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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전기차(EV) 시장 규모
싱가포르 국토교통청(LTA: Land Transport Authority)이 2023년 12월 발표한 ‘2023년 종류별 신규 자동차 등록 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1월까지 싱가포르에 누적된 신규 등록 자동차 수는 모두 64만9000대로 2022년(65만 대) 대비 0.17% 감소했다. 다만, 전기차는 2023년 11월까지 누적 등록대수가 1만여 대로 2022년 누계 대비 약 68% 증가했다.
<최근 5개년 싱가포르 내 전기차 등록 수(누적 기준)>
(단위: 대)
[자료: 싱가포르 국토교통청(LTA: Land Transport Authority)]
2023년 9월 발표 기준, 싱가포르 내 전기차 브랜드의 점유율로는 테슬라가 2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BYD가 17%, 현대자동차가 15%를 차지했다. 참고로,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아이오닉 5, 자율주행 로보택시 등 연간 3만 대의 스마트 모빌리티를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혁신센터(HMGICS: Hyundai Motor Group Innovation Centre Singapore)를 2023년 11월 싱가포르 주롱 혁신지구에 공식 오픈했다.
<싱가포르 전기차 브랜드별 시장점유율(판매 대수 기준)>
주: 2023년 9월 발표 기준
[자료: Statista]
싱가포르 정부의 전기차 산업 정책 동향
싱가포르 정부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청정에너지 전환을 추구하고, 특히 이를 실현하기 위해 2040년까지 내연기관 차량을 퇴출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디젤 차량의 경우는 2025년부터 신차 등록이 불가능해진다. 전기차 사용 확대를 위해 정부는 2021년 1분기, 싱가포르 국토 교통청(LTA: Land Transport Authority) 산하의 국립 전기차센터(NEVC: National Electric Vehicle Centre)를 설립했다. 국립 전기차센터는 전기차(EV) 충전 인프라의 신속한 확충, 새로운 EV 규정, 혜택 제도 및 표준 개발을 포함해 전기차(EV)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생태계 육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NEVC는 전기차 보조금, 충전 시설 확장 등에 주력해 활동하고 있다.
<싱가포르 국립 전기차센터(NEVC) 주요 추진사항>
1) 도로세 감면 및 보조금 혜택 국립 전기차 센터는 차량 효율성 향상을 위해 2021년 1월 1일부로 도로세 구조를 전면 개편해 전기차의 도로세를 하향 조정했고 전기차 초기 비용 차이를 줄이기 위한 혜택 및 환급 정책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전기차 조기 도입 인센티브(EV Early Adoption Incentive)는 2025년까지 정부가 전기차 및 택시를 구매하는 국민들에게 차량 추가 등록비(ARF: Additional Registration Fee)의 최대 45%를 환급해주는 제도이다. 또한, Vehicular Emissions Scheme(VES)에 따른 부가 혜택도 있는데, VES는 차량의 환경 성능을 평가하고 그에 따라 부가 등록세(ARF)를 할인하거나 부과하는 제도로, 청정 에너지 차량의 채택을 장려하기 위해 도입됐다. · 개편된 전기차 도로세 정보(https://www.lta.gov.sg/content/dam/ltagov/news/press/2021/210304_Revised_road_tax_schedule_AnnexB.pdf) [ARF 환급제도 변경 내역] - 2023년 12월 31일까지 적용된 혜택: 전기차 및 전기차 택시 등록자는 부가 등록세(ARF)에 대해 최대 45%의 할인을 받을 수 있었으며, 할인 상한선은 S$ 20,000로 적용됐다. - 2024년 적용 예정 혜택: 2024년부터는 전기차 및 택시 등록자는 여전히 ARF에 대해 최대 45%의 할인을 받게 되나 할인 상한선이 현재의 S$ 20,000에서 S$ 15,000로 조정됐다. 2)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확장 NEVC는 2030년까지 6만 개의 공공 충전소를 구축하기 위한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대규모 입찰의 일환으로 국토교통청(LTA)이 관리하는 HDB(공공주택) 충전소가 2023년 2월 배치됐으며 2023년 말까지 2000개의 충전소가 추가로 설치됐다. 이로써 2023년 연말 싱가포르 공공주택(HDB) 주차장의 약 1/3이상에 최소 3개의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가 구축됐다. 3) 친환경 에너지 버스 확충 계획 싱가포르 국토교통청은 SMRT가 운영하는 버스의 상당수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2040년까지는 청정 에너지로만 구동되는 일종의 친환경 버스 카테고리를 구축하고자 한다. 현재까지 LTA는 60대의 전기 버스를 도입했으며, 2025년까지 기존의 400대 디젤 버스를 전기차로 교체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2030년까지 전기 버스가 공공 버스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위해 2023년 3월에는 약 400대의 새로운 전기 버스를 구매하기 위한 입찰이 진행되기도 했다. 이 입찰은 올해 하반기 낙찰 예정이며 2024년 12월부터 승객 서비스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기화 로드맵의 일환으로 지역 내 주요 버스 정류소에는 전기 버스를 위한 충전기가 설치되고 있다. |
양방향 충전 V2G 기술에 주목
시장조사기업인 ‘Next Move Strategy Consulting’에 따르면 전기차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전기차 충전소 수요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22년 6300만 달러 규모의 성장을 보인 이 시장은 2030년까지 큰 폭의 성장을 보이며 6억5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 전기차(EV)충전기 시장 수익 전망(2023-2030년)>
(단위: US$ 백만)
[자료: Next Move Strategy Consulting]
