워서
아버지!!
나에게는 한층 더 초라한 모습의 아비가 있다.
🌱 좋은하루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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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찬미예수님
국민의 1인당 소득이 1,000불도 되지 않던
우리나라 5~60년 전에도
집집마다 아이들은 보통 3~4명은 있었고
많은 집은 7~8명씩이던 가정도 흔했었지요
먹고 살기 힘들었던 그 시절에도
우리의 부모님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그 많은 자식들을 키워냈습니다.
물론 가난의 서러움과 비극도 사회 곳곳에
존재했지만 그래도 아이들을 가르치고
이 악물고 키워 나라의 일꾼으로 성장시켰습니다.
오늘날 나라가 발전하고 문명사회가 되어
국민소득도 3만불이 넘어가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한명 아니면 겨우 두명의 자식을 키우는데
젊은 부모들이 너무 힘들어 하는 것은
사회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면서 써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