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퍼할 겨를이 없습니다.
바로 이 사진의 여학생이 지난 로뎀교회 개척교회멤버였고 가장 순종을 잘한 학생 "민" 이였습니다.
이 학생이 2년 정도 넘게 우리와 같이 동고동락했고 그 여동생도 지금 같이 있으며 작년에 남동생이 중1로 들어와서 개학한지 2개월도 안되어서 하나님이 데리고 가셨습니다.
아내 차 팔아서 이 아이 제대로 대학교 보내겠다고 메팔루앙 대학교... 그래도 그래도 태국에서 12위권의 명문 대학교입니다. 그곳에 가서 공부하라고 했겄만 저는 그것을 철저하게 믿고 있었건만... 하늘이 무너집니다.
제가 지원하라고 한 학교는 지원하지 않고 파야오와 치앙마이 대학교 지원했습니다. 너무 속이 상하죠. 저나 아내는 철석같이 메팔루앙 대학교 지원하고 4년간 같이 있을 줄 알았죠. 그런데 지원도 안하고 어제 주일 오후에 아버지 어머니 오셔서 짐을 싸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ㅜㅜ
오늘에 알았습니다. 저희가 전해준 700만원 ....그 돈 장학금으로 써라고 주었는데 이미 부모님이 남동생 장례식에 비용에 다 썼다고 합니다. ㅜㅜ 오늘 이야기하네요. 그 말도 믿을수 없는 것이.... 장례식이 돈이 많이 들어갔지만 친척이 7형제입니다. 그리고 미국에 또 형제 몇 명이 있습니다. 장례식 비용이 많이 빚을 지지 않았다는 것을 제가 잘 압니다. 그런데 오늘 하는 말이 저희가 전해준 돈은 이미 부모님이 장례식에 다썼다고 하니 .... 그 말도 믿을수도 없거니와...참 많이 속상합니다.
4년간 여기서 같이 지내면서 교회에서 리더로 세울려고 헀는데 그렇게 가버립니다.
아내와 제가 마음이 아픈건... 메팔루앙 대학교에 안가도 됩니다. 여기 말고 다른 곳에 가서 대학교 다녀도 됩니다.
하지만 적어도 2년 넘게 여기서 지냈으면 마지막 가는 날 부모님이 적어도 예의가 있다면 만나서 얼굴이라도 보고 가야 하죠.
2년간 부족하지만 먹여주고 재워주고 최선을 다해서 섬겼는데 비록 부족하였다고 하더라도 부모라면 적어도 가기전에 얼굴 한번 봐야죠. 그러나 부모도 교회 와서 짐만 가지고 떠나고 이 녀석도 그냥 떠나는 것이 너무 서운했습니다.
부모야... 잘 모르고 교육수준이 높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상식선에서 고3이라면 적어도 가기전에 한번은 손도 잡고 인사도 하고 싶었는데 그냥 마지막 인사와 축복도 할 겨를이 없이 떠났습니다.
어젯 밤과 오늘 아침까지 저나 아내가 많이 마음이 상했지요
제가 제 마음을 꺼내보일수만 있다면 제 마음이 시커멓게 탔을 것입니다.
주님이 사실 마음이 너무 아파요.
주님 사실 마음이 제 마음이 너무 아픈 곳 투성입니다. 그 누구도 알수 없는 그런 아픔들 투성입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사람을 너무 많이 믿으면 안됩니다. 절대로 안됩니다. 그냥 사랑할 대상이고 떠날 대상이고 섬길 대상일 뿐입니다.
부모님도.... 그렇게 하면 안되지요. 저를 모르는 것도 아니구요 수십번을 만나고 아는 사이인데.....
마음이 상하면 상한대로.... 주님이 가신 길도 바로 이런 길이였고 주님의 속마음도 얼마나 속이 터지고 터졌을까요.
그냥 하늘나라 가기까지 이대로 가슴에 묻어두고 제 심장 그대로 주님앞에 가지고 가면 됩니다.
심장을 주신 이도 하나님이시고 제 심장이 어떻게 터지는지 아픈지 다 아시는 분도 주님이시고 그게 제게 주신 십자가라면 아멘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선교사중에 더 많은 아픔을 주셔서 감사하고 사역의 십자가가 너무 너무 무거워서 감사하고 제 가슴이 아파서 더 감사합니다. 십자가가 무거울수록 주신 은혜가 더 풍성하고 사역의 짐이 많다는 것은 그 만큼 주님이 저를 믿고 사역을 맡기심이라 믿습니다. 무거울수록 더욱 더 감사하라.
