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인형극 전문학교' 춘천에 문 연다
2022년 개교 목표로 추진 '청소년여행의집' 리모델링
강원일보
2020-12-29 (화) 2면 - 하위윤 기자
2022년 춘천에 아시아 최초의 인형극 전문학교가 문을 연다.
(사)유니마코리아와 춘천시는 아시아 최초의 인형극 전문학교인 '인형극 특화 창업지원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춘천시는 인형극제, 마임축제, 아트페스티벌, 연극제 등을 개최하며 문화·예술·축제 도시의 명성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춘천시청소년여행의집을 리모델링해 인형극 전문학교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학교에서는 인형과 연기자의 신체 행동 밀도를 표현하는 '연기술'과 움직임을 통해 관객에게 이야기를 전개하는 '애니메이션', 연기를 제외한 무대 전반적 디자인 '시노그래피'를 중심으로 교육한다. 국내외 연극사, 철학, 미학, 인형사문화학, 심리학 등 교양 교과는 특별강좌로 편성해 운영한다.
또 학교는 예술인에게만 한정된 공간이 아닌 일반기초예술교육과 시민예술교육을 병행하는 등 국내 최초 인형극 예술센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청년예술인 발굴 및 양성, 창작과정 중심의 전문가 재교육, 일반시민 예술교육 등의 역할도 담당한다.
최근 유니마코리아는 학교 설립을 앞두고 인형극 관련 기관 및 공연 전문가들을 초청해 '아시아 인형극 전문학교 모델 발굴' 온라인 포럼을 열고 조직 운영의 지속 가능성 등을 점검했다. 임정미 유니마코리아 이사장은 “학교 설립을 통해 인형극을 어린이뿐 아니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예술로 인식시키고 춘천을 인형극 특화도시로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하위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