컨설팅사 ‘Next Move Strategy Consulting’에 의하면, 편리성과 접근성이 좋은 ‘충전 인프라’와 에너지 시스템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충전 기술’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전기차 충전 기술인 ‘V2G(Vehicle-to-Grid)’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V2G 시스템 기술 사용 사례로 2023년 10월, 에너지시장청(EMA: Energy Market Authority)은 SMRT Corporation과 공동으로 교통 운영 사업을 진행하는 소속 기업 ‘Strides’ 팀과 싱가포르 북동지역인 풍골(Punggol)에서 15대의 상업용 자동차와 10대의 V2G 기능을 갖춘 전기차 충전기를 테스트할 예정임을 밝혔다. 이 계획은 차량과 그리드 간의 양방향 충전을 통해 차량 소유자들이 생산된 에너지를 그리드에 공급하고 이를 통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계획은 싱가포르가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제로로 달성하는 장기적인 목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 충전소 민간협력 사례
싱가포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은 여러 새로운 프로젝트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데, 정부는 충전 인프라의 신속한 배치를 촉진하기 위해 공공-사설 파트너십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참고로 주택개발청(HDB: Housing Development Board)은 새로운 공공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참고로, 2021년 2월 LTA는 향후 10년간 민간 건물에 2만 개, 공공장소에 4만 개 등 총 6만 개의 전기차(EV) 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을 발표했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이야기를 공유하는 소셜 커뮤니티 플랫폼인 ‘Medium. Com’에 따르면 민간 기업들은 싱가포르의 전기차 생태계에 더욱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은 충전 인프라에 투자하고 국민들이 전반적인 전기차 사용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관련 협력 사례>
1) 에너지 시장청(EMA: Energy Market Authority)과 Shell의 협력 사례 2023년 8월, 에너지시장청(EMA)과 Shell이 협력해 싱가포르에서 최초로 선보인 Tampines, Pasir Ris 및 Lakeview에 위치한 세 개의 Shell 주유소는 스마트 청정 에너지로 운영된다. 이 세 곳의 주유소에서는 태양 전지판을 비롯한 100% 인증된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전기차(EV)를 충전할 수 있다. 또한, 주유소의 지붕에 설치된 태양 전지판으로 생산된 에너지는 주유소 운영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배터리 에너지 저장시스템(BESSs: Battery Energy Storage Systems)과 통합되어 고출력 충전이 가능해진다. Shell의 스마트 에너지 관리 시스템은 BESSs를 제어하고 전력 소비를 모니터해 고출력 전기차 충전을 가능케 하며, 이러한 시스템이 설치된 세 개의 Shell 주유소에서는 빠른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고 차종에 따라 보통 30㎾h의 충전이 15분 미만에 완료될 수 있는 것으로 발표됐다. 2) 싱가포르 정부 협력: 일본 정보기술기업 ‘NTT Data’ 2023년 11월, NEKKEI ASIA의 뉴스 기사에 따르면, 일본의 정보기술기업인 NTT 데이터는 싱가포르 정부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대한 데이터 관리 및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국가가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NTT 데이터는 지역 충전소의 에너지 소비 및 이용률과 같은 정보를 NTT 데이터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 결과를 싱가포르 정부 기관인 LTA 등과 공유한다. 이 서비스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싱가포르 정부가 전기차 촉진 정책을 수립하고 관리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3) 싱가포르 국토교통청(LTA) 협력: 전기차 충전기 스타트업 ‘Charge+’ 싱가포르 기반 전기차 충전기 스타트업인 Charge+는 ‘TRIVE Venture Capital’등 싱가포르의 신진 기업 투자회사로 알려진 벤처캐피털 기업의 투자를 받아 싱가포르 국토교통청(LTA)과 협력해 동남아 전역에 전기차 충전소를 확장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는 싱가포르에 6만 개의 충전소를 배치하고 태국,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4개국에 3만 개의 충전소 설치 프로젝트를 실행할 예정이다. 참고로 Charge+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전기차 충전기를 개발해 이미 1000개 이상의 충전소를 싱가포르 국내에 보유하고 있다. 또한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와의 로밍 협약을 통해 현지 이용자들에게 편리하고 접근 가능한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 있다. |
시사점
싱가포르 내 자동차 관련 A사 재직자 인터뷰에 따르면, 싱가포르 그린 플랜의 영향으로 전기차 인프라가 확장되고 있어 한국 기업의 기술과 제품이 해당 시장의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현지 언론 CNA는 싱가포르의 'Green Plan 2030' 비전을 통해 국가의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한 정부와 민간기업 간의 협력이 현지 전기차 시장의 인프라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 기업들 역시 전기차 관련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며 협력과 투자를 통해 현지 전기차 및 충전기 시장에서 파트너십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싱가포르 국토교통청(LTA: Land Transport Authority, Statista, 국립 전기차센터(NEVC: National Electric Vehicle Centre), Next Move Strategy Consulting, 싱가포르 주택개발청(HDB: Housing Development Board), Next Move Strategy Consulting, The Strait Times, Medium.Com, 싱가포르 에너지시장청(EMA: Energy Market Authority), Shell 공식 홈페이지, Charge+ 공식 홈페이지, NIKKEI 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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