이 녀석.
참 귀한 녀석이네요.^^
이번에 이번 학기에 저희 기숙사에 오고자 연락 온 아카족 학생입니다. 이름이 "남완" 번역하면 "달콤한 물" "꿀물" 이네요.^^
올해 고2 올라갑니다.
바로 지난 달 저희 교회에 아버지랑 와서 아버지랑 와서 예배도 드리고
지금 집이 좀 힘들어서 공부하기가 어려운데 현재 파야오라는 곳에서 - 치앙라이에서 한시간 정도 가는 지방입니다. - 그곳에서 실업계 학교 다니고 있는데 가정 사정상 저희 교회에서 지내고 기숙사에 지내고자 연락이 왔던 아이입니다.
상당히 예의 바르고 참 맑은 아이입니다. 얼굴 자체도 빛이 납니다.
아버지가 참 순진하시고 순박한 사람입니다. 부모님이 아카족이고 아직 차도 없고 일일 노동직에 일하시는 분이니 자녀 교육이 사실상 힘들죠. 아무튼 아는 태국 목사님을 통해서 연락이 되어서 올해 저희 교회 오기로 했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같이 있어 봤는데 참 밝고 순수한 아이입니다. 공부도 거의 올백이네요. 4.0 만점에 두 학기 다 만점이네요.
오늘 치앙라이에 온 이유가.....
실업계 고등학교 다닙니다. 그래서 올해 고2로 전학할려고 시내로 전학할려고 오늘 학교에 갔는데....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기존의 학교는 사립이고 치앙라이 시내에 전학오고자 하는 곳은 공립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사립에서 공립으로 옮기는데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학점이수가 문제가 되고 다시 올해 고1로 들어가야 한다고 합니다.
작은 일이 아니지요. ㅜㅜ
저랑 교회에 남아있는 아카족 신학생 - 신학생 3명은 이런 저런 이유로 미얀마로 가지 못하고 있어 교회에서 지냅니다. -
데리고 가서 학교가서 상담하고 ....
다시 1학년으로 들어가는것이 쉽지 않은 일이죠. 그래서 일단 기도하기로 했습니다. 다시 고1로 들어오든지 아니면 제가 제안한 것은 너는 원래 공부도 잘했고 소질도 있으나 가정 형편에 실업계 고등학교갔으면 올해 다시 일반계 고등학교로 가라. 학비는 어디를 가든지 제가 준다고 했습니다. 학비가 8만원입니다. 실업계로 갈때는 좀 비싸서 24만원 정도지만 저희 청소년들이 다 다니는 멩라이 학교는 학비가 8만원입니다. 교복까지 다해서 겨우 16만원입니다. 제가 그 돈 없겠습니까?
이 글을 읽는 여러분..기도하시고 감동되시면 이 아이는 꼭 좀 도와주십시요. 3년간 아니 대학교 졸업할때까지 도와주셔도 되는 아이입니다. 제가 압니다.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고요 선교지 10년이면 이제 아이들 이야기해보고 부모님 이야기해보면 감이 옵니다. 이 아이는 된다. 이 아이는 중심이 바르다. 올바르다. 하나님이 택한 아이라는 그런 느낌이 오죠.
아무튼 제가 선교지에서 무슨 일을 합니까? 제자를 세우는 일 사람을 세우는 일입니다.
중3때 4.0 만점을 받은 아이가 학비 8만원 없어서 실업계 고등학교 간다고 하면 그게 슬픈 일이죠.
아무튼 어디를 갈지 결정을 안했습니다
기도하기로 헀구요.
그리고 이 녀석.
약속도 없이 그냥 학교에서 만났습니다. 하하하 참 신기하죠.
우리가 아카족 언어로 이야기하다보니 아버지 두 분이서 금방 친해지더라구요.
이 사진의 왼쪽이 남완의 아버지고 그 옆이 오늘 첨 만난 아카족 아버지입니다.
아카족 언어로 이야기하다보니 우연히 교회 소개가 되었고 제가 소개되었고 저희 교회가 기숙사가 소개되었고....이 소수민족 아버지들 다 가난합니다. 저희 교회에서 공짜로 지낸다고 하니 선뜩 우리 딸도 부탁하다고 하네요 ㅋㅋ
이 아버지와 딸은 기독교인이 아닙니다. 하지만 저희 교회 기숙사에서 학비지원하고 밥도 먹여준다고 하니깐 아버지가 당장 결정해서 우리 딸도 부탁한다고 그 자리에서 결정하셔서 같이 모시고 왔습니다. 마침 집에 저희 교회 지나서 미얀마 가는 방향이라서 교회까지 가서 교회도 보여드렸습니다.
