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주요 전승의 최고수들은
소위 '영적인 영역과 현상'에 대해 다루지 않는 것 같습니다.
몸과 함께하는 현상계에서 잘먹고 잘살기에 알빠노이듯
비물질계의 일들도 알빠노인 것 같슴다.
근데 저 같은 중생들은
몸ㅡ마음ㅡ물질현실도 적절히 관리하는 게 분수에 맞거든요.
섭식이나 운동, 컨디션 관리 등 외적인 통제를
적당히 하면서 살죠.
제가 평소에는 유물론자처럼 사는데여,
종종 꿈 등의 평면에서, 소위 '아스트랄적 경험'을
(본의 아니게) 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은 인상 혹은 파악을 갖게 되는
경험입니다 (다행히도.. 꿈 이나 비몽사몽 상태에서만)
ㅡ 어떤 의도와 힘을 지닌 영적 존재들이 있고
ㅡ 그들이 어떤 상황에서 나와 엮이기도 하고
ㅡ 미세신 영역에서 어떤 오염이나 침입?이 있고
ㅡ 그에 대한 정화나 처리가 있고
등등
경험하는 순간에는 ㅡ오! 어?ㅡ등의 인상을 갖는데,
그냥 무시하고 살고 이씀다.
그러다가 한 번씩 '이게 다 뭐지?' 하는 궁금증이 들죠.
최근 간만에 염불을 좀 했는데요(그냥 노는입에 염불..)
제 몸에서 영체?영가?가 쑥 빠져나갔는데
어떤 스님이 그걸 주머니에 쏙 넣어서 처리?하는 모습을
봤어요(낮잠 잘 때..)
두 가지 해석을 해봅니다.
1. 마음은 엄청난 요지경 능력자다. 내 관념이 그러한 형태로 투사되어 드러난 것일 뿐이다. 감지된 내용 자체의 고유한 현실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정리하자면, 일종의 망상이므로 신경 쓸 것 없다.
2. 육체가 이런저런 환경에 놓이고 상호작용하는 것처럼,
미세신도 나름의 환경 속에서 상호작용한다.
육체적 환경을 관리하는 것처럼,
미세신의 환경도 관리하는 것이 유익하다.
(진언이나 염불 등을 통해)
개인적으로 해석 1.이 진실이길 바라는데요^^;;
방문객님 생각이 궁금합니다. -()-
ㅡ 이런 현상들을 어떻게 볼 것인가
ㅡ 사후 대처 혹은 입장은?
첫댓글 재미있게 읽었어요.
그간 보아온 황벽님은
영적인 부분에 관심이 크신듯 해요.
꿈도 특별한 내용들이고요.
특별히 환상적인 꿈을 꾸시는 이유와, 영적인 것에 관심이 많으신 이유가..
어느것이 앞에서 이끌고 어느 것이 뒤를 따르는지 모르겠으나, 그 둘은 서로를 밀고 당기며 증폭되어 나가는거 같아요.
저는 그 부분에 무지하지만 황벽님의 글을 읽다보면 꽤 흥미로워져요 ^^
뭔가 인과가 있겠죠.. 박복해가지고..그런 영역?을 접하게 되는데요..
오감 외의 영역이 감지되지 않는 분들이 제일 부럽습니다..
아~
그런 영역이 감지되는 것이 편하지는 않군요.
특별한 영역이 알려진다는게 제눈에는 신비롭게 보이는데요.
남들이 갖고있지 않은 영매적 능력이 있다는건 일반인들보다 한가지 감각능력이 더 있어서 세상을 더 넓게 깊게 볼 수 있다는 얘기같은데 그게 불편한건가봐요?
옆 동네 친구가 놀러오는데, 열 번 중 두어번은 맛난거 주고, 일고여덟번은 때리고 겁주면.. 이 친구는 안 오는 게 나를 도와주는 거 아닐까용.. ^^;;
낮에 잠깐 화가 났고, 현재의식은 십수초만에 털어버렸는데(털어버렸다고 인식됐는데), 그 여파가 상징으로 꿈에 나타날 때가 있어여. 굉장히 극화된 방식으로.. 아, 인간이 굉장히 다층적인 존재구나.. 하는 정도의 발견은 있죠.. 이런 해석의 연장으로.. <모든> 꿈의 현실이 나의 관념과 심리의 투사물(망상)이기를 기대하는 거죠..
망상도 있고 사실도 있고 그렇겠지만, 망상과 사실을 반드시 구별해야만 하는 것도 아니고...
위험성과 유익함에서 도움이 되는 경우보다 도움이 안되는 경우가 많아 그렇지, 부정하는 것은 아니구요, 오히려 긍정합니다.
제가 살면서 귀신을 본 적이 있어요. 두번 있습니다.
대처 방식은요.
너는 여기서 그러는 거 아니야. 조건이 달라. 그러니 각자의 길로 가자.
이 정도면 된다고 봅니다.
여담으로, 살면서 본 귀신...
'일수사견'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업'대로 보는 것이거든요.
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봤어도, 그 모습 등이지는 않았을 겁니다.
조건이 다르면, 알려지는 현상이 다릅니다.
그러니까 굳이 위 본글처럼, 1과 2로 나눌 필요 없이, 1과 2가 함께 가는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배척하는 거 별로 안좋아합니다.
쏘 쿨..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