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장전 꼭 알아야할 5가지_5/31 Bloomberg> 한화 임혜윤
1) 도이체방크, ‘트럼프 관세 위협으로 금리 인하 무산될 수도’
도이체방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해 새로운 무역 제한 조치를 취할 경우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공급 충격으로 작용해 잠재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연준의 금리 인하를 내년까지도 막을 수 있다고 진단. Matthew Luzzetti 등은 “인플레이션이 이미 연준의 목표치를 훨씬 상회하고 있고 정책 입안자들이 여전히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을 가장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무역정책이 자칫 2025년까지 연준의 금리 동결에 또 다른 근거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
2) 윌리엄스 총재, ‘정책 제약적이라는 증거 충분하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올 하반기에도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높아진 차입 비용이 미국 경제를 억제하고 있다고 진단. 그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지만 정책이 좋은 위치에 있고 수요와 공급 간의 불균형이 완화되고 있다며, 금리 인상은 자신의 기본 시나리오가 아니라고 밝혔음. 인플레이션이 2%가 되어야만 금리를 내리는 것은 아니라며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하고 있다는 일관된 시그널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 그의 발언은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끌어내리기에 충분한 지에 대한 연준 내부의 논의에 무게를 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음
3) 미국 은행들 상업용 부동산 사각지대 경고
미국 대형 은행들의 상업용 부동산(CRE) 익스포저가 규제 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음. Viral Acharya 등이 발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은행들이 부동산투자신탁(REITs·리츠)에 제공하는 신용 한도 및 기간 대출(term loan)과 같은 간접적 대출을 감안할 때 대형 은행의 CRE 대출 익스포저는 약 40% 늘어남. Acharya 교수는 “모두가 은행의 대차대조표상 대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대형 은행들이 소형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익스포저가 적다는 사각지대에 갇혀서는 안 된다”고 경고. 이를 감안해 규제 당국은 은행 자본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진행 시 대출 기관의 리츠 관련 익스포저를 좀 더 잘 반영해야 한다고 권고
4) 골드만 오펜하이머, ‘채권 금리 상승에 주식 랠리 멈출 것’
골드만삭스 피터 오펜하이머는 채권 금리와 밸류에이션이 동반 상승하면서 올해 나타났던 강력한 주식시장 랠리가 식을 수 있다고 경고. 그는 “채권 금리가 오르고 있어 (주식의) 상승 여력을 제한하고 있다”며, 거대 테크업체들을 제외한 나머지 미국 기업들의 수익 성장률도 완만하다고 지적. 현재 채권 금리가 “모든 자산군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에 주식과 미국채 간의 상관관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 그는 빅테크 같은 퀄리티 방어 성장주와 미국 유틸리티, 유럽 은행 같은 ‘가치가 깊은’ 종목을 포괄하는 바벨 접근 방식을 추천
5) 올 여름 극심한 상품 가격 변동 가능성에 대비하는 트레이더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지구의 고온 현상으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지만 앞으로의 상황은 더욱 암울해 보임. 천연가스와 전력은 물론 밀이나 콩 같은 주요 작물을 포함해 일부 핵심적인 원자재 상품의 가격이 오르고 있음. Hartree Partners의 Edward Morse는 글로벌 경제와 석유 시장에 있어서 최대 리스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이란, 하마스-이스라엘 전쟁이 아니라며, “전 세계적으로 올 여름 최대 리스크는 멕시코만의 허리케인 시즌”이라고 주장. StoneX Group의 Carl Neill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이상 기후로 인해 원자재 상품 트레이더들이 긴장을 늦출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불확실성은 변동성을 동반한다. 시장은 그같은 불확실성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진단
(자료: Bloomberg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