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고수분들의 컷 해석..^^;;
보통때는 없어도 잘 이해가 가는데 이건 반년을 정리한거라 저도 해석없이는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있었더랬죠..
1. SK
상반기 내내 선두자리를 지켰던 비룡의 강함.
발로 밟은 롯데(11승 5패 - SK 기준 상대전적), 가운데머리가 문 기아(10승 2패),
오른쪽머리가 문 우리(8승 3패).
꼬리에 맞아 날아가는 사람은 시즌 초기 두산의 용병 레스 선수.
괜히 곰이 레스트 인 피스라고 하는게 아니군요.
(레스트 인 피스 - Rest In Peace. '평화롭게 잠드소서' 정도의 의미지만, 언어유희도 담겨 있네요.)
레스 선수는 아내의 건강으로 인해 팀을 나갈 때까지 3승 2패 2.84로 잘 던졌지만,
그 2패가 전부 SK전이었습니다.
(* whitenoa님 지적 받아들였습니다. 어쩐지 푸른빛이 돈다 싶더니만...)
유일하게 상대전적에서 SK에 우세인 두산은(6승 7패) 입이 하나 남는 비룡 앞에서도 공격당하지 않습니다.
무난한 상대전적을 보여준 한화(6승 5패), 삼성(10승 7패)도 공격대상에서 제외.
(근데 꼬리에 맞아 날아가는 사람을 레스 선수로 수정한건 좋은데... 그럼 8승 3패의 LG는 어디로?)
2. 두산
삼성과 함께 선발투수들의 승수가 부족한 두산.
아래에서부터 30번 랜들(7승6패 4.14), 32번 김선우(3승 5패 5.55), 59번 이혜천(4승 3패 5.09), 27번 김명제(7승3패 3.75).
게다가 레스가 팀을 나간 이후 남은 선발 한자리는 돌려막고 있는 상황이죠. 그나마 레이어도 부진했구요.
그로 인해 계투진인 이재우가 10승 1패로 팀내 최다승수를 기록하는 아이러니한 일이 발생.
군 제대 후 첫 시즌인데 선수생활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역시 남잔 군대를 가야해)
3. 한화
긴 설명이 필요없는 컷이네요.
쎄게치고(홈런 1위 - 102개, 2위 SK와 36개 차이)
쫑(현재까지 최다경기 치름 - 102경기, 팀방어율 4.48 5위/팀실점 486점 공동6위/팀볼넷 412개 최다로 불안한 투수진)
쫑은 끝내다의 의미도 있지만 당구에서는 키스를 뜻하는 속어이기도 하지요.
현재 한화의 장타 위주 득점이 당구에서 '세게치면 어떻게든 맞겠지' 스타일의 플레이와 상통한다는 뜻인 듯.
(* 이 부분도 지적 받아들였어요~)
4. 롯데
로이스터 감독(3번)의 매직을 생리대에 비유. 잘은 하는데 뭔가 불안정한... 그런 모습?
하지만 여름에 약한 롯데는 매직으로도 고칠 수가 없군요. (날씨가 뜨거워지면 떨어질 수 있으니~ )
롯데의 월간승률은 3-4월 14승 10패 -> 5월 13승 12패 -> 6월 11승 11패 -> 7월 10승 13패로 점점 하향세.
5. 삼성
심봉사(심정수, 심장사)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세 타자 - 왼쪽부터 박석민, 최형우, 채태인.
(박석민의 파마머리 + 헤어밴드, 최형우의 긴 턱, 채태인의 동그란 눈)
절벽에 매달려 있는 19번은 투수 정현욱.
6/11~6/22 프로야구 카툰의 삼성컷(사자는 새끼를 벼랑에서 떨어뜨린다)의 정현욱과 같은 모습입니다. 6승 3패 3.20의 좋은 성적으로 두달째 버티고 있네요.
하지만 팀내 투수들 중 출장경기 2위(40경기, 오승환 41경기)지만
이닝부담도 2위(101 1/3이닝, 이상목 105이닝)로 지친 모습. (헥헥)
6. 기아
잘 치고(팀타율 0.270 4위), 잘 던지고(팀방어율 3.86 3위), 잘 달리는데(팀도루 112개 3위)
득점빈곤으로 눈물짓는 기아. (팀득점 419점 6위)
승리의 여신(NIKE - 니케. 브랜드라기보단 이쪽이 더 가깝죠)은 기아보단 힘센 한화를 선택하네요.
한화는 팀타율 0.263 6위, 팀방어율 4.48 5위, 팀도루 85개 5위로 셋 모두 기아에게 뒤짐에도 불구하고
(기아의 절규 - 내가 쟤보다 못한게 도대체 뭐냐구)
홈런 1위(102개, 기아 8위 37개)와 안타 1위(907개 - 이건 경기수 탓이기도 하지만;)를 앞세워 팀득점도 511점으로 1위.
결국 6위와 3위로 엇갈리는 두 팀의 운명. 상대전적도 기아가 8승 10패의 열세.
7. 우리
엄마는 센테니얼. 새아빠(메인스폰서) 우리담배를 데려왔네요. (아빠 입에 담배)
성도 바꾸고(이제부터 네 성은 우리다, 턱돌이 마스크) 용돈도 반띵이랩니다 (재계약때 연봉 대폭 삭감)
그러나 새아빠 우리담배는 영 시큰둥.
히어로즈 가입금 미납사태가 터진 뒤 우리담배가 욕을 먹자, 메인스폰서 권리 포기는 물론이고 팀이름 사용금지까지 요청했죠.
이대로라면 내년에는 팀이름이 또 바뀔 판. (누군 뭐 좋은지 알아)
그리고 빗나가버린 유니콘.
8. LG
꼴찌가 확실시되고, 역대 최저승률 기록마저 갈아치울 위기에 처하면서
포스트시즌행의 희망 없이 후반기엔 그저 중상위권 팀들의 순위싸움에 영향을 줄 뿐인 '조커'로 전락한 LG.
배트맨 시리즈의 악당인 조커의 대사 (Why so serious?)와도 연계되면서,
팬들조차도 올 시즌은 포기하고 그저 한게임 한게임 지켜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하는 LG 팬들의 슬픔을 담았습니다. (이건 게임이야 게임일 뿐이라고)
처음에는 조커가 팬들에게 최면을 거는 LG트윈스 구단측이라고 생각했는데,
조커가 울고 있고 최훈씨가 LG팬이라는 것에 비추어 볼 때 LG팬들이 자신들에게 거는 최면이라고 보는 게 맞겠네요.
결국 LG컷의 조커는 작가 최훈씨 자기자신이란 결론. (* 이부분도 추가요~)
첫댓글 저번에 밑에 올렸는데..잊었는데..다시 복습하게 되네요;; ㅎㅎ
켁.. 다시 검색해서 보았더니 저도 기억이...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