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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유망업종 / 시장알고 고객마음 읽으면 성공
서울/ 예금의 51% 몰린 최대 시장 건강 관련 사업 호황
■유망 업종: 도소매, 운수, 금융·보험, 부동산·임대업
■추천 사업: 유기농산물 전문점, 패밀리 레스토랑, 수입의류 전문점,
기능성 건강식품 전문점, 주류 소매업, 식자재 배달업, 원룸 임대업,
레포츠 용품 전문점, 복고음식 전문점
서울은 우리나라 인구의 21.4%, 사업체의 23.9%가 몰려 있는 거대도시다. 인구나 산업의 집중 못지않게 서울이 사업자들에게 매력을 느끼게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돈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 서울에는 국가
전체 예금의 51.5%가 집중돼 있다. 예금대비 대출비율도 전국평균보다 15.4% 높다. 이것은 다른 지역에 비해 구매력이 월등히 높다는 의미도 된다.
하지만 서울이라고 해서 모든 사업이 다 잘되는 것은 아니다. 업종수명이 오랜 사업일수록 서울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가전대리점,
캐주얼 의류점, 제과점, 주얼리 전문점 등은 서울보다는 지방이 훨씬
유망하다. 이들 업종은 대부분 1급지의 1층 점포에 입점해야 앞날을
기약할 수 있는 속성이 있다.
서울처럼 임대료 부담이 높은 지역에서 섣불리 이러한 업종을 골랐다가는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서울은 대형 할인점이나 쇼핑몰의 등장으로 소매관련 업종의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는 점도 창업 희망자들이 유의해야 할 대목이다.
소비의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두드러지는 것도 서울의 특징이다. 강남에서는 한 병에 100만원이나 하는 고급 양주가 불티나게 팔리고 길거리에 외제차가 넘친다. 그러나 강북은 갑자기 오른 전세값을 감당하지 못해 외곽으로 집을 옮기는 서민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소비의 양분화는 필연적으로 사업의 양분화를 초래하는데, 제품의 개별 단가가 높은 고급 외식업종이나 수입 브랜드 의류, 건강관련 업종이 근래 서울에서 강세를 보이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기능성 건강식품 전문점이나 생식·선식 전문점, 유기농산물 전문점을 포함한 건강관련 업종은 서울시내 전체 업종 중 평당 매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최근 서울은 “튀는 업종이 성공한다”는 속설이 먹혀드는 분위기다.
특히 외식업의 경우에는 복고열풍이 강하게 나타나 전통한옥을 그대로 유지한 가운데 영업을 하는 가마솥 설렁탕, 팥죽 전문점, 순두부 전문점 등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됨에 따라 점심식사 중심의 외식업종도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경기도/ 신도시 아파트 단지 겨냥한 생활편의업 유망
■유망 업종: 음식 숙박, 부동산·임대업, 교육, 보건, 오락·문화, 개인 서비스
■추천 사업: 면기저귀 세척배달업, 패스트푸드, 테이크아웃 커피점,
부동산중개업, 가사대행업, 어린이영어학원, 유기농산물 전문점, PC게임방, 반찬 전문점, DVD대여업, 화장품 전문점, 아동복 전문점
서울의 과밀화 억제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는 가운데 수도권으로
향하는 인구가 경기도로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는 매년 25만명씩 인구가 늘고 있다. 부천 상동지구, 수원 신영통지구, 화성 동탄지구 등 신도시 개발이 줄을 잇고 있어 경기도의 인구
증가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잠재 고객이라고 할 수 있는 경제활동 인구가 늘어나는 지역의 특성을 감안하면 경기도는 음식숙박업, 부동산·임대업, 교육 서비스업,
보건 서비스업, 문화 서비스업, 개인 서비스업의 경쟁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근래 성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외식업의 경우는 배달이 가능한 업종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모으는 가운데 세부 업종별로는 가마솥 설렁탕, 감자탕, 칼국수, 냉면, 숯불구이 등 복고풍의 음식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도시 중심가에는 패스트푸드와 테이크아웃 커피 등 10대와 20대 초반 고객을 겨냥한 먹거리 아이템이 상한가를 누리고 있다.
