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10개월째 집을떠나서 객지생활을 하게됐는데요
아무래도 짧으면3년 길면 5년은 더 자취를해야 될것같네요
삼대가 덕을 쌓아야 집떠나 혼자 살수있다는데^^
집에서 생활할때는 주말에나 다니던 비박을
홀로 살다보니 가리지 않게 되네요
자취방 너머로 외국인들의 전화통화 소리가 시끄러우면
가까운 비박지로 가거나 퇴근후 무시로 가게됩니다
남들처럼 많은 장비나 맛있는 음식 향기로운 술은 없지만
무당이 굿을 끝내면 제자리가 되는 무당골이 이젠
작은집 같습니다
신기하게도 무당님이 굿할때 조용히 사진을 몇장 찍어봤는데
아무리 잘 찍으려해도 흐리게 나오더군요
으시시하죠^^
비박지는 대략 다섯군데를 정했지만 이상하게도
무당이 늦은시간까지 혼자 굿을하는 무당골이 저에겐 꿀잠을
자는 장소입니다
자취방은 일부러 마당이있는 집을 구했는데 외풍은 심해도 이렇게 홍시가 주렁주렁
열려있는 따뜻한 풍경을 즐길수있습니다
요즘 홍시를 먹으러 새들이 많이 날아와서 망원경을 좀더 쎈놈으로 바꾸려 장터를 매복중입니다
버너는 동절기에 콜맨400을 사용중인데 이녀석도 너무 오래되어 이젠 제대를 시켜야되겠는데
장터에 나오는 욕심나는 물건들은 파평산 부엉이가 장끼를 채가듯 조용히 빠르게
찜을 하시는 분들에게 양보아닌 양보만 하는중입니다
잠시 일어나 하늘을보면 교교한 달빛이 으시시한 무당골 전체를 훤히 비춥니다
가끔 유성도 볼수있고 적막하여 온몸가득 행복이 느껴집니다
티끌로 보이는 별빛은 파평산 무당골에서 카메라에 잘 안잡히네요
작년까지만 해도 텐트없이 노숙을 즐겼는데 나이는 못속이나 봅니다
아담한 쉘터를 애용합니다
이녀석도 주인 잘못만나서 벌써 10년넘게 온갓 고난을 겪는중입니다
아직 한겨울이 아니라서 침낭은 700그램으로 사용중이고 그위에 디아블로님에게 구입한 침낭커버를
덮어서 보온을 높여줍니다
매트리스는 여러번 빵꾸를 때웠는데 이거저거 써보니 써머레스트 제품이 무게는 있어도 필드에는 킹왕짱입니다
항상 디아블로님에게 좋은제품을 소개해주셔서 고마움을 느낍니다
배게는 작은아이가 여행다녀오면서 선물해준 에어충전용입니다
첫댓글 부럽기도하지만, 아마 무서워서 저는 못할꺼예요... 지리산 중턱서 차박하는데도 그리 무섭더군요... 대단하십니다~^^
씨리얼님도 들잠을 좋아하시나봅니다
요즘 차박이 대세인데 저도 도전해보니
저는 그냥 하던대로 하기로 했습니다
오올 선배님 안녕하세요?
자연을 벗삼아 멋진 캠프입니다!
제겐 홀로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 그런지 부러운 마음만 드네요! ㅎㅎㅎ
그런뎆왠지 무당골은 오싹합니다! ㅋ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네~~산적님
황동카페에는 멋진 선배님들도 많지만
저처럼 나이만먹고 약간 덜 떨어진 사람도
있답니다
즐겁고 건강하게 황동생활 하는데는 이곳이 딱입니다
@노고단 허정관 네 그런거 같네요 ㅎㅎㅎ
파평산 부엉이가 징끼를 채갈때 찜을 외치나봐요?
그거 말되네요
비주님 멋진댓글 감사합니다
별도 잘 빕니더 노고단님~~~~~~^^
ㅎㅎㅎ
좋은 취미 십니다~~~~~~^^
ㅎㅎㅎ
새벽이슬님 사진은 꾸준히 보고있습니다
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는 여유로운 사진들
감사히 보고있지요
멋지셔요~~~^^
좋은날 좋은하루 되세요~
태평천하님 닉이 멋지네요
얼마전 읽어본 근대소설 제목이 태평천하였는데 글속에 녹아든 사투리가 가끔 생각납니다
태평천하님도 좋은날되세요~
자연과 한몸이되여 잘수있어서 행복합니다
시나부로님 닉처럼 사실것 같아요
저도 지리산에 빠져서 닉이 이렇습니다
제가 부엉이는 아닌데 괜히 많이가진자의 부담감인가??
제가 가진 버너중에 저렴한 가격에
드릴 의향이 있습니다
콜맨3만.625 4만원.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12.09 11:59
625 임다
그리고 제가 출장및 자가격리 예정으로 1월4일까지는 꼼작할수없습니다...
이거 둘다 욕심나네요
bog3님 전화번호 주시면 연락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글 과 사진에 녹아있는... 해탈인 만 느낄수있는 자연인의 모습에 경의를 표합니다. '마음부자' '정신갑부' 이시네요. 부러움 가득입니다.^^
네 온누리님 진짜로 마음만 부자입니다
장비는 오래써서 여기저기 기우고 때워서
말도 안나옵니다
온누리님도 이맛을 아시는것같네요
겨울엔 춥습니다.
따뜻한 아랫묵에서 잠자리 하시고 ?
이벤트로 크리스마스와 신년맞이 이렇게만 하시면 좋겠습니다.
감기들지 마셔요 !!!
아름다운날님 아침에 산에서 출근하다보면
경비아저씨들이 똑같은
걱정을 건네곤 하는데 들잠을 자다보면
추운것 빼고는 11월부터 내년3월까지가
비박은 가장 즐기기 좋은 스포츠입니다
@노고단 허정관
아이구 팔다리 삭신이 쑤실건데요 ?
조심하소서 !!!
퇴근박 1주일만 제대로
하시면 골이 빕니다
영양 상태도 안 좋아지고요
회사에서 아침 점심 저녁 해결되면
좋은데요ᆢㅎㅎ
제가 자취를 무리없이 1년가까이 할수있는것은 회사덕이 큽니다
아침은 아니지만 점심과 저녁이 먹을만하게 제공됩니다
한창땐 아침을 굶는다는것은 생각도 안했는데
요즘들어 공복이 편한걸 느낍니다
천안쌍용님도 경험을 해보신듯한 답글이네요
건강하세요
@노고단 허정관 네 저도 비박 좋아합니다
요즘은 아이들 학교와 학원 관계로
자제 하고 있습니다
다만 신년이 되면 2-3일 정도
신년구상하러 노숙아닌 노숙을
합니다 ᆢㅎ
건강하시고 미리 새해 인사 합니다
@천안쌍용(심성모) 새해인사 고맙습니다
기회되면 파주쪽에도 한번 오세요