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올 (016740): 자기주식 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하나증권 자동차 Analyst 송선재]
■2024년 영업이익률 5.9% 전망
두올의 1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10% 증가한 1,843억원/107억원(영업이익률 5.8%, +0.4%p (YoY))을 기록했다. 고객사 생산 감소의 영향으로 한국 매출액이 6% (YoY) 감소했지만, 중국/유럽/미주 매출액이 각각 20%/7%/3% (YoY) 증가한 덕분이다. 특히, 고객사의 생산 현지화 요청에 힘입어 유럽 지역을 담당하는 Borgstena 포르투갈 법인이 성장하면서 기여했다. 영업이익률은 0.4%p (YoY) 상승한 5.8%를 기록했는데, 한국 법인의 이익률은 1.2%p 하락했지만 중국/유럽 법인의 이익률이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7.2%p/1.3%p 상승했다(한국/중국/유럽/미주 이익률 각각 11.3%/0.3%/5.3%/-14.9%). 2024년 연간 매출액/영업이익은 3%/3% 증가한 7,724억원/453억원(영업이익률 5.9%, +0.0%)으로 전망한다. 내수 물량 감소가 있겠지만, 대주주인 IHC로부터 에어백 사업을 양수함에 따라 관련 매출액 194억원(2023년 기준, 영업이익은 12억원)이 6월부터 반영되고, 중국/유럽에서는 고객사 생산 증가로 물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자기주식 176.2만주, 5.3%를 소각 및 소각할 예정
두올은 2024년 5월 기준 총 342.2만주의 자기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중 166.0만주(처분 가격 3,675원, 금액 61억원)는 6월 14일부로 대주주인 IHC로부터 에어백 사업을 양수하는 대가로 지급할 예정이다(2023년 실적 기준 P/E 7배 수준의 Valuation으로 거래). 나머지 176.2만주 중 100.0만주는 5월 28일부로 소각을 완료했고, 잔여 76.2만주는 필요 절차가 마무리되면 연내 소각할 예정이다. 총 소각되는 주식수는 176.2만주이고, 이는 기존 발행주식의 5.3%에 해당된다. 자기주식 양도와 소각이 완료되면 대주주 지분율은 기존 36.2%에서 신규 43.6%로 상승한다.
■P/E 5배 초반. 주주 환원 강화
고객사들의 생산 감소로 한국 매출액이 둔화되는 것은 아쉽지만, 유럽/중국 법인들이 물량 증가와 단가 상승에 힘입어 외형/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만회할 전망이다. 현재 주가는 2024년 추정 EPS와 주식수 감소를 기준으로 P/E 5배 초반, P/B는 0.5배 초반이며, 기대 배당수익률은 3.4%(주당배당금 120원 유지 가정)이다. 무엇보다 배당 증가(주당 배당금과 배당수익률은 2022년 80원/3.1%→2023년 120원/3.4%)와 5.3%에 이르는 자기주식 소각 등 주주 환원을 강화하면서 주당 주주가치가 제고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전문: https://vo.la/sqq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