가정을 돌보는 가운데 육아 문제에도 적잖은 관심과 부담을 갖고 있는 30대의 젊은 주부층을 겨냥한 가사 대행업, 산후조리원, 베이비시터 파견업, 면기저귀 세척배달업, 반찬 전문점, 가사 대행업, 제수상차림 전문점, 청소 대행업, 유기농산물 전문점 등도 유망하다.
생활용품 전문점, 침구 전문점, 홈데코리이션 전문점 등 홈케어 비즈니스나 남성전용 미용실, DVD 대여점, PC방, 화장품 전문점 등도 경기도의 신도시 부근에서는 비교적 안심하고 시작할 수 있는 업종들이다.
부산/자동차관리업등 운송관련업 전망밝아
■유망 업종: 도소매업, 운수업
■추천 사업: 자동차수리·관리업, 사무용 문구점, 잉크리필 전문점,
생활용품 전문점, 여행알선업, 택배업, 개인 비서업, 인터넷쇼핑몰
부산은 우리 나라 전체 화물량의 35.1%를 담당할 정도로 물류산업이
활발한 도시다.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물류기지로서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01년에 문을 연 BEXCO가 연간 167건의 국제행사를 치러냄으로써 부산의 컨벤션 산업의 성장 가능성도 높은 곳으로
떠올랐다.
부산은 국내 인구의 7.9%, 사업체의 8.7%, 금융의 7.6%가 몰려 있다. 최근 3년간 소비자 물가지수도 안정돼 있어서 살 만한 도시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IMF 이후 해마다 4만명 정도의 인구가 줄고 있다.
부산이 도·소매업과 운수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 대부분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되는 것도 인구 구성과 연관이 깊다.
가장 먼저 지적되는 것이 바로 소비를 주도할 젊은 층이 약하다는 점이다. 서울은 20대, 경기도는 10대와 30대, 대전은 20대와 30대가 각각 소비를 주도하고 있다. 반면 부산은 40대 이상 중장년층이 전체 인구의 40%를 차지함으로써 소비를 이끌 30대 이하 젊은 층이 다른 대도시보다 적은 편이다.
이로 인해 소비의 정체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단적인 예가
바로 ‘부산의 1번지’라고 할 수 있는 서면 상권내의 패스트푸드와
의류의 매출이 부진을 면치 못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특성을 감안하면 부산에서 창업을 하려는 사람은 가급적 운송
및 도·소매 연관업종을 택해 승부를 걸어 보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운송 유관 분야에서는 자동차수리업, 회원제 자동차관리업, 여행알선업, 택배업, 개인비서업, 인터넷쇼핑몰 등이 유망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소매업의 경우는 사무용 문구점, 잉크리필 전문점, 생활용품 전문점, 균일가 전문점 등이 여타 업종에 비해 전망이 좋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전/행정수도 가능성 개발열기 고조 부동산업에 주목하라
■유망 업종: 운수업, 부동산·임대업, 교육·보건·개인 서비스업
■추천 사업: 부동산중개업, 원룸 임대업, 어린이 영어학원, 방문교습업, 베이비시터 파견업,청소 대행업, 반찬 전문점, 피부관리숍, 기능성
건강식품 전문점
정부의 거듭된 진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전지역의 부동산 경기는 지난 5년 동안 꾸준한 활황세를 기록해왔다. 둔산지구, 유성 신도시, 대덕지구 등 중대형 아파트 단지가 속속 개발되면서 대전의 중심지가
서쪽으로 이동할 정도였다.
둔산동 갤러리아백화점을 중심으로 반경 500m 안에 대전 시내 전체
성형외과의 50% 이상이 몰려 있을 정도로 집중화(Concentration)가
두드러진 곳이 또한 대전이다.