그래서 차에 타서 가까운 곳에 가서 점심 대접했습니다.
참 저는 착한 사람입니다.
제가 생각해도 제가 참 착하네요.^^
사실 돈 없어요. 저희요 매달 10일부터 20일까지는 후원금이 가장 적게 들어오는 고난의 기간, 광야의 기간입니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제 아버지 그의 어머니는 제 어머니라는 마음으로 이땅에서 섬기고 있습니다. 특별히 가난한 소수민족의 아버지 어머니들 보면 제 돌아가신 엄마가 생각나서.... 자꾸 저의 어머니가 생각나서 제가 할수만 있으면 식사라도 대접할려고 노력합니다.
저좀 축복해주십시요
목사님 장로님들.... 저좀 축복해주십시요. 많은 물질 부자가 되는것이 아니라 물질로 이 땅의 영혼들을 풍성히 풍성히 섬겼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아무튼 이 국수집은 일반 국수집이 아니라 아주 유명한 국수집입니다. 소문난 맛집이죠.
일반적으로 한 그릇에 1,200원이지만 이곳의 국수는 두 배 2,400원짜리입니다. ㅋㅋ
식사 대접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저는 참 착하네요. ㅋㅋ
제가 섬기는 것... 하나님이 다 기록하시고 계시구요 제가 온유하거나 예수님의 심정을 닮은 선교사는 아니지만 아무튼 태국 아이들 청소년들 밥 사주고 먹이는 거 저는 그거 일등입니다. 기도 일등 전도 일등은 못해도 아이들 먹이고 밥 사주는 것 일등합니다. 죽을때까지도 일등하고 싶구요. 하늘에서 제 상급이 큼이라. 아멘 아멘.
차도 없이 이곳까지 와서.... 오늘 제가 집까지 차로 모셔다 주었습니다.
가는 길에 그 유명한? 백색사원....화이트 템플 이라고 한국 방송에서도 여러번 나왔죠?
이곳을 한번도 가본적 없다고 하셔서... 모시고 가서 사진도 찍고^^
참 저는 착합니다.^^ 저를 칭찬합니다.
그의 아버지는 제 아버지라서 섬깁니다.
교회에서 약 한 시간 넘게 달리니 도착하네요.
작은 아카족 마을인데 놀랐습니다,. 가구는 10가구정도인데 교회는 왜 이렇게 좋지요? 놀랐습니다.
몇 가정이지만 핀란드 선교사님이 지었다고 하네요. 저는 또 여기 선교하면서 핀란드 선교사가 세운 교회는 오늘 첨입니다.
아담한 이 교회에 다니고 있습니다.
지금 방학시즌입니다.
제가 기도제목 드립니다.
방학시즌에 저희가 전도해야 할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방학이라서 초등생들 다 산골에 돌아갑니다. 바로 이런 동네에서 여름 성경학교 해야죠. 앞으로 두달이 방학기간입니다. 주님 저희를 써주소서.
기도제목 드립니다.
이 교회 이 마을에 어린이가 얼마나 모일지는 모르겠으나 이렇게 좋은 교회가 있으니.... 어린이 성경학교 하기로 했습니다.
1박 2일입니다 .저랑 신학생들 아카족 신학생들5-6명 있으니 충분합니다. 일단 교회 목사님과 이야기중에 있고 교회는 사용하고 저희들은 이 교회에서 하루밤 자면서 사역하면 됩니다.
기도제목 두 가지 드려요.
1. 오늘 만난 이 여학생 "남완" 상당히 기대가 되는 귀한 주의 자녀입니다. 실업계 고등학교로 가든지 아니면 일반계 고등학교가든지 그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고 저의 입장에는 공부를 잘하는 아이니 일반계 학교 우리 청소년들이 다니는 고등학교가서 공부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주님의 뜻을 구하는 자가 되게 하시고 이 아이 학비 한명만 지정해서 도와주십시요. 이 아이는 바른 아이입니다.
2. 이 마을 어린이 성경학교.- 아직 아이들이 인원이 얼마인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으나 일단 저희가 20-30명 선으로 잡았습니다. 저희 신학생들 가서 직접 섬깁니다. 1박 2일 어린이 성경학교하는것... 20만원 정도 있으면 할수 있을 것입니다. 저와 아이들은 교회에서 자고 라면먹고 사역할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시면 이번 주에 당장 가겠습니다.^^
주님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해야 할 곳이 많은 이곳에 많은 일을 감당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