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에서 일상 생활에서 노출된 환경 호르몬으로 인한 인체의 피해를 다룬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방송됨에 따라 환경호르몬에 대한 공포가 널리 확산되고 있다. 환경호르몬 뿐 아니라 샴푸, 화장품, 세제 등 일상 생활 속에서 흔히 접하는 화학제품은 발암물질 등 각종 유해물질이 들어있다는 주장들도 끊이지 않고 있다. 환경호르몬에 24시간 노출되어 있는 것과 다름없는 피부.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지킬수 있을까.
1. 자외선 차단제 세안 꼼꼼히, 무스는 두피에 닿지 않게 향수, 헤어스프레이와 무스 등 모발용품, 매니큐어 등은 환경호르몬 의심물질이자 유력한 발암물질인 ‘프탈레이트’가 많이 나온 것으로 밝혀진 바 있어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사용 시에는 두피 등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사용한 다음에는 손이나 피부에 묻은 내용물을 깨끗하게 닦아 주고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야 한다. 한편 피부 건강을 위해 365일 발라야 하는 자외선 차단제의 성분에도 에스트로겐성 환경 호르몬이 함유 되어있어 외출 후에는 반드시 세안을 깨끗이 하여 피부에 성분이 남아 있지 않도록 한다.
2. 쌀뜨물 이용으로 주방세제 줄이고, 샴푸 대신 자연분해 비누 사용 주방세제에서도 환경호르몬 물질인 ‘알킬페놀류’가 발견된 사례가 있다. 또한 합성세제와 샴푸, 린스 등에 포함된 계면활성제는 신경조직을 약화시키고, 고성능 세척제에 들어있는 ‘제올라이트’와 ‘형광표백제’는 발암 성분이다. 설거지 및 세탁이나 청소 등을 위해 세제를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장갑을 착용하여 화학성분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반면 쌀을 씻을 때 나오는 쌀뜨물은 무공해 천연 세제. 쌀뜨물로 설거지를 하면 기름 성분도 깨끗하게 닦일 뿐 아니라 손의 피부 자극도 한층 줄일 수 있다. 머리를 감을 때에도 유기농 전문점의 자연분해 샴푸나 비누로 머리를 감고 식초를 물에 타서 헹구면 두피의 자극을 줄이면서 건강한 머리결로 가꿀 수 있다.
3. 목욕 시 충분한 환기, 화장지는 표백제가 없는 제품으로 욕조나 바닥재료인 경질 플라스틱은 비교적 환경호르몬을 적게 내지만 뜨거운 물을 받아 몸을 담갔을 때는 피부의 모공이 열려 환경호르몬 흡수를 촉진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욕실에서 더운 물을 사용할 때에는 최대한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향이 있고 하얀 화장지 일수록 표백제 등 화학물질을 많이 사용하여 접촉성 피부염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새하얗지는 않지만 환경마크 인증을 받은 무형광&8226;무표백 화장지나 재생휴지의 사용이 건강에는 도움이 된다.
4. 피부에 직접 닿는 카펫은 드라이 필요 없는 순면제품을 집안 내 대표적인 유해 화학물질은 목재, 합판, 바닥재 등의 손상을 막기 위해 표면에 입히는 ‘포름알데히드’. 이 물질은 피부에 염증과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페인트와 벽지 등에 쓰이는 접착제의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역시 자극적인 냄새로 피부에 이상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집안의 화학자재들을 바꾸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피부가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제일 좋다. 바닥 장판지에 콩기름을 먹이거나 대나무, 왕골 등 천연소재로 된 깔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우레탄이나 플라스틱 소재의 깔개, 슬리퍼 등도 순면, 왕골, 대나무 등 천연소재제품으로 교체한다.
또한 화학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카펫은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거나 물세탁이 가능한 순면제품을 선택한다. 소파와 쿠션에서도 유해물질이 나오기 때문에 흡착효과가 큰 숯이나 벤자민, 고무나무 등을 소파 옆에 놓아두면 좋다.
5. 살충제와 방향제는 자연요법으로 대체하고 섬유탈취제는 사용 자제를 가정용 살충제나 의복ㆍ침대용 탈취제, 방향제 등에서 발암물질이면서 생태계 유독물질로 알려진 ‘테트라클로로에틸렌’과 ‘과산화수소’, ‘암모늄염’ 등이 검출된 바 있다. 이 물질은 신체접촉 시 피부발진 등의 위해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뿌리거나 붙이는 바퀴벌레약이나 개미약은 상온에서 독성 기체를 내뿜기 때문에 은행잎을 양파 망에 넣어 창가에 놓는 자연요법으로 벌레를 없애는 것이 좋다. 방향제 또한 모과나 탱자, 유자, 석류, 숯 등 천연제품을 이용하면 좋다. 섬유탈취제는 가능하면 사용하지 말고 드라이 클리닝한 옷은 바람을 충분히 쐬어 유해물질을 날린 뒤 입는다.
◇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생활 수칙 5계명! 1. 외출 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깨끗이 씻어내고, 향수나 무스는 두피 등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사용한다. 2. 세제 사용시에는 장갑을 착용하고 설거지는 쌀뜨물 활용을, 자연분해 샴푸나 비누로 머리를 감아 두피 자극을 막는다. 3. 더운 물을 욕조 목욕 시에는 환기를 충분히 시키고 무형광•무표백 화장지를 사용한다. 4. 피부에 직접 닿는 카페트는 순면제품으로, 쇼파 옆에는 화초를 두어 공기를 자연 정화시킨다. 5. 살충제나 방향제는 은행잎•숯 등 자연요법으로 대체하고 섬유탈취제 사용을 자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