대전은 가계경제도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가계별 예금 대비 대출을 말해주는 예대율이 1.72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대출보다
예금이 월등히 많다는 것은 그만큼 건실한 재정으로 구매력이 높다는
얘기다. 소비자물가 또한 지속적인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인구이탈을
막는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교육의 도시로 알려진 대전은 부동산관련 업종과 법률·회계·IT 컨설팅 등 사업 서비스업, 교육 서비스업, 보건 서비스업, 문화 서비스업, 개인 서비스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교육관련 서비스업과
개인 서비스업은 당장의 수익보다는 향후 몇 년을 내다보고 창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전에서는 부동산 중개업, 원룸 임대업, 어린이 영어학원, 방문교습업 등 교육관련 업종과 베이비시터 파견업, 청소 대행업, 가사 대행업
등 홈케어 관련 업종이 유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생활용품 전문점, 반찬 전문점 등 생활관련 중저가 아이템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
대구/패션의 메카 중저가 의류 브랜드 바람직
■유망 업종: 도소매·운수·교육 관련업
■추천 사업: 아동복 전문점, 방문교습업, 컴퓨터 공부방, 면기저귀 세척배달업, 출산용품 전문점, 팬시 전문점
대구는 월드컵 개최도시로서 3,000억원 정도의 소득유발효과를 기대했지만, 아직까지 그 효과를 실감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닌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섬유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1999년부터 추진된 ‘밀라노 프로젝트’가 올해 마무리되면 도시의 모습이 많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과 마찬가지로 대구도 다른 지역으로의 인구유출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10대 미만과 20대의 인구의 이동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 취업이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남성보다는 여성 인구의
이탈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경향을 보이고 있는 대구는 도·소매업과 운송업, 교육 서비스업, 오락 및 문화관련 서비스업이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개인 서비스업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 지역에서 활발해지고 있는 유아 및 아동복 전문점의 경우 연령별 타깃을 제대로 설정하는 것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 중학교
취학 이전 연령대를 고객으로 하는 이 분야는 유아(0∼2세), 유아 토들러(2세∼4세), 토들러(4세∼6세), 아동(6세∼13세) 등에 이르기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다. 따라서 구체적으로 어떤 연령층을 타깃으로 할
것인지를 먼저 결정하고 그에 맞는 입지선정과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대구지역의 소비심리가 5년 내리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중저가 할인점도 창업 유망 아이템으로 손꼽을 수 있다. 그러나 외식이나 서비스관련 업종 창업은 당분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계소비가 얼어붙으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분야가 바로 서비스
관련 업종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구의 외식업 관련 매출은 서울의
42.7%, 서비스업 매출은 서울의 36%에 불과하다.
이들 업종의 경우 종업원 1인당 생산성도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따라서 대구 지역에서 창업을 해보려는 사람들은 가급적 안정된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서울이나 부산에서 어느 정도 성공 가능성이 검증된 아이템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광주/멋과맛의 고장 외식업 성공가능성 커
■유망 업종 : 통신, 금융·보험, 교육·보건, 오락·문화
■추천 사업: 치킨 전문점, 호프집, 액세서리 전문점, 테이크아웃 커피점, 꼬치구이 전문점, 삼겹살 전문점, 전통주점
광주는 예로부터 예(藝)의 고장으로 일컬어지면서 음식문화가 특히
발달한 곳이다. 시골밥상 전문점, 보리밥 전문점, 흑두부 전문점, 굴비구이 전문점 등은 광주에서 시작해 전국화에 성공한 아이템들이다.
광주는 부산이나 대구에 비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인구나 경제적
비중이 높지 않다. 그러나 호남 지역 교통의 중심지이며 서비스업이
특히 발달해 인근 도시들에 비해 유입인구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점이
사업상 유리한 측면으로 작용한다.
광주는 대체적으로 전 업종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서비스업의 강세다. 금융기관과 사업체가 몰려
있는 금남로 일대의 충장로 상권은 광주지역의 핵심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곳은 10대 위주의 패션관련 업종과 주류관련 외식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는 또한 10대와 20대 인구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 10대 중심의 소비 패턴이 두드러진다. 최근 광주 밀레오레가 문을 열어 의류관련 업종도 세를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의류와 관련된 수선업, 액세서리 전문점, 커피 전문점 등의 강세도 예상된다.
이와 함께 주류관련 외식업 중 치킨호프 전문점, 전통주점, 꼬치구이
전문점, 세계맥주 전문점, 삼겹살 전문점 등도 추천 업종으로 들 수 있다.
특히 치킨호프 전문점은 소비자들이 쇼핑을 마치고 나오는 오후 4시
이후 유동인구가 집중되는 길목이나 동선상에 입점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매우 크다.
광주는 창업 환경도 지난 5년 동안 꾸준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지역의 소비심리만 제대로 파악한다면 창업을 해서 실패할 확률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인구 중 실제로 경제활동에 참가하는 비율이 전국 최하위권인 56.7%에 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가제품보다는 중저가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출처 : 비즈넷 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