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임인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코로나로 힘들었던 지난 해를 무사히 넘긴 것을 감사하고
새해에는 속히 모든 질병이 종식되기를 기도합니다.
백두산 검은 호랑이의 힘있는 발걸음으로 출발하기를 소원합니다.
익산시 황등면 율촌리의 아가페 정원에 갔습니다.
1970년, 이미 고인이 된 서정수 신부가
노인복지시설인 아가페 정양원을 설립하면서
자연 친화적인 수목을 심은 것이 아가페 정원입니다.
총 6만4천㎡ 부지에 6천여 그루의
향나무, 소나무, 백일홍, 광꽝나무가 있고
500여 그루의 메타세쿼이아는 40여미터로 자라
이 공원의 명물 울타리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무료로 개방되며 많은 이들이 찾고
마음의 휴식을 얻고 있습니다.
이 작은 한 사람의 신부는
많은 사람들의 거인으로 다가옵니다.
우리 교회 목사님을 중심으로 작당(作堂)팀이 생겼습니다.
낡고 초라하고 몇 십년을 지나도 보수하지 못하여
예배에 불편하기도 한 시골의 작은 교회들에게
작당팀들이 손발 벗고 나섰습니다.
공사 인건비를 받지 않고 적은 돈으로 재료만 사고
12명의 멤버가 새벽기도 마치고 모여 일을 시작합니다.
말 한 마디 없이 자기 맡은 일을 합니다.
일주일 안으로 변신하는 교회가 생기를 얻습니다.
이 목사님들 작당팀에는 원칙이 있습니다.
너무 멀어서는 안된다. 자기 교회도 돌보아야 하니까요.
일주일 안에 일을 마쳐야 된다. 쉬지않고 일해야 합니다.
재정이 큰 교회도 안된다. 큰 교회는 그 재정으로 업자가 해야 합니다.
부여군 외산면 만수로에 외산 중앙교회가 있습니다.
산골짜기 언덕위에 있는 교회가 초라하게 보였습니다.
허물어져가는 담벼락과 겨우 허리를 굽혀야 들어가는 사택에
목사님 내외분과 자녀가 천막보다 못한 그곳에 기거하였습니다.
자동차를 주차할 공간도 없습니다.
성도들도 노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담임 목사님은 좋은 교회 마다하고 이 교회를 사랑하였습니다.
이곳에 작당팀이 들어섰습니다.
교회 담벼락을 헐고, 사택도 부수었습니다.
꼼꼼히 계산하여 물품을 들여옵니다.
일단 일을 시작하면 자기 일들만 합니다.
다른 교회는 일주일인데 여기는 2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한 해가 저물어가는 춥지 않은 지난 12월에 초에
예배당 개축과 목사관 신축 봉헌 도서실까지 갖춘
아름다운 모습의 교회로 변신하여
많은 사람들이 모여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은혜에 은혜를 더하시는 여호와 하나님께
오랫동안 숙원사업이었던 예배당 개축의 기쁨과
축하하는 모두에게 영광의 박수를 보냅니다.
아름다운 불꽃이 산골짜기 작은 교회에 활활 타올랐습니다.
한 갸륵한 마음의 신부의 씨앗과
작당팀의 작은 손들의 봉사와
한 목자의 끊임없는 사랑이 열매를 맺어
큰 거인으로 우리들에게 다가옵니다.
2022년의 한 해가
이런 작고 거룩한 보람을 낳는
한 해이기를 기도합니다.
첫댓글 감동스럽고 정말 아름다운 내용입니다. 말로만 주여, 주여하는 것이 아닌 행함이 있는 믿음의 소유자들이시네요.
그 교회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본받아야 할 교회로 여겨집니다.
근데 어찌 이리 글을 잘 쓰시나요?
매달 감사합니다!!
대단한 교회, 대단한 목사님, 대단한 작당팀입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지체가 죽은 믿음이라는 예수님 말씀을 몸소 실천하는 교인들의 힘 모아 작업하는 모습이 그리스도인의 귀감이 됩니다.
한 번 방문하여 마음의 쉼을 경험해 보고 싶은 아카페 정양원의 아카페정